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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캔버스 되다, “물감으로 가을을 물들여라!”
경기상상캠퍼스 프로그램 ‘알록달록 예술곳간’, 깜짝 전시로 마무리
2020-11-04 14:45:42최종 업데이트 : 2020-11-04 14:45: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경기상상캠퍼스에 찾아온 가을

경기상상캠퍼스에 찾아온 가을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나무들이 빨갛게, 노랗게 물들고 있다. 그리고 가을 숲을 만끽할 수 있는 경기상상캠퍼스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 농대를 그대로 유지한 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한 공간이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곳답게 울창한 나무들과 갈대가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경기상상캠퍼스에 꼬마 예술가들이 나타났다.

경기상상캠퍼스는 9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4회차 정규 프로그램 '알록달록 예술곳간'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비대면 수업을 병행됐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물을 활용한 예술 활동에 중점을 두어 진행됐다.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1차시 작품활동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1차시 작품활동


9월 26일에 진행된 1차시는 교육1964 건물 뒤편에 모여서 시작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국화를 가지고 내 모습을 꾸미는 활동이었다. 꽃잎이 눈썹이 되고, 줄기가 코가 되고, 잎이 입술이 되는 나를 상상해보자! 재료가 부족하면 주변 숲을 다니며 새로운 자연물을 모으면 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생활을 했던 아이들은 오랜만에 야외 활동이 재미있는지 수업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2,3차시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됐다. 미술활동을 온라인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의구심이 들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하며 수업에 참여했다. 사전에 강사가 점토, 곡식 낱알 등이 들어있는 예술키트를 나누어 주었다. 아이들은 차시에 맞춰 재료들을 꺼내 설명을 들으며 나만의 작품세계에 몰입했다. 2차시는 1차시에 받은 국화를 말린 후 종이에 붙여 가을을 표현했다. 생화와 말린꽃이 주는 차이를 직접 경험하며 종이에 마음대로 붙이며 표현하는 시간이었다.

2,3차시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됐다.

2,3차시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됐다


대면 수업이 어려울 때는 집에 있는 과일, 야채가 미술재료가 되기도 했다. 감자, 당근 등 딱딱한 야채를 조각해 천연 도장을 만들었다. 물감을 묻혀 종이 곳곳에 찍어 나만의 도장이 완성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A(초3)양은 "집에서 늘 먹는 감자를 도장으로 활용하니 새롭게 느껴진다. 주사위 모양으로 작게 오려서 쿡쿡 찍어서 나뭇잎이 날리는 패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알록달록 예술곳간 아트키트

알록달록 예술곳간 아트키트


마지막 4차시는 첫 시간과 같이 대면으로 진행됐다. 교실 바닥에 큰 종이를 깔고 물감으로 친구들과 함께 표현하는 시간이었다. 마침 4차시였던 10월 31일은 할로윈 데이였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흥겨운 할로윈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지만 대신 아이들은 '할로윈 축제'를 주제로 다함께 그림을 그려나갔다. 호박, 마술사, 유령 등이 종이 위에 가득 그려졌고, 아이들은 첫 시간과 같이 마음껏 수다를 떨며 참여했다.

강의실 바닥에 종이를 깔고 할로윈을 표현하는 아이들

강의실 바닥에 종이를 깔고 할로윈을 표현하는 아이들

 
강사는 아이들이 그동안 만들어왔던 작품들을 건물 뒤편 숲속에 전시하며 '깜짝 미술관'을 만들었다. 한 달 동안 온라인에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만들었던 아이들의 작품이 다시 한 데 모였다. 아이들은 그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 작품도 감상하고, 자신 작품에 대한 설명도 하면서 도슨트를 자처하기도 했다. 수업을 지켜보던 보호자도 함께 참여해 작품을 감상하기도 했다.

4차시는 그동안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상상캠퍼스 프로그램 <알록달록 예술곳간>

4차시는 그동안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강사는 "아이들은 특별한 재료 없이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로 유쾌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코로나19로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알록달록 예술곳간 수업으로 활기를 찾았으면 한다"며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숲이 아름다운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마음껏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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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알록달록 예술곳간,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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