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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년의 지명의 역사..율전동 밤밭 축제
제2회 율천동 밤밭축제와 밤밭 청개구리 공원을 다녀오다
2012-10-21 16:42:07최종 업데이트 : 2012-10-21 16:42: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홍범

300여년의 지명의 역사..율전동 밤밭 축제_1
밤밭 축제 한마당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라 했던가! 수원지역에선 거리와 동네마다 축제와 행사가가 한참이다. 지난 20일 가을이 무르익을 쯔음 '밤밭 청개구리 공원' 개장식과 더불어 올해로 2회를 맞는 '율천동 밤밥축제'를 찾아가 보았다.

예전부터 이곳을 왜 밤밭이라고 했을까? 또한 이 지역 인근에 밤밭 이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보이게 된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지명의 유래가 궁금했었고 수원에서도 시 외곽지역에 있는 이곳을 한번쯤 찾아보고 또 사진도 많이 찍어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하나였다. 

의왕시와 경계면을 이루고 있는 율전동 

율전동에 있는 밤밭이라는 지명은 장안구 율전동의 한글 이름이며, 윗밤밭[上栗田]과 아랫밤밭[下栗田]으로 나뉘어져 있다. 밤밭은 말 그대로 밤나무가 많아 지어진 지명이라고 전해진다. '

이곳이 밤밭이라 부르게 된 연유는 300여 년 전에 염씨, 강릉 유씨, 인동 장씨 등 3성(姓)이 자리잡은 뒤부터 마을에 밤나무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곳에서 자손들이 번성해 지금까지도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다고 한다. 

평상시 시내 중심가에서 시 외곽의 동네를 가기는 쉽지는 않다. 그러나 동네에서 특색 있는 축제나 행사가 있다면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한 그곳에 가면 그곳의 독특한 이미지를 담으려 노력을 하게 된다.
사람이나 지역이나 과거에 어떠한 역사를 지니고 어떠한 일을 했던 것 보다 현재의 그러한 전통성과 정체성을 어떻게 이어가려고 한다는 것과 지역의 발전성과 미래를  그려 간다는 게 더 중요할지 모른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과거에 어떤 일을 했던 것 보다는 지역에서 현재 무엇을 하고 있고 앞으로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이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꿈을 그려가고 또 그 꿈을 하나하나 펼쳐간다는 것에 대해서 그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 지역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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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개장한 밤밭 청개구리 공원 전경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지닌 율전동 '밤밭 청개구리 공원'

지난 20일 개장한 밤밭 청개구리 공원은 밤밭저수지 일대 2만5천㎡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목교가 설치되고 저수지 안 인공섬에 육각정자와 저수지 주변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공원을 한바퀴 돌아보면 곳곳에 늪지가 조성되어 어린이를 비롯해 늪의 생태 환경을 알아볼 수 있게끔 되어있고 어린이 놀이공원을 비롯해,  숲속놀이시설, 관찰학습장과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등이 있다. 

공원을 조성한 밤밭저수지와 습지에는 수원청개구리가 돌아오고 율전동 일대 환경을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공원 이름을 밤밭 청개구리 공원으로 지었다고 한다.
지역에 어린이들이 많다는 점도 이곳을 어린이가 생태환경과 더욱 친근하게 접근이 가능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이곳을 둘러보면 어렸을 적 논과 개천 그리고 숲속에서 놀았던 그 옛 추억이 이곳에서 아련히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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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늪지를 바라보면 어린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년 여름철이 되면 이곳엔 더 많은 어린이들이 놀러와 자연과 함께 즐기는 놀이공간이 되어 보일 듯해 보였고 또 그러한 추억은 아이들의 감수성을 발달시키고 또한 어른이 되면 이곳에서 놀았던 추억들이 아련히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 수원지역에 이런 생태공원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지금은 많이 사라진 생태 공간이지만 밤밭 청개구리 공원처럼 수원 곳곳에 조성해 우리 후세들이 자연을 느끼며 자라고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때, 미래엔 수원의 생태 콘텐츠도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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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이 직접 벼베기 등 농촌체험을 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함께한 밤밭 축제

이날 공원 개장식과 더불어 11시부터 열렸던 제2회 밤밭축제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축제는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의 정체성을 찾고 주민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특히, 생태공원과의 밤밭청개구리 공원 준공식과 같이 진행되어 더욱 풍성한 축제로 진행되었다. 

축제는 각종 공연 및 장기자랑 등의 화합마당이 펼쳐졌으며 페이스페인팅, 사생대회, 한지공예전시, 벼 베기 행사, 알밤 투호던지기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되었고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많은 가족들이 찾아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를 즐겼으며 벼 베기 둥의 농촌 체험을 하며 축제를 즐김으로서 의미 있는 지역축제의 공간으로 잡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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