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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변해가는 바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어요!
사진공간 ‘움’에서 열리고 있는 다큐경기사진전 ‘경계의 바다’
2020-10-13 15:43:22최종 업데이트 : 2020-10-13 15:42: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경계의 바다' 사진전

'경계의 바다' 사진전

 
'다큐경기'는 경기도의 오늘을 기록하는 사진가 그룹이다. 2015년 11월 결성된 사진사들의 모임인 '다큐경기'는 경기도 한 지역을 매번 선정해 사진을 찍고 있다. 2016년에는 오산, 2017년은 의왕, 2018년은 경기도의 바다, 2019년에는 시흥, 2020년은 고양시를 대상으로 작업했다.

경기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담은 '다큐경기' 사진작가들의 전시는 사진공간 '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작가는 권순섭, 구상, 김윤섭, 박김형준, 박상문, 박정민, 봉재석, 유별남, 최우영, 홍채원 총 10명이다.

사진공간 움에서 열리고 있는 '경계의 바다' 전시

사진공간 '움'에서 열리고 있는 '경계의 바다' 전시


 
이번 전시는 '경계의 바다'라는 제목의 전시다. 국토의 10%면적에 국민의 25%가 살고 있는 경기도에는 332km의 서해바다가 있다. 김포, 시흥, 안산, 화성, 평택이 나눠 갖고 있는 서해안의 풍경을 담은 사진 전시다. 오래 전에는 자연 그대로의 갯벌이 대부분이었던 서해바다가 이제는 대다수 개발된 지역 혹은 개발될 지역이 되었다. 수도권, 서울 인근이라는 이유로 경기도에 위치한 서해바다는 집중 개발됐다.
 
황량한 간척지, 철조망, 사업예정지 사이로 불쑥 솟아있는 신도시와 산단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 모든 개발은 욕망의 결과물이다. 끊임없이 자연을 훼손하고, 황폐하게 만들면서 인간이 만든 구조물들이 늘어만 간다. 자연 그대로를 내버려 두지 못하는 자본주의 속성 때문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서해바다는 앞으로도 계속 개발될 수밖에 없다.
 

자연과 조화로운 옛 집이 그대로 갤러리가 되었다

자연과 조화로운 옛 집이 그대로 갤러리가 되었다



'다큐경기' 팀은 결성 이래 5년째 경기도 곳곳을 느린 걸음으로 살펴가고 있다. 직업 사진가인 동시에 경기도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역민이기도 한 구성원들이 카메라의 눈으로 경계의 바다를 담았다. 소래 염전은 사라졌고, 시화호는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다. 오이도는 공단으로 넓어져 가고, 네온사인으로 낮보다 환한 밤으로 변했다. 전투기가 돌아다니던 매향리에는 기아자동차가 들어섰다. 대부도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조개구이 먹으러 가는 곳이 되었다.


경기도 바다의 특징은 개발되었거나 개발될 가능성에 놓인 곳들이다

경기도 바다의 특징은 개발되었거나 개발될 가능성에 놓인 곳들이다


 
그동안 경기도 곳곳을 다니면서 사진작업을 해 오던 '다큐경기'팀은 사진공간 '움'이라는 작은 골목갤러리에서 전시를 열게 되었다.  오래된 집을 그대로 개조하여 만든 소박한 전시 공간은 점차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예술이 지닌 힘이 아닌가 싶다. 골목길 풍경과 전시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그룹이 찍은 사진들은 작업을 하면서 오래전 추억과 마주하기도 했다. 기억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 놓는 작업은 의미있는 일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경기도 바다의 모습을 사진으로 ㄹ만날 수 있는 전시

우리에게 친숙한 경기도 바다의 모습을 사진으로 ㄹ만날 수 있는 전시


 
'경계의 바다' 라는 전시 제목처럼 전시된 사진은 모두 도시와 바다의 경계를 표현했다.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 사진이라기보다 도시화로 변해가는 모습 속에서 또다른 감정을 갖게 한다. 자연은 언제나 그대로인데,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볼 품 없다.
 
이번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사진공간 '움'은 창룡문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원 화성 전체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진공간움의 관장이자 이번 전시에도 참여한 홍채원 작가는 "일상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골목길 안의 오래된 집이 예술적인 공간이 되어 다양한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수십년 된 집을 또하나의 전시공간으로 만들면서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의외의 발견을 하도록 한다. '경계의 바다' 전시는 10월 10일 토요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갤러리 문을 열고 있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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