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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제안 8번째 전시 ,수원미술전시관
생명 그리고 생명, 쉽게 버려지는 것들 3월 2일부터 21일까지 전시
2021-03-09 15:58:47최종 업데이트 : 2021-03-09 15:58: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아트제안 8 번째 전시:수원미술전시관

아트제안 8 번째 전시:수원미술전시관


ART제안 8번째 전시 '생명 그리고 생명: 쉽게 버려지는 것들'이 수원 미술전시관(장안구 송정로19, 송죽동 417-24)에서 3월 2일부터 21일까지 열리고 있다. '아트 제안'이란  지금 시대의 사회적 문제에 더 깊은 관심를 갖고 사회 참여적인 예술을 실현하는 예술인 그룹 명칭이다. 전시의 제목인 '생명'은 자본주의의 신봉과 이기적인 욕망에 따른 생명경시를 그리고 있다. 더 나가 그로 인한 사회의 가치관과 패러다임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언택트 시대 예술작품과의 특별한 만남

언택트 시대 예술작품과의 특별한 만남


이 시대가 인류에게 남긴 메세지는 분명했다. 즉 생명이란 존엄한 가치에 합당한 존중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었다. 그건 국가나 사회도 해결할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힘겨운 예술인에겐 벅찬미션이었다. 그래서 예술로 작은 희망의 공을 쏘아 올리고 노래하려는 채비를 하고 있다고 모든 작품에서 말하고 있었다.

2014년 처음 아트제안을 시작할 때 전시에서는  '가장 높은 미술관, 가장 낮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본주의의 횡포를 비판하고 우리가 잃어버리거나 쉽게 팽개쳐 버린 삶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생명 대 생명' 이라는 전시를 기획하며 삶의 소중한 것들 중에 가장 큰 가치는 생명이라는 호소와 함께 자기성찰적인 전시를 발표했다. 오늘의 전시는 생명의 존엄이었다. 제1전시실에는 하민수 작가를 비롯한 10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김현희 화가의 Unstable 3(와이어, 불안정한 정체성)

김현희 작가의 Unstable 3(와이어, 불안정한 정체성)


정경미 작가의 흘러 보내는 자:영원의 노래, 양지희 작가의 난파선, 사그라질 문명이여, 주을 이삭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의 작품은 인색하게 쓰이고 매정하게 버려지는 세상의 굴레 안에서 생명 또한 그렇게 사용되고 버려짐을 바라본다. 나는 과연 생명으로서 나와 타자를 존중하고 받고 있는가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황선영 작가는 계수*임수=새로운 계수라는 제목의 작품을 전시했다.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굳어져 가는 머리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깨어 있기를!  바로 소망하는 바를 표현했다.
눈물의 온도,눈물의 무게(천에 자수와 인두드로잉)심정아 작품

눈물의 온도, 눈물의 무게(천에 자수와 인두드로잉) 심정아 작품

하민수 작가는 거울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았는가? 시대유감이라는 작품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이듬해 메르스 사태를 겪었던 2015년 당시 국가와 사회가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을 참담해 하며 제작하였던 작품이다. 심정아 작가는 천에 자수와 인두 드로잉으로 4월의 바닷가에 서있는 천사-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전시했다. 세월호 7주기를 맞아 부끄럽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세월호 추모곡로 불려지는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수놓았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시대유감(복합재료 2015) 하민수 작품

시대유감(복합재료 2015)하민수 작품


허은영 작가는 사진 프린트, 스폰지, 천, 철사, 실, 투명아크릴 외 공간설치 및 사우드를 동원해 나와 너, 생명의 교감, 나와 너 기다림 등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에 의해 생명의 소중함을 박탈당한 무력한 존재들을 떠 올렸다. 특히 나와 너의 관계적 사고를 통해 생명의 가치에 대한 교감을 나눈다. 장지은 작가의 버려진 것들, 신영성 작가의 만인사유상-화가가 건져 올린 호수속의 달, 김리윤 작가의 작은 별들, 그리고 '대지의 틈'에서는 메마른 대지나 도심의 갈라진 시멘트의 틈 사이를 뚫고 나오는 연약한 생명체들의 놀라운 반전을 회화적 충만함으로 포착하고 있다.

조혜정 화가의 마사이 혹은 므리바(두사람간의다툼)

조혜정 작가의 마사이 혹은 므리바(두사람간의 다툼)
Bowing Coral Reef(Mixed media)정예랑

Bowing Coral Reef(Mixed media)정예랑

제2전시실에는 강민주 작가의 Trap in trap with 제의, 김동욱 작가의 사운드 작품, 정예랑 작가의 미디어 작품, 민철홍 작가의 할아버지 책장은 2인치 비디오가 돌아가며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고서들이 기증되고 책장이 서서히 비워지는 곧 책장이 서서히 명을 다하는 모습을 남겨준다. 생의 모든 순간은 늘 죽음의 순간과 맞닿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불가피, 교육,동질감, 졸업:최대위 화가 작품

불가피, 교육, 동질감, 졸업: 최대위  작품


제3전시실엔 신정원 작가의 에니메이션 작품인 C의 행진, 김수향 작가의 5개의 풍경들과 혼합재료인 시작하는 정원, 최대위 작가는 아이의 정체성이 완성되는 과정을 불가피, 교육, 동질감, 졸업이라는 네 작품으로 디지털 프린트를 동원하여 그려주고 있다. 주랑 작가는 꽃1, 2외 7개의 작품을 심상 풍경을 형상화했다. 이 작품에선 가능성의 존재, 이미지의 복합체는 마음의 기호이자 무한한 이미지의 뒤엉킴이 발생하는 비정형의 의미 덩어리라고 말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보며 자아를 들여다 보고 타인을 보듬는 마음이 생겨나는 듯했다. 무거운 머리가 맑아지고 개운함을 얻는 치유의 힘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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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제안, 생명 그 존엄, 수원미술전시관, 만석공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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