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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어린이집과 김밥마는 아저씨
초심으로 돌아 가려고 한다
2012-10-23 21:19:44최종 업데이트 : 2012-10-23 21:19: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지난 18일 안실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전국 어머니지도자 중앙회 주관으로 천안에서 교통및 생활안전 전반에 걸친 강사 교육 경진대회를 개최하였었다. 기자 또한 오랜 기간동안 수원시 교통공원에서 교통안전및 생활안전에 강의를 하던 차에 아주 좋은 기회의 강연을 보고 나니 나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으로 10개의 팀을 구성하여 전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강사들이 경진대회를 하였는데 그때 사용하였던 멘트가 실제 기자의 강의에도 실현되었던 것이다.

경동어린이집과 김밥마는 아저씨 _1
경동어린이집 쁘띠반 선생님과 친구들 (사진제공 원감선생님)

좋은 것은 무조건 따라하기. 바로 천재라는 단어였다. 아이들이 수업중에 문제를 낼 때 잘 맞추거나 수업태도가 좋고 함께 맞장구를 치는 상황이 생길때 "천재" 하고 외쳤더니 실제 대상을 아동으로 하였고 듣는 사람들은 어른들이었지만 정말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는 것. 마치 다들 천재가 된 듯한 착각까지.

오늘 장안구 연무동에 있는 경동어린이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날씨가 갑자기 춥다고 하지만 기자가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아이들을 만난다는 자체도 좋고 또 조금 미리 움직이면 더 편하고 행복이 두배로 오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서두르면 놓치고 말지만 차분히 미리 준비하면 그만큼 보는 것도 보려고 하는 것도 많고 정확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무동으로 향하는 입구에 많은 인파들이 벌써부터 보인다. 아무래도 수원의 명산 광교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일 것이다. 광교산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경동어린이집은 해마다 교통공원에 와서 안전교육도 받고 또 현장으로 강사를 의뢰하기도 한다. 출강을 갈 때는 더 자료들을 준비도 하지만 무엇보다 교통공원에 실내교육장에서 하는 수업의 단조로움과 시간상의 문제를 말끔히 잠재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이들 반응도 뜨겁고 몇번이나 의뢰한 기관이었고 준비된 원장님과 여러 선생님들이라는 것을 기자를 발견하는 그 순간부터 알겠다. 교육시간보다 30분 더 먼저 도착하여 살짝 어린이집 전경도 보고 또 나름 취약하고 위험한 곳이 있나 살펴 보았보고 있는데 반기는 경동어린이집 안전담당 조해나 선생님이셨다.

강당에서 50명이 넘는 아이들과 함께 어울어지는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기자를 또 한번 가슴 설레게 한 일이 사실은 있었다. 지금부터 10년전에 기자가 동네 김밥집 김밥마는 아저씨라는 시를 한번 써서 드린 적이 있는데 그분께서 교통공원으로 연락을 취해서 기자와 통화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아직도 내가 있다는 것이 놀랍고 새롭고 무엇보다 그때 그 시를 가게에 걸어 두었더니 김밥사장님께서 지은 글이라고 오해도 받고 했었는데 나름 그냥 좋으면서도 마음 한구석 그랬다고 한다. 
그때 김밥마는 장면을 보고 자연스럽게 나온 시였고 그 시를 그분께 선물하였고 이 시는 주인이 따로 있었다 하고 잊고 지냈는데 그분께서 직접 나를 찾았다는 것. 교통공원 번호는 수원시 지역번호와 안내번호로 물으면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내 손전화기 번호는 바뀌어도 수원시 교통공원 번호는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기 때문에.

경동어린이집과 김밥마는 아저씨 _2
김밥마는 아저씨의 주인공과 기자의 시

다시 한번 그때의 그 감흥이 새록하여 초심으로 돌아 가고자 한다. 1999년 10월 1일 공식 개장행사를 하였고 이젠 외부 강의까지도 물밀듯하니 참 오래동안 몸담으면서도 이제부터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실현해야 한다고 벼르고 있고 초심으로 돌아 가서 다시 한번 그때 처음 그 마음 그 꿈을 더듬거리고 있다.

친정 어머니 무단횡단사고로 작고하시고 그 다음해에 어린이교통공원이 개장하였다. 기자는 그때 한 다짐이 어린이 무단횡단사고는 한명도 단 한건도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했던 그 장본인이었다. 가끔 흔들리고 힘겨울 때도 그때의 그마음 그대로 지금 김밥마는 아저씨의 한통의 전화와 기자가 공원에서 책임을 맡아 일을 할때의 그 초심으로 돌아 가도록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장본인 부자가 되어서 이젠 그 시의 주인에게 고맙다고 이렇게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대단하겠기에 기자를 돌아 본다.

경동어린이집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참된 수업을 잘해주고 왔다. 아이들이 비가 올때 안전선에서 다섯발짝 뒤로 물러나는 동작과 교통안전 동영상을 시청할 때 무동이가 무단횡단시 "안돼요..." 하면서 큰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떠날 때는 '김성희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할 때는 또 한명의 자동차로부터 안전을 지키는구나하고 뿌듯함과 가슴 뭉클함을 안고 왔는데 김밥집 사장님을 통해 한번 더 되새기게 되었다.

유난히도 바빴던 2002년 가을. 그때 기자의 열정이 다시 지금 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고맙다. 좋은 인연은 또 그렇게 기자를 통해서 안전한 생활과 자신부터 자동차로부터의 위험성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 이렇게 부르짖는 이유 기자만 생각해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고 실천하는 삶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경동어린이집 우리 이쁜 아가들도 꼭 안전한 생활하고 김밥마는 아저씨 시의 주인공인 김밥월드 사장님도 나를 기억한다면 부디 무단횡단하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사업 잘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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