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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춥다~옹.” 길냥이들에게 보금자리를!
캣맘이라면 수원시 길고양이 급식소 신청하세요!
2020-10-30 08:40:32최종 업데이트 : 2020-10-30 16:14: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A양이 길고양이에게 간식을 주고 있다.

A양이 길고양이에게 간식을 주고 있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양은 하루 일과가 고양이 사료를 챙기는 일로 시작한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지는 않는다. 하지만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사료 뿐 아니라 고양이 간식도 종류별로 장만했다. A양은 아침 등교할 때 가방에 사료를 챙기고 수업이 마친 후에는 동네를 한 바퀴 돌며 고양이를 찾는다. 눈에 띄는 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주고 돌아오는데 하루 평균 5마리 이상을 본다고 한다.

"생각보다 아파트 단지 주변에 길냥이(길에서 사는 고양이)가 많이 있더라고요. 제가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는 길냥이들이 20마리가 넘어요. 그런데 먹이를 줄 때마다 하지 말라고 혼내는 어른들도 계세요.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살 곳 없는 길냥이들이 배고플까봐 먹이를 주는 것뿐인데요."(A양)

이에 수원시는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사업'을 추진해 길고양이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길고양이들에게 안정적인 공간이 생기면 사료도 같은 공간에 줄 수 있어 배설물이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서 일어나는 분쟁도 다소 줄어들 수 있다. 무엇보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사업 담당자는 "길고양이 급식소가 실용적이기도 하지만 상징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급식소에서 관리되는 길고양이를 보고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시 길고양이 급식소

수원시 길고양이 급식소

 
현재 수원시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는 총 47곳이다. 원래는 50곳이었지만 3곳이 파손되었다. 올해는 길고양이 급식소 14개소를 모집하고 있다.주로 인적이 드문 곳에 설치되지만 대부분 불특정다수가 지나가는 곳이어서 이유 없이 훼손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급식소를 설치하게 되면 신청자가 관리자가 되기 때문에 주변 환경정리가 필요하다. 또 만약 훼손이 됐을 때는 수거를 요청하고 새로 다신 신청하면 된다.

급식소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먼저 설치 공간에 대한 소유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개인 사유지가 아닌 건물 인근이면 건물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에는 관리소장의 동의가 필요한데 사전에 입주민 회의를 통해서 동의를 구해야 한다. 시유지일 경우에는 관리부서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재개발 지역인 경우에는 별도로 동의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신청서에 필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관계자는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정반대인 경우가 많이 있다.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측과 고양이 자체를 꺼려하는 측이 공존한다. 그래서 이미 설치된 급식소를 수거해달라는 민원도 생길 때가 있다. 이럴 때에는 급식소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나갔기 때문에 수거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설득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길고양이 급식소 신청은 수원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와 설치동의서를 다운 받은 후 작성해서 신청 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 급식소 지급은 수원시 동물보호센터(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234)가 맡고 있다. 올해는 길고양이 급식소 14개소를 모집하고 있다. 혹시 동네에서 길고양이들이 은신처를 찾지 못하거나 보호가 필요하다면 문의 후 신청하면 된다. (031-228-3317)

수원시 길고양이 급식소,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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