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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황손이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니
전주 승광재에서 마지막 황손 이석님을 만난 날
2012-10-16 14:23:36최종 업데이트 : 2012-10-16 14:23:3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명

대한제국 황손이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니_3
전주 한옥마을 전경

e수원뉴스 시민기자들이 지난 10월12일 작년 제주도 워크숍에 이어 올해는 2박3일 동안 전주한옥마을과 이어 한산섬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 있는 통영으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하루 일정이 무척 바쁘신 염태영 시장님이 아침일찍 우리가 타고갈 버스에 올라 오셔서 아쉬움을 이야기 하시면서 이번에는 현지에 못오신다고  하시는 진솔한 인사말에 떠나는 사람들 모두 기분이 좋아졌다..

그동안 기사를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많이 쓴 사람들 위주로 블로거 포함 30여명이 선정되어 참석하게 되었는데 한사람도 불상사 없이 다녀왔다.
현지에서부터 시민기자들이 워크숍 기사를 작성, 일찌감치 기사가 공개되어 있어서 워크숍 효과가 금새 나타난 거 같다.

공개된 기사를 읽어 보고 추천한 경우도 많아지고 기사에 대한 평가도 많이 하고 읽은 흔적도 많아져서 이번 워크숍의 효과를 실감하는 나로써 늦은감은 있지만 이 글을 쓴다.
공개된 기사를 읽어보니 중복된 내용없이 각자의 눈으로 본 소감을 적어서 많은 기사가 많은 걸 보니 함께한 여행인데도 보는 느낌들이 다양했다.

이번에 나는 혹시라도 젊은이들에게 체력도 달려 피해를 주면 어쩌나 하고 걱정도 하면서 이번 워크숍에 함께 했는데 아직도 크게 나이를 의식하는 일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나는 이번 여행에 대한 워크숍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은 시민기자들이 충분하게 각자의 기사에 표현해 놓았기에 워크숍에 관한 이야기는 안하려고 한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현장실습 차원에서 방문한 전주한옥마을에서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님을 만나 보고는 마음이 우울해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 와 그에 대해 혹시라도 인터넷 기사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려고 검색을해 보았더니 우울한 뉴스 내용들이 나로 하여금 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李錫, 1941년생 )님은 대한제국 황실의 후예이며, 대한민국의 가수이자 교육인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대한제국 황손이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니_1
워크숍 참석 기자들과 기념촬영

의친왕 이강(義親王 李堈)의 12남 9녀중 아들중에 10남이다. 가수로 활동할 때 부른 '비둘기 집'이라는 곡으로 유명해서 방송을 통해 황손 가수라고 인기도 좋았는데 젊은시절 월남 전쟁에도 참전한 바 있다. 아명은 '이영길'이며 호적상의 이름은 '이해석'이라고 하다.

나보다 6살 위인 그의 나이는 72살. 이미 할아버지 모습을 한 이석님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면서도 방송을 통해 보아오던 유명한 가수라는 걸 나중에야 알 정도로 변해 있었다.
내가 사전에 정보가 어두워 그곳에 황손이 살고 있다는 뉴스가 인터넷에 많이 공개되어 있었는데도 모르고 가서 만나고 보니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그분이 기거하시는 집 승광재를 구경하던 중에 벽에 써놓은 글들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승광재를 방문하신 귀하신 분들! 이곳에서 살고계시는 이석 황손님의 바람은 따듯한 밥 한공기라도 드시게 하는 것이 소원이랍니다.  밥은 드릴 형편은 못되지만 물한잔 드릴 수는 있습니다. 항상 황손님께서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신경쓰고 계십니다. 지방 강의를 제외하고는 일년내내 승광재에 기거하고 계시니 뵙고자 하시는 분은 전화 주세요. 063-284-2323' 이라고. 
누구의 글씨인지는 모르겠지만 광고라도 해서 자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황손 이석님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 글을 읽고는 참으로 따스한 마음씨를 가지신 어지신 임금님이 백성을 염려하고 계시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집에 와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는 그동안 그분이 고생해온 과거와 지금의 그분의 처지를 알게되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죄송하고 화가난다.
우리가 일본을 독도문제로 위안부 문제로 나쁜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그런 일본인도 아직도 자기들의 왕을 섬기면서 충성심으로 예의를 지키고 있다.

