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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숨'쉴 곳이 필요하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다녀와서
2012-10-16 12:18:28최종 업데이트 : 2012-10-16 12:18:28 작성자 : 시민기자   송광명

도시는 숨쉴 곳이 필요하다. 우리는 콘크리트 벽돌 속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액정에 비치는 것에만 눈을 고정하고 있다. 
도시생활의 사이클은 또 얼마나 빠른지 바쁘게 오가고 하루를 마무리하고 누울때면 허전함이 밀려온다. 현대사회는 개인에게서 시간과 공간을 뺐었다. 

다시 돌아가는 방법을 하나 추천하다. 시간을 일부로 내어 책한권 잡고 정원으로 산책하는 것이다. 가까운 곳에 아름답게 마련된 정원이 있으니 하는 소리다. 

도시는 '숨'쉴 곳이 필요하다_4
도시는 '숨'쉴 곳이 필요하다_4

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공원, 도시농업을 품다'란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청소년문화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이곳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들이 꾸민 정원들과 텃밭체험 그리고 정원조경과 관련된 다양한 업체가 행사장을 채웠다. '이런 정원을 한번 가져봤으면' 할 정도로 아름답고 잘 정돈된 정원들이 펼쳐져 있었다. 

개막식에서는 시민정원공모전에서 당선된 우수정원 시상이 있었다. 
경기도 최승대 부지사는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개발로 인해 삭막해지는 요즘,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쾌적한 장소가 필요하고, 정원을 가꾸어서 녹색바람, 녹색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가을햇살이 사뿐히 정원에 내려앉아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아파트 근처에나 어울릴법한 정원말고도, 가까운 곳에 마련할 수 있는 텃밭도 잘 조성되어 있었다. 
'베란다 텃밭'이란 푯대가 달린 곳에는 잘 자란 상추, 무, 배추들이 펼쳐져 있었다. 바로 캐서 먹어도 될만큼 신선도를 자랑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로컬푸드, 이른바 도시농업이 유행하여 자신이 먹을 채소는 그 지역내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외국에 비해서만큼 우리나라의 텃밭이 가꾸어지지는 않았지만, 오랜 농경생활을 했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이니까 금새 정착할 것으로 믿는다. 

도시는 '숨'쉴 곳이 필요하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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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숨'쉴 곳이 필요하다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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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닭과 함께 어린 염소와 토끼들이 있었다. 이런 동물들은 집에 마당이 있다면 길러봄직한 가축이라고 한다. 어릴적 시골에서 봤던 동물들을 이곳에서 만나 반가웠다. 

텃밭을 체험하는 곳으로 향했다. 텃밭강사는 요즘 페트병을 이용해 상추를 심는 분이 있는데 이는 햇빛이 흙에 비쳐 이끼가 끼므로 좋지않고 또 유해하므로 친환경적인 부직포화분을 소개했다. 
화분 만드는 방법을 듣고 흙을 담고 미리 준비한 상추모종까지 심으니 금방 나만의 작은 텃밭이 완성됐다. 흙은 분변토를 추천했다. 

도시는 '숨'쉴 곳이 필요하다_1
도시는 '숨'쉴 곳이 필요하다_1

물론 텃밭을 가꾸는데에는 손길이 필요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하지만, 잘가꾼 상추만큼 믿을수 있고 신선한 채소가 이 세상에 또 어디있을까. 텃밭에 대한 나의 관심과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 

하루 산책하고 났더니 내 눈과 가슴이 상쾌해지는 듯하다. 복잡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이런 곳에서 잠시 걷는다면 어지런히 놓여있던 생각과 일들이 정돈된 정원처럼 말끔히 정리되리라. 
가까운 시간내에 가족과 함께 정원을 찾아가보자. 그곳에 휴식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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