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의 종소리’ 듣기 위해 팔달산 올라
낙엽과 덤불 사이서 청솔모 볼수 있어…타종하면서 가족 건강 기원
2020-10-14 14:15:28최종 업데이트 : 2020-10-14 14:15:2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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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열매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 중간쯤에 노란색의 그물을 치고 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10월 둘째 주 일요일인 11일이다. 매일 밤 뉴스시간에 이어 진행된 날씨예보 시간에 단풍 절정기가 소개된다. 아직까지 수도권 대부분의 산은 푸른 잎이 뒤덮고 있지만 머지않아 울긋불긋 단풍 물결로 갈아입게 될 것이다. 단풍이 들기에 앞서 올해의 마지막 푸른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하기 위해 팔달산으로 향했다. 마음도 심란해서 '효원의 종소리'를 들을 겸, 겸사겸사해서 올랐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용도
화성 밖에서 안으로 들어갈수 있는 출입문
효원의 종
종을 치려고 매표소로 갔더니 점심시간이라는 안내문만 덩그렇게 붙여있고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릴까'하다가 혼자 종을 치는 것도 쑥스러워 화성행궁 방향으로 내려왔는데 도중에 효원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신비스럽기까지 했다. 아마 이곳에서 종을 치는 사람들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지 않았을까 추축된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단위 관광객과 부부, 그리고 단체로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이 코로나19 와중에도 행복하게 보인다.
성신사 약도 가는 방법 수원역 9번출구로 나와 매산시장 정거장에서 10-2, 11, 13, 400번 등 대부분의 버스를 타고 다음 정거장인 세무서‧도청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시간이 충분하면 천천히 걸어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이곳에서 길을 건너 500m만 가면 경기도청이 나온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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