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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다 가격 차이가 너무 커
2012-10-23 09:06:25최종 업데이트 : 2012-10-23 09:06:25 작성자 : 시민기자   최희연

아파트를 기준으로 사방으로 있는 슈퍼들은 그 수가 많아서 눈에 잘 띠는 편이다. 몇 백 미터도 아니고 몇 십 미터에 하나씩 있는 것이 슈퍼이고 이제는 대형 마트가 들어선 곳이 많아서 작은 슈퍼와 큰 마트간의 남 모를 경쟁이 있기도 하다. 
친구네 고향은 시골인데 자기 집 주변에는 슈퍼가 없어서 차를 끌고 나와야 하는 불편감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집 주변에 슈퍼가 여러 군데 있는 것은 생활의 편리함을 몸소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권리라고 말 한다. 

나도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슈퍼들 덕분에 필요한 생필품을 재 빠르게 살 수 있어서 편하지만 가끔씩은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있다. 어제는 만두가 먹고 싶어서 만두를 사러 슈퍼로 향했다. 항상 먹는 만두가 있어서, 무수히 많은 냉동식품들 사이에서 어렵게 만두를 찾아냈다. 

슈퍼 마다 가격 차이가 너무 커_1
슈퍼 마다 가격 차이가 너무 커_1

그리고 나서 주저 없이 계산대에 가서 돈 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중에 있던 돈은 1만원이었다. 1만원 이상을 가지고 올 필요는 없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원하던 제품의 만두는 1만원을 넘어서 사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을 내려고 하는데 1000원을 더 주셔야 한다는 계산원의 말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이 마트에서는 1만1000원에 팔고 있었다.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해서, 맞냐고 다시 물어 봤지만, 영락 없이 1만1000원이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만두를 도로 갖다 놓고 다른 슈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또 다른 슈퍼에 가서 똑같은 제품의 만두를 샀는데 이 곳에선 8000원이었다. 1만원을 내고 2000원을 더 돌려 받았다. 

가까운 거리의 슈퍼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크게 가격 차이가 날 줄 몰랐다. 차이가 난다고 해도 1000원 미만일 줄 알았는데, 거의 3000원 정도 차이가 나니 소비자 입장으로서는 탐탁치 않았다. 만두를 사고 집에 돌아 와서 인터넷으로 똑같은 회사의 만두 가격을 검색 해 보니, 약 7500원이었다. 

안 그래도 엄마가 날 위해 자주 사 오시는 만두라서, 엄마한테도 이 사실을 말 했더니 내가 가격을 잘못 본 것일거라고만 말 하신다. 중량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세 개의 만두 모두 똑같은 중량이었는데, 차이가 이렇게 심하게 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한 가지 제품을 생산 해 낸다고 할 때, 생산 해 내는 근원지는 같더라도 도매나 소매로 그 한 가지 물건을 떼어 가는 장소는 각기 다를 것이다. 

슈퍼 하나를 차리고 나서 그 주변의 인구수를 감안하여 물건 가격을 어느 정도 하향 상향 조정 하는 것은 이해 한다. 하지만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한 것은 이해 하기가 힘들었다. 만두 하나에 1만1000원 하던 슈퍼는 개인이 운영 하는 작은 슈퍼가 아니었고, 일 하는 사람이 거의 10명이 넘는 곳이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이 슈퍼를 이용 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많을 텐데 다른 곳 보다 너무 비싸게 가격책정을 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비싸다면 다른 곳에 가서 사면 그만이고, 아쉬운 사람만이 사면 되는 것은 맞으나 매번 8000원을 주고 샀던 제품을 1만1000원에 산다고 생각 하면 괜히 불 이익을 받는다는 느낌도 들게 될 것 같다. 

이제 만두 한 봉지당 8000원을 하던 슈퍼만 가서 내가 선호 하는 만두를 사 먹을 테지만, 분명히 몇 십 미터 거리 차이도 안 나는 곳에서 3000원씩 차이가 나는 만두 가격을 모른 채 사 먹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물가 상승에 더욱 민감한 주부들이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된다면 머리가 배로 아플 것 같다. 왜냐하면 같은 상품이라도 더욱 더 싸게 판매 하는 곳을 자세하고도 명확히 알아 놔야 가계부의 지출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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