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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싶다면
요가 예찬
2012-10-30 07:24:13최종 업데이트 : 2012-10-30 07:24: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내 몸을 사랑하는 방식을 알려준 요가

유연성 전혀 없고 뻣뻣하기만 한 나의 몸. 
헬스처럼 그냥 기구 운동 몇 가지, 걷기와 조깅, 가끔 등산가는 정도로 충분히 내 몸은 운동량을 다 채우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1년 전 요가를 접하고 꾸준히 수련하고 나서는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모두 얻게 되었다.

작년만 해도 요가원을 다니려면 차를 타고 10분 정도 나가 시내에서 배울 수 있었지만, 1년 사이에 동네 곳곳에 요가원이 3군데나 생겼다. 그만큼 웰빙 붐을 타고 여성들에게 좋은 운동법이라고 알려져 급격하게 생긴 것 같다. 

자신에게 맞거나 끌리는 운동법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요가는 몸의 균형감각, 유연성을 키우는 것 이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선 요가의 기본적인 생각은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고 의식하는 일이다. 

나의 몸, 육체를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평생 살아가지면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의 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몸의 구석구석도 알지 못하며, 심지어 내부 장기 기관들이 어떻게 움직이는 것에도 관심이 없다. 하지만 요가를 하면서 얻게 된 가장 큰 혜택은 나의 몸을 관찰하고 애정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싶다면_1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싶다면_1

요가를 하면 무엇이 좋은가요

우선 호흡 명상법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생각을 내려놓는 시간이 있다. 복잡하고 산만했던 마음은 편안히 호흡을 하면서 밖으로 내보낸다. 그리고 머릿속을 텅비우고 고유한 마음 상태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언제나 생각을 채워야만 한다고 강요받는 현대 사회에서 명상을 통한 비움 상태는 매우 필요하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시간,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하루 중 얼마나 가질 수 있는가. 스마트폰의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인터넷 광고 배너 등으로 아마 1분도 홀로 조용히 있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명상은 필요한 시간인 것 같다. 

요가는 단순히 스트레칭을 하는 시간이 아니다. 호흡과 동장히 하나로 연결이 되면서 내 몸의 움직임에 마음을 두는 시간이다. 잘 쓰지 않던 근육을 하나하나 깨우면서 우리 온 몸의 구석구석 신경계를 민감하게 만든다. 뻣뻣하게 굳었던 몸이 조금씩 풀리면서 부드러워지고, 더불어 유연성도 찾게 된다. 

모든 동작은 지속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있는데 호흡을 가다듬고 균형을 가지면서 한 동작에 집중한다. 바로 한 번에 한 가지씩 완성한다. 그래서 요가는 급하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몸의 기능향상만 중점을 두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요가는 마음이 함께 움직여야 제대로 동작을 완성해나갈 수 있기에 차원이 다르다. 

1년 가까이 요가를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사용하지 않은 내 몸의 근육들이 많음을 느낀다. 인간이 평생 자신의 두뇌를 1%도 쓰지 못하고 죽는다고 했던 과학자의 말처럼 몸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 몸의 기능을 제대로 다 활용하고 죽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싶다면_2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싶다면_2

내 몸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 비움의 시간

요가는 현대인들에게 더없이 필요한 시간이다. 마음이 지치고, 몸은 만성 스트레스에, 정신적으로도 황폐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끊임없이 머릿속에 지식을 채우고, 통장에는 돈을 채워넣으라고 사회는 이야기한다. 
무언가를 꽉꽉 빈틈없이 채운다면 과연 우리는 행복할까? 이제는 조금씩 마음의 여유, 몸의 여유를 찾아야 할 때이다. 
일상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내 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한 시간. 정말 보물과도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가까운 문화센터, 동사무소, 청소년 문화센터 등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요가를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요즘 동네마다 전문 요가원들이 늘어나고 인도 현지 환경처럼 따뜻한 곳에서 요가를 할 수 있다는 핫요가 센터도 생기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의 요가 수업을 찾아 꾸준히 수련을 한다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행복해지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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