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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 기회는 언제나 있어요
수원평생학습동아리 축제에 다녀왔어요
2012-10-14 13:25:34최종 업데이트 : 2012-10-14 13:25:34 작성자 : 시민기자   채혜정

수원평생학습동아리 한마당이 10월13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간촐하게 열렸다. 동아리한마당은 체험, 프리마켓, 전시로 이루어졌으며 1층 거북이공방과 3층 예체능실에서는 열린배움터가 열렸다. 

1층 거북이공방에서 학습동아리 '알기쉬운경매'에서 경매설명회, '수원사랑교육연구회'에서 거중기 만들기 체험이 있었다. 
3층 예체능실에서는 '버드내무용단'의 한국무용 배우기, '금울리고'의 가야금 배우기가 있었다. 대강당 로비와 학습관 1층에서는 체험, 전시, 프리마켓이 있었으며 14개의 학습동아리가 참여하였다. 

평생학습 기회는 언제나 있어요_1
평생학습 기회는 언제나 있어요_1

하루동안 열린 수원평생학습동아리 한마당은 학습동아리들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었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시간도 마련되어 작지만 즐거운 한마당이었다. 
퀼트 동아리 '누비니'에서 연 체험교실에선 많은 주부들이 참가하여 퀼트로 사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었다. 어린이들은 동아리 '수원YMCA 역사해설가연구회' 코너에서 수원화성 퍼즐을 맞추고 있었다. 

오카리나 강사협회 동아리 코너에서는 오카리나를 전시, 연주하며 한마당 축제를 즐겁게 해주었다. 3층 예체능실에서는 아이와 함께 가야금 연주를 체험해보았다. 처음으로 가야금을 만져보았는데 12줄로 되어 있는 가야금은 묵직하고 소리가 무척 아름다웠다. 

가야금은 어렵다라고만 생각해서 무척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일일강습생 모두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아리랑'을 배웠다. 레미솔라시로 이루어진 가야금 줄로 서툴지만 아리랑을 연주할 수 있어서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습관 1층에는 동아리 자운영에서 가꾼 국화분재들이 화려하게 놓여있었고 갖가지 색의 국화꽃들이 아름다웠다. 국화분재들 몇 개는 새로운 주인에 의해 예약이 되어있기도 했다. 

평생학습 기회는 언제나 있어요_2
평생학습 기회는 언제나 있어요_2

학습동아리는 소모임중에서도 같은 주제에 관심이 있는 성인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집단을 말하며, 일정한 인원의 성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만나서 정해진 주제에 대한 학습과 토론을 통해 공동의 관심사를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며 공동체를 지향하는 모임이다(수원평생교육관 홈페이지에서
발췌). 

학창시절 공부를 좋아했던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난 공부 자체를 싫어했던 것 보다는 시험을 싫어했던 것 같다. 지금이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이렇게 한 학기에 두 번 시험이 있지만, 내가 학교에 다닐 때엔 월말고사가 있어서 다달이 시험을 봤었다. 

지금도 가끔씩 학창시절 시험 보는 꿈을 꾸곤 하는 걸 보면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무척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공부는 평생 해야 한다는 말에는 언제나 동의하고 있다. 예전엔 학교를 졸업하면 학원이 아니면 뭔가를 배운다는 것은 어려웠었다. 

하지만 요즘은 수강료가 비싸서 배울 수 없다는 말을 하기엔 여건이 너무도 좋다. 
자치센터나 여성문화회관, 평생학습관, 청소년 문화센터 등 얼마든지 저렴한 수강료로 배울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렇게 학습동아리가 있어서 평소 관심이 가는 분야와 관련된 학습동아리에서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집안에서만 있다 보면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가고 남들보다 점점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할 때가 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할 만큼 공부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를 돌봐야하기 때문에 라며 자꾸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두번쯤 짬을 내어 나의 발전에 시간을 투자해보면 어떨까. 

오랫만에 책상에 앉아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배우다보면 하루하루가 더 즐겁게 다가올 것 같다. 배움의 즐거움때문인지 학습동아리 한마당에 참가한 사람들 모습은 모두 행복해보였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행사시간이 4시까지라고 되어있었는데, 3시30분쯤 거의 끝낼 준비를 하고 있어서 체험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음식을 파는 곳도 4시 훨씬 이전에 끝을 내어 한참 배고플 무렵에 정작 음식을 사먹을 수 없었다. 먹는 즐거움도 꽤 큰데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즐거웠던 점은 체험을 하고나면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스티커를 모으면 추억의 뽑기 놀이를 통해 선물을 주었다. 나는 조그만 노트를 받았고, 아이는 음악 CD를 받았다. 돌아오는 발걸음이 즐거웠다.
내년엔 좀 더 넓은 장소와 넉넉한 시간으로 동아리 축제가 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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