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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영화제 평가반성회 갖다
2012-10-24 14:14:21최종 업데이트 : 2012-10-24 14:14:2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얼마 전 저녁 수원 남창동 모 음식점에서 시민 영화 감독이 모였다. 지난 9일 있었던 '제2회 수원시민 작은 영화제'(장소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를 반성하고 평가하려는 것이다. 또 다음 영화 제작을 계획하려는 것이다. 감독, 조감독, 출연 배우들이 모였다. 총감독 역할을 해 준 오점균 감독도 모였다. 

모든 일은 시작이 있으면 끝마무리도 있어야 한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 4개월간 영화 제작 수업을 듣고 시나리오를 짜고 배우와 스탭진을 섭외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그 모든 것 다 이겨내야만 작품이 나온다. 영화 한 편 제작에 난관이 하나 둘이 아니다.

수원시민 영화제 평가반성회 갖다_1
제2회 수원시민영화제 평가반성회 모습

수원시민 영화제 평가반성회 갖다_2
가운데 있는 분이 '카사노바'를 지도하고 있는 오점균 감독이다.

이번에는 수강생 중 9명이 시사회에 작품을 올렸다. 지난 6월 12일 1회 때보다 작품 수도 늘고 장르도 다양해졌다. 카사노바(카메라로 사람들과 노래하며 바르게 세상을 담는다는 뜻)라는 시민들의 모임이 만든 영화다. 직업도 다양하고 평범한 시민들이다.

기자의 경우, 영화 제작에 그다지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지인의 권유를 통해 영화교실에 입문하고 꾸준히, 충실히 수업에 임한 결과 청소년 드라마 한 편을 만들었다. 상영시간 3분 50초의 초단편 영화지만 소중한 데뷔작이다. 작품명은 '휘발유 3천원 어치'.

수원시민 영화제 평가반성회 갖다_3
제2회 수원시민영화제에 출품한 감독들

수원시민 영화제 평가반성회 갖다_4
시사회에는 염태영 시장(맨 왼쪽)도 자리를 함게 했다.

영화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배우 섭외. 그리고 촬영. 배우와 스탭이 모여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 
주연 배우 섭외를 간신히 하고 카메라를 직접 잡았다. 시나리오, 촬영, 섭외, 진행, 감독의 1인 다역을 한 것이다. 다행히 지역사회의 협조가 컸다. 율천파출소에서 인적, 물적 자원이 지원되었고 지역 시의원이 소품을 대여해 주었다. 

편집 초안을 오감독에게 보여 드리니 고쳐야 할 곳이 무려 10여 군데 나온다. 시일이 촉박하여 다 고칠 수는 없다. 그러려면 촬영을 새로 해야 한다. 촬영 원본 소스를 활용하여 최대한 보완하였다. 수정본을 이메일로 보내니 곧바로 2차 보완사항이 나온다. 고칠수록 작품 완성도가 높아진다. 오감독이 작품 지도교사다.

평가 반성회에서 오감독 말씀이다. "여러분들 수고 많았다. 영화제 잘 끝마쳤다. 열심히 뛴 결과다. 작품 수도 많아졌고 숙련도도 높아졌다. 지난 6월 1회 시사회는 하나의 점이었다. 이번 2회에서 영화제작의 방향성이 생겼다. 열과 성을 아끼지 말고 3회 시사회 작품에 도전하자."

이 자리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종합해 보면,
-경기신문 10월 15일자 14면에 율전중학교 탐방에 영화제작이 소개되었다. 지역사회 모임에서도 상영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번 영화제작으로 성취감, 자신감이 생겼다. 오 감독의 2회 지도로 작품 수준이 높아졌다.
-영화제 홍보에 이혜준 기자의 노고가 많았다. 언론보도를 비롯해 시장을 초대해 수원시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냈다.
-끝까지 함께 해 준 회원들이 고맙다.  인생이 큰 작업이었다. 최선을 다했다. 인생도 그렇게 살겠다.
-두 분의 사회자가 사회를 잘 보았다. 이제 교육 3기가 시작되면 1, 2기는 먼저 촬영에 들어가 3기를 이끌어 주어야 한다.
-가을 단풍을 보며 영화 촬영 각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편집 기술이 없어 타인의 힘을 빌리다 보니 감독 뜻대로 편집이 되지 않았다.
-영화는 종합예술이므로 대중성을 지녀야 한다. 모르는 타인에게도 작품으로서 감동을 주어야 한다. 편집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자.
-작품이 빨리 나와야 홍보기간도 길다. 작품성 있는 것으로 지인들을 자신있게 초대하자. 시나리오가 탄탄해야 촬영이 제대로 된다.
-영화가 지루하면 관객은 외면한다. 영화제작에 따른 유관기관의 지원방안을 강구해보자.

다음은 오감독의 마무리 발언이다.
-앞으로는 촬영 마감일을 고지한다. 촬영 마감은 한달 전에 완료해야 한다.
-사운드를 넣어야 작품 효과가  크다.
-완성된 초안은 반드시 지도하는 총감독이 보아야 한다. 사전 협의를 꼭 해야 한다.
-작품을 만들면 압박감 때문에 예민해진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고 감정을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말 한마디라도 조심해야 한다.
-영화는 재미보다 진실이 더 강해야 한다.
-좋은 영화 만들고 좋은 관객을 유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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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수원시민 영화제, 평가반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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