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실천, 머그컵 사용하기
2012-10-24 14:09:29최종 업데이트 : 2012-10-24 14:09:29 작성자 : 시민기자 임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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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칫솔에 치약을 묻혀 화장실로 갔더니 아직 히터를 켤수 없는 날씨에 실내용 파카를 끼어 입은 직원들이 잔뜩 움츠린채 열심히 칫솔질을 하고 있다. 아주 작은 실천, 머그컵 사용하기_1 당장은 컵을 일일이 가지고 다니는 불편한도 덜고 손쉽게 볼일을 해결할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그렇게들 칫솔질을 하고 있지만, 그래서 양치하는 동안 무심코 물을 틀어 놓는 일이 허다할 것이다. 우리집 남편도 회사에서 한동안 그렇게 하다가 내가 직접 예쁜 머그컵을 사 안겨주면서 그걸로 사용하자고 해서 지금은 안그런다. 최근에 신문에서 본 내용은 우리의 그런 무신경한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게 만들었다. 그 책에서는 아프리카의 식수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다. 에디오피아처럼 물 부족이 심한 나라의 경우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은 1인당 5리터라고 한다. 이것은 국제 기준에서 사람으로서 생명을 유지하고 품위를 지키기 위한 최소 물의 양인 하루 15리터의 3분의 1밖에 안되는 양이다. 또한, 아프리카에서는 강이나 공동수도의 깨끗한 물을 길어오기 위해 물동이를 진 채 늘어서 있는 사진을 자주 접한다. 그곳 사람들은 그렇게 줄을 서면 여자 아이들과 부녀자들이 한번에 대여섯 시간을 길에서 보내는 것은 기본이라 한다. 그리고 깨끗한 물로 손만 씻어도 나을 트라코마라는 눈병에 걸려 시력을 잃은 꼬마들도 많다하니 그들에게 물은 생명이라 해도 과장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보통 물을 틀어 놓은 채 양치하는 습관 때문에 한번에 5리터 정도의 물을 소비하고 있다니, 정말 물을 물쓰듯하고 있는 셈이다. 에티오피아 한 사람이 하루에 쓰는 물보다 두 배나 많은 양의 물을 양치 한번에 배수구로 흘려 보내고 있으니 이건 참 너무한 일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내가 지금 양치하면서 아낀 물 5리터가 고스란히 아프리카의 그 안쓰러운 아이들에게 가지야 않겠지만 그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한정적 자원인 물을 아껴 써야겠다는 고운 마음이 모이고 모여 지구 전체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첫 걸음이 될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공감할것이다. 물 절약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느 갈이고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필수 불가결한 방법이다. 물 절약은 곧 오염을 줄이는 길이기도 하고 이는 다시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줄일 수도 있기에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분명 물 부족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물값이 싼 바람에 국민들이 정말 '물을 물 쓰듯' 하고 있으니 이런 마인드가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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