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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광장 자전거체험, 그러나 아쉬운 점
2013-10-28 00:23:00최종 업데이트 : 2013-10-28 00:23:0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9월 한 달간 행궁동에서 펼쳐진 '생태교통 수원2013'은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무모한 도전이 117만 수원시민의 관심과 행궁동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된바있다.
생태교통 페스티벌은 수원시민들을 비롯해 국내외관람객들에게 사람중심의 도시를 맛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자동차가 사라진 도시에서 자전거와 카쉐어링 등 친환경이동수단을 마음껏 달린 경험은 영원히 기억될 것 같다. 

사람중심에서 차량중심으로 변해버린 행궁동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3일후면 한 달이 된다.
지금의 행궁동 모습은 어떨까? 친환경이동수단을 이용해 행궁동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니다'이다.
27일 일요일,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수원시민을 비롯해 국내외관광객들이 화성행궁 광장을 가득 메웠다.
화성행궁 광장의 많은 인파와 달리 행궁동은 사람보다 자동차들이 더 많다.

생태교통 페스티벌 기간 차가 사라진 행궁동을 걸을 때 차를 피해가지 않아도 됐다. 자전거를 타거나 유모차를 끌고 가도 뒤에서 자동차 빵빵거리는 소리를 듣지 않았다. 지금은 정반대가 되었다.
자동차가 한 두 대가 아니다. 행궁동 골목길은 예전처럼 차동차가 점령해버렸다. 사람중심에서 차량중심으로 변해버린 골목길을 지역주민들은 차량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이동하고 있다.
이곳에서 친환경이동수단을 이용해 마음껏 달리기엔 위험한 것 같다.

행궁광장 자전거체험, 그러나 아쉬운 점_1
행궁광장 자전거체험, 그러나 아쉬운 점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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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광장 자전거체험, 그러나 아쉬운 점_2
행궁광장 자전거체험, 그러나 아쉬운 점_2

화성행궁 광장 '생태교통자전거 체험장'

행궁동에서 친환경이동수단을 마음껏 탈 수는 없지만,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가능하다.
생태교통 페스티벌기간동안 자전거, 수레 등 무동력 친환경이동수단은 관람객들에게 최고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10명이 힘을 합쳐야 만이 움직이는 '생태자전거버스투어'는 관람객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추억이었다.

생태교통기간에 맛보았던 친환경이동수단인 자전거의 매력을 다시 체험해볼 수 있게 화성행궁 과장에 '생태교통자전거 체험장'이 마련되었다.
1인용자전거를 비롯해 2인용 이색자전거, 4인용과 6인용 자전거택시가 준비되어 있다.
자전거시민학교가 운용중인 생태교통자전거 체험장에 가족과 연인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추억 만들기에 열심이다. 

자전거체험 뭔가가 부족해

수원시민과 화성행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이 될 '생태교통자전거 체험장'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기자가 자전거 체험을 즐기는 시민 몇 분을 만났다.
정자동에서 온 시민은 "자전거를 빌려 다닐 곳이 없습니다. 행궁 광장이 전부입니다. 광장에서 10분만 타면 더 이상 탈 마음이 없습니다. 너무 단조롭기 때문입니다. 행궁동은 자동차가 많아 가볼 엄두가 나지 않고, 좌측 공방거리도 시도해보았는데 간혹 자동차가 다니고 복잡해 아이들이 자전거로 다니기엔 위험합니다."

자녀와 함께 자전거를 즐긴 김유경(영통구)씨는 "아이들과 이곳에서 자전거를 함께 탈 수 있어 즐겁고 기쁩니다. 하지만 대여료에 대해서는 한번정도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인용 자전거 1시간 이용료가 현재 1천원이고, 2인용 2천원, 4인용과 6인용 5천원입니다. 지금의 가격이 적당하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금의 대여료는 개장기념 특가라고 합니다. 이기간이 지나면 1인용 3천원, 2인용 6천원, 4인용과 6인용 1만5천원, 이건 좀 비싼 것이 아닌가 생각입니다."

자전거체험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던 50대 중반의 남성은 "이건 아니지, 저걸 보세요, 자전거와 사람들이 뒤엉켜 저러다가 사고 나지, 또 잘 보세요,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 중에 단 한명도 헬멧을 착용한 사람이 없잖아요, 자전거 체험도 좋지만 안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 같네요."

행궁광장 자전거체험, 그러나 아쉬운 점_3
행궁광장 자전거체험, 그러나 아쉬운 점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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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광장 자전거체험, 그러나 아쉬운 점_4
행궁광장 자전거체험, 그러나 아쉬운 점_4

화성행궁 광장에서 1인용 자전거를 비롯해 다인승 이색자전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생태교통자전거 체험장' 환영한다. 시민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해당부서와 자전거시민학교는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화성행궁 광장은 유모차를 탄 아기에서부터 활동하기에 불편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 찾아 즐긴다. 안전문제는 가장 시급히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다음으로 행궁동과 공방거리 등으로 자전거를 타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이동경로 확보가 시급하다. 또 자전거교육과 필요하다면 자전거수리교육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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