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수원지하철 시대!
수원~서울 왕십리...20년 만에 전 구간 연결
2013-12-01 11:37:57최종 업데이트 : 2013-12-01 11:37:5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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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30일은 117만 수원시민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날이다. 20년을 기다리고 기다렸던 '지하철시대'가 활짝 열렸다. 반가워요, 수원지하철 시대!_1 반가워요, 수원지하철 시대!_2 여기는 '수원역' 개통 첫날인 11월30일 수원역을 출발해 분당을 거쳐 서울 왕십리까지 이어지는 지하철을 타고 시민들을 만났다. 서울에서 출발한 지하철 시종착역을 지금까지는 망포역이었다. 그러나 30일부터 수원역이 담당하게 된다. 1호선 전철과 호남선과 경부선의 철도, 여기에 서울로 이어지는 지하철까지 수원역은 교통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수원역 승강장에서 서울행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표정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밝고 환하다. 시민들이 나누는 대화도 온통 지하철 관련이야기다. 서울 왕십리행 지하철이 승강장으로 들어오자 "야! 지하철이 들어온다" "시내버스보다 교통체증 없는 지하철을 이용할겁니다" "서울지하철처럼 똑같겠지, 강남까지 1시간 안에 갈수 있겠지" "서울까지 몇 정거장일까?"등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하철에 탑승한 시민들은 연신 두리번두리번 지하철 내부를 살펴보고 노선도를 보며 신기해했다. 분당 서현역 근처에 있는 예식장에 간다는 이동호(지동)씨는 "승용차를 가지고 예식장에 갈려고 했습니다. 친구가 지하철이 개통되었다고 하기에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덕분에 소주한잔도 하고 내려올 수 있게 되었네요."며 너털웃음을 보였다. 엄마손을 잡고 서울 외할머니 댁에 간다는 이예은 어린이는 "외할머니 집에 갈 때마다 아빠 차를 타고 갔어요. 아빠 없이 엄마와 단둘이 갈 땐 버스를 타는데, 오늘은 엄마가 지하철을 타고 가자고 했어요. 지하철 깨끗하고 좋아요"며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최고라고 했다. 지하철 타고 출퇴근 기자는 지금까지 1호선 전철을 타고 금정에서 4호선 환승, 사당역에서 2호선 환승, 교대역에서 3호선 환승하여 출퇴근 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원역에서 승차하면 단 한번도 환승하지 않고 바로 출퇴근이 가능해졌다. 물론 출퇴근시간도 단축된다. 기자처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지하철 개통은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또한 성남과 분당방향으로 가는 길이 빨라지고 편리해진다. 서울로 출퇴근한다는 김의암씨는 "1호선 전철을 타고 사무실까지 가기가 불편해 지금까지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지하철이 개통되므로 버스가 아닌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려고 오늘 미리 타보았습니다. 월요일부터 출퇴근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분당선은 서울 지하철 2호선(선릉역), 3호선(도곡역·수서역), 5호선(왕십리역),등에서 각각 환승할 수 있다. 반가워요, 수원지하철 시대!_3 반가워요, 수원지하철 시대!_4 수원지하철은 계속 진화한다 서울 왕십리에서 출발한 지하철이 수원역까지 개통됨으로 수원지하철시대가 활짝 열렸다.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수원지하철시대는 계속 이어진다. 2015년 인천에서 출발해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수원선'과 분당 정자역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이 각각 개통된다. 광역지하철뿐만 아니라 시내교통 흐름을 획기적으로 바꾸어놓을 트램(노면전차)도 준비되고 있다. 지하철과 노면전차는 117만 수원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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