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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프로그램과 함께 보낸 일 년
2012-10-22 15:18:21최종 업데이트 : 2012-10-22 15:18:21 작성자 : 시민기자   서정화
수원화성박물관 프로그램과 함께 보낸 일 년_1
수원화성박물관 강좌

다양한 인문학 마당이 펼쳐지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인문학 소양과 시야를 넓히고, 문화예술의 즐거운 공유를 위한 영화모임 및 다양한 강좌를 열고 있다. 수원 시민이 예술과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작년부터 작품성 있는 문화예술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하였다. 

매달 셋 째 주에 영화를 상영하는 '영사기(영화사랑세상읽기의 준말)'는 영화를 통한 즐거운 읽기와 수다로 더 즐거운 소통을 꿈꾸는 문화예술인 모임이다. 2012년 다음달 11월에 상영하는 영화는 '쿤둔'으로 티베트에서 찍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강제욱'의 사진작품들을 함께 감상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사기 카페(cafe.daum.net/yongsagi)에서 상영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올해 '詩가 있는 오후' 1,2기를 '정수자' 시인이 강의를 하였다. 시와 시조를 함께 배울 수 있어 20~30대 젊은이들 뿐 만 아니라 나이 드신 어른들도 열심히 창작하였고 특히 젊은이들이 시조를 매주 자작시로 숙제를 내놓아 시합평회를 통해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즐거운 시 읽기와 함께하는 낭송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며 자기 치유와 성찰의 시간을 함께 하였다.

수원화성박물관 프로그램과 함께 보낸 일 년_2
시가 있는 오후

또한 수원화성박물관은 영화수업으로 '영화! 나도 만들 수 있다'1기, 2기를 '오점균' 영화감독이 강의를 하였다. 
또한 '카사노바'라는 수원시민들의 영화제작 모임을 만들었으며 카사노바에서 주관하는 수원시민 단편영화제를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1회 2회 상영하였고 마을르네상스 주관 행사 마을영화제로 9월 17일 지동에서 개최했다. 

수원시민 단편영화제 1회는 6월 12일에 상영하였다. '접속과 접촉사이'의 김애숙 'Big Match'(5분)의 윤수린, 'The bar'(24분)의 강제욱, '예쁜 봄날'(4분30초)의 강성민, '반창꼬'(7분)의 이정희가 감독을 맡았다.
  수원시민 단편영화제 2회는 '4분의 1'(8분)의 박재련, '행복한 일상'(7분)의 전영희, '실내온도 38도'(4분 30초)의 김애숙, '휘발유 3천원 어치'(4분)의 이영관, '응시'(9분 30초)의 강성민, '애플'(10분)의 윤수린, '아버지의 아버지'(24분)의 김승록, 아일랜드(12분)의 서정화, '오디세이2030'(13분)의 이정훈가 감독을 맡았다.
  
카사노바는 '카메라로 사람들과 노래하며 바르게 세상을 담는다'라는 뜻을 지닌 줄임말이다. 수원시민영화제에는 영화수업을 들었던 김용헌, 그리고 김석중과 함께 부부로 나온 이혜준(문화예술 위원장)은 Big Match의 여주연 배우와 The bar, 2030오딧세이, 4분의 1의 비중 있는 전문배우로 여러 영화에 적극 참여를 하였고 홍보에도 앞장서서 봉사를 하였다. 

수원화성박물관 프로그램과 함께 보낸 일 년_3
시민기자가 참여한 영화 - 아일랜드

영화수업은 영상 제작을 통하여 자신의 시각으로 지역의 문화를 표현하고, 영상예술을 통해 소통과 공유로 올바른 지역문화를 이루는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탄탄한 시나리오 작법 과정부터 장면연출, 촬영준비와 촬영본 분석으로 연기지도 및 연출자 의도, 소품 담당까지 많은 것을 몸소 체험하고 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었다. 

시민기자는 수원화성박물관의 인문학 교양 강좌와 영화 모임을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며 예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인문학 강좌나 고상한 취미 및 교양을 쌓는 것이 과연 사는 일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취미와 예술은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화에서 현대인의 삶에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청년실업자 수가 늘어나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퇴직 이후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취미와 교양을 쌓고 동호회 활동을 하는 일은 긍정적 마인드와 스트레스 해소 및 대인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삶을 풍요롭게 해 줄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소비생활의 일환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생계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아닐지라도 생산성과 효율성을 넘어선 세계가 있다는 성찰을 준다는 점에서 인간의 삶을 고양시키는 데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취미와 예술활동 그리고 교양강좌 참여를 통해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인관계를 엮어주는 중요한 매개체이며 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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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제2회 수원시민영화제

취미 및 교양을 통해 스스로 자유인이 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추구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자유로운 인격체의 독립된 개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실용성에만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학문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각자 자신의 자유를 육성하게 한다. 

시민기자는 영화수업을 통해서 올바르게 촬영하는 법을 배웠으며 영화를 만들기 위해 직접 편집하고 감독하였다.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그동안 여행하며 기록하고 작업한 것을 정리하면서 새롭게 재발견하고 올바른 패러다임이 생겼으며 또 다른 목표도 생겼다. 

인문학 강좌와 예술을 통해 교양을 쌓고 천박한 취미가 아닌 고상한 취미를 갖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단순히 놀러가는 것이 아닌 남편의 사진작업이라는 목적에 맞추어 홍콩, 제주도, 필리핀, 보르네오 섬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교양의 힘이 중요함을 느꼈다. 
관광객들이 다니는 관광지와 쇼핑에 의존하며 고가 명품소비에 치중하는 무리에 아무런 생각 없이 휩쓸려 다녔다면 역사의 현장과 소중한 자료를 보고 느낄 수 없었으리라. 

제주도를 가서 우리나라의 전쟁의 흔적을 통해 그 시대의 암흑기를 공부하고 우리나라의 뼈아픈 시대의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 다른 나라 섬에서도 많은 것을 보았고 일본에 의해 만들어진 동굴 터널을 발견하였고 그 나라의 아픔과 고통도 헤아릴 수 있었다. 내가 아닌, 타인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바로 볼 수 있어서 뜻 깊은 공부가 되었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영화 상영과 더불어 인문학 강좌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시수업 강좌, 영화제작교실이 앞으로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이들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지금의 교양강좌가 일시적인 강좌가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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