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에서의 벼룩시장 활용기
2012-10-23 01:06:58최종 업데이트 : 2012-10-23 01:06:5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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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에서의 벼룩시장 활용기 _1 어떤 이는 반찬을 만들어서 팔기도 하고, 재봉에 솜씨있는 분은 아이 옷을 주문받아 만들어 팔기도 한다. 해외 직구, 혹은 공동구매 등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저렴히 물건을 구매하자고 건의하는 글도 종종 올라온다.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지은 것이라면서 쌀, 고구마, 사과, 포도, 들기름 등을 저렴하게 팔기도 한다. 정말 믿고 살 수 있는 물건의 유통경로가 또 하나 생긴 듯하여 주부로서는 반갑기도 하다. 또 인터넷 카페의 특성상 사람들은 항상 후기와 리뷰를 올리기 때문에 거짓으로 무언가를 사거나 팔 수도 없다. 그렇게 되면 지역사회에서 발을 들여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이라고 익명성만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아님을 알게 된다. 분명 아이디와 닉네임으로 존재하는 또 하나의 내 모습이 사람들에게 비추어지고, 진짜와 거짓을 사람들은 분별한다. 인터넷 공간은 또 하나의 내 삶의 공간이다 어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만남이 삭막할 수 있다고도 말하고, 직접 얼굴을 맞대지 않기 때문에 가식적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결국 얼굴을 보는 사이든, 글을 통해서 만나는 사이든 '진정성'은 통하는 법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끼리 작은 소소한 것이든 나누고, 공유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 아마도 엄마로서 느끼는 감정들이 비슷한 것이 많은가보다. 깍쟁이 같은 아가씨, 이기적인 모습으로 살았던 나 역시도 서른이 넘고, 아이를 낳고,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푸근한 아줌마같은 모습으로 변해간다. 아줌마란 호칭도 어색하지 않고 편해졌다. 무언가를 나눠주고, 퍼 주고 싶은 마음도 생겨났다. 인터넷 카페에서 수원 엄마들끼리 서로 만나고, 일상을 주고 받고, 소소한 물건들도 나눠쓰는 모습들이 얼마나 감동인지 모른다. 수원에 이사와서 외로운 주부들이 있다면, 갓 아이 엄마가 되어서 어쩔 줄 모르는 새내기 엄마가 있다면 수원엄마들 모임 인터넷 카페를 검색해 보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 키우는 이야기, 삶의 작은 단편들을 나누면서 마음을 채워갈 수 있길 바란다. (네이버, 다음카페 등에서 수원, 육아, 등을 검색하면 여러개의 카페를 찾을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카페에서 활동하고 벼룩시장 등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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