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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발원지는 절터약수터?
아름다운 가을단풍과 함께한, 수원물길 탐방
2012-10-29 16:51:48최종 업데이트 : 2012-10-29 16:51: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홍범
수원천 발원지는 절터약수터?_1
단아한 아름다움이 있는 사방댐
 
단풍이 절정에 이른 아름다운 광교산의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수원 물길탐방 그 세 번째로 수원천의 발원지중의 하나로 지목되어 온 절터약수터(미학사지)를 지난 29일 찾아가 보았다.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등산로중의 하나인 절터약수터는 상광교 버스종점에서 사방댐을 지나 왼쪽의 등산로를 타고 오르다 보면 8분 능선쯤에 위치해 있다. 

알다시피 발원지의 정의는 이러한 조건이 있어야 한다. 
"지류에서 가장 길고, 가장 높으며 4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이 발원지다" 
이런 조건으로 본다면 옛 미학사가 있었던 이곳 절터약수터의 물길이 가장 수원천의 발원지에 가깝게 된다. 

지난 8월 초 수원천의 발원지중의 하나로 지목되어 온 다른 곳을 다녀온 바 있다. 
수원천 발원지를 찾아 그 두 번째로 오늘은 절터약수터의 물길을 따라 올라가 보았다. 이번 절터약수터 물길 탐방이 끝나면 수원천 발원지부터 시작한 물길을 따라 서해 아산만 지역까지 물길을 따라 떠나게 된다. 

수원화성에도 축성의 길이 있듯이 그 모든 길에는 시작지와 도착지가 있다. 
물길 또한 발원지를 시작으로 그 끝은 바다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이러한 길에는 역사와 많은 이야기가 깃들여 있을 수 있고 물길엔 물과 자연의 소중함이 깃들어 있다. 

물길에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있고 그 속에 문화가 있으며 다양한 생태환경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수원물길탐방 수원천발원지를 찾아 그 길을 떠나보기로 하자. 
단아한 멋이 있는 '사방댐' 오색단풍이 물든 10월 말 가을 단풍도 막바지에 이른다. 상광교 버스종점에서는 단풍구경을 하려는 많은 등산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여러 등산로로 오르고 있다. 
등산로 옆 물길은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한 물주기를 힘차게 흘러 보낸다. 아이들은 차가울지도 모를 물가에 앉아 가재를 잡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버스종점에서 10여분 정도 걸어가면 광교산의 작은 댐 시설인 사방댐이 나온다. 
사방댐 풍경은 광교산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꼽는다. 이곳은 수원의 주요한 명소 중 한곳으로 많은 가족들과 연인들, 수원시민이나 전국의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사방댐에는 비단잉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토실토실 살이 오른 비단잉어의 모습이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선사해 주기도 한다. 

사방댐을 거쳐 절터약수터로 가는 길은, 광교산 정상까지 가는 주요한 등산로에서 짧은 구간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뽐내는 곳이기도 하다. 
예전 이 길을 통해 갈라지는 여러 물길을 따라 올라간 적이 있는데 갈라지는 물길 중 가장 큰 물길은 역시 절터약수터에 흐르는 물길이었다. 사방댐을 지나 물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울긋불긋 물든 낙엽이 물가에 쌓이며 진한 가을정취를 내뽐는다. 가을 풍경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수원팔경의 으뜸으로 치는 광교적설 풍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광교산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찾는 이유가 뭘까? 
아름다운 자연풍경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곳에서 나오는 물이 어느 지역보다 맛있고, 맛있는 약수물을 마시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보기 위해, 다양한 등산로가 있는 광교산을 느끼기 위해 자주 찾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인근의 주요한 대도시가 인접해 있어 현대인에 있어 스트레스를 해소 한다거나 심신의 안정과 아이들의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광교산에서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특히 이러한 주요한 등산로에 있는 약수터는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며 이러한 점이 광교산을 더욱 찾게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물이 마르지 않는 곳, 미학사지 절터약수터 꼬불꼬불 절터약수터 물길 옆 등산로를 걸으며, 한 시간 정도 오르니 곧 절터약수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 절터약수터는 예전 미학사가 있던 자리로 창성사지와 더불어 고려시대의 광교산의 주요한 절로 알려져 있다고 하며, 한때 이곳이 창성사지로 알고 있었다가 지역 향토연구가에 의해 얼마 전 미학사의 본 이름을 되찾았다고 한다. 

수원천 발원지는 절터약수터?_4
절터약수터에서 바라본 광교산 단풍

수원천의 발원지인 이곳 절터약수터는 365일 가뭄이 들어도 절대로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물의 발원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365일 마르지 않는 물길을 충족시키고 있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에 접근하기 용이하며 또한 가장 쉽게 발원지를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했다. 
예전 8월 초 찾았던 발원지 중의 또 한곳은 지류에서 가장 긴 물길이다. 땅 밑에서 물이 솟는 모습 또한 신비한 느낌도 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 가기엔 힘든 부분이 있어 가장 긴 코스일지 모르나 발원지로 본다면 절터약수터가 더 많은 부분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우리에게 갈증을 풀어주는 절터약수터에서 내뿜는 물은 1년 내내 마르지 않는 수원천의 발원지이며 또한, 이곳에서 나오는 물은 수원천을 따라 수원 사람들에게 물을 대주고 황구지천과 서호천, 원천리천에서 나오는 물주기와 함께 서해안까지 대 여행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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