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뒷모습이 아름답다
아주대 도서관에서 밤을 불태우는 당신이여
2008-03-31 17:26:32최종 업데이트 : 2008-03-31 17:26:32 작성자 : 시민기자 송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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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는 이따금씩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답니다. 내일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뒷모습이 아름답다_1 한 눈에도 '대딩'은 아니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3~4살 많아 보이는 직장인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정장차림에 서류가방을 들고 있는 걸로 봐서는 마케팅이나 영업, 기획등의 사무직 종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고시 모드는 아니었습니다. 멀리서 일단 도촬! 무죄! 냐하하하! 다행히 카메라는 셔터 무음 모드가 제공되서 소리나지 않게 촬영. 흐흐... 현재 시각 10시 정각. 힐끗 지나가는 척하며 보니 무슨 영어를 공부하는 것 같았습니다. 토익 종류는 아닌 것이 열심히 영어로 뭔가를 적고 있었습니다. 뭘 적지... 라고 하는데 힐끔 쳐다보길래 에헴! 하고 얼른 자리를 떴습니다 ㅋㅋ 집으로 쓩~~ 아주대인들이 이 사실을 알면 불편해 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이해 부탁드립니다요 ^^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런 시절을 보냈죠?) 나름의 미래를 위해 밤늦은 시각까지 집에 가지 않고 자신을 투자하는 모습.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원하시는 일 성취하시고요. 도촬이 아닌 언젠가 다시 보게 되면 커피나 한잔 하시죠. 인사는 안 나누었어도 반가웠습니다. ㅎㅎ 집으로 돌아가는 제 발걸음도 가벼웠습니다. 콧노래가 나더군요. 싱그럽고 때로는 성스러운 이 대학 공간에서 책냄새를 맡으며 뭔가를 공부한다는 것. 그 자체로도 행복할 뿐더러 내 인생을 의미있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하는 안심이라고나 할까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 중에는 아... 이거 나도 뭔가 해야 하는거 아냐 라고 살짝 걱정되는 분이 있다면? 워워~ 릴렉스~ 이 글을 읽고 공감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러분도 열심히 사는 사람중의 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겠죠. 안 그런 사람이었다면 짜증이 몰려왔겠죠. ㅎㅎ 저의 착각인가요?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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