일본의 수작으로 반일 감정이 강한 의친왕이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동생 순종에게 왕위를 내어 준 비운의 조선의 마지막 의친왕이 되었지만 그의 10번째 아들인 이석님도 엄연하게 따져보면 현재 살아있는 황손인데 역대 대통령들이 무슨 생각으로 푸대접을 해왔는지 묻고 싶어진다.
황손 가족들이 살기위해 노래도 하고 막노동도 직접 했다고 하는 이야기들을 인터넷을 통해 접하면서 한심한 생각이 든다.

올해 72살 되신 이석님의 모습을 보니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황손의 권위도 안보이지만 풍채를 보면 인자하신 모습에서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우리나라 지난 위정자들이 우리의 황손들을 무슨 이유로 방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척 화가 난다.

이번에 가 본 전주한옥마을에 대표적인 인물로 그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관광 해설도 하신다고 하는 뉴스도 있는데 지금이라도 전주에서 서울로 모셔와야 한다.
서울 경복궁안에 전국에 뿔뿔히 흩어져 살고 있는 황손들을 찾아서 모여 사는 모습을 보여 주는 일이 우리국민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 제안하고 싶다.

대한제국 황손이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니_2
의친왕의 모습 사진

요즘 각 지방마다 옛 모습을 재현한다. 
내가 살고 있는 수원에서도 2년마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를 선발해 2년동안 각종행사에서 정조대왕 역할을 하고 혜경궁 홍씨 역할을 하면서 관광차원에서 활용하는데 성과도 크고 보기에도 좋다.
서울 경복궁과 덕수궁에도 요즘에 정문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황손이 살고있는 경복궁이라면 더욱 실감이 나고 일본왕을 일본인들이 존경하는 것처럼 우리 국민들도 황손을 존경하면서 살았으면 한다

자료 검색에 의하면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부터 황실 가족들을 방치하다 보니 고생을 모르고 살아온 황손 가족들이라 더욱 더 고생 스러웠는데 박대통령 시절에는 조금 혜택을 받다 10.26 이후 정권이 바뀌어 전두환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방치되어 많은 분들이 일찍 돌아가시고 이제 남은 왕손은 몇분 안된다고 한다.

우리들이 이석님을 알게 된것은 황실 문화가 급격히 사라진 시대에 나와 생계를 위해 가수가 되어 비둘기집,두마음,외로운 조약돌 같은 히트곡을 불러 유명한 가수가 되면서 부터였다.  
자료 검색에 의하면 1969년 발표한 '비둘기집'은 결혼식 축가로만 8000회가 넘게 불렸고, 당시 새마을 합창단의 지정곡으로 선정되는 등 국민가요 같았는데 노래 비둘기집은 그가 월남전에 파병된 비둘기부대에서 따온 제목이라고 한다.

어느 기자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노래를 하면 돈이 생기니까 방송에도 출연하고 미 8군과 워커힐 호텔 무대에 서서 때로는 사회도 보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노래를 계속 하지 못한 이유는 그분의 나이 60세가 넘으니까, 더 이상 그를 필요로 하는 행사장이 없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전주시에서 도움을 주어 현재 전주에 살고계신다.

대한제국 황손이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니_4
황손 이석님과 손잡고 기념촬영도 해 보았다

2006년 전주의 모 시의원이 얘기해서 황실문화재단이 만들어졌는데, 그때 황손이라고 불렀다고.  그분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호칭은 황손이라고 한단다.
이제는 지자체가 마려해 준 터전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황손 가수 이석님은 요즘 전주 한옥마을에서 10년째 거주하고 계시는데 전주 이씨 고향에 안착한 셈이라고 한다. 

하루빨리 우리 정부차원에서 황손가족들에게 지금처럼 흩어져 역사의 뒷편으로 잊혀져 가는 인물들이 아니라 경복궁 같은데서 살게해 남은 여생을 백성들과 함께 사는 모습을 보고싶다
정부에 돈이 없으면 황실돕기 모금운동이라도 벌리면 지금처럼 역사적인 인물들 황손들이 푸대접을 받는 모습은 안보이게 존경할 수 있는 황손들이 되게해 주기를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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