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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병원 맞은 편 힐링벽화거리
벽화거리를 거닐며 가을을 만끽하세요
2013-10-30 12:12:16최종 업데이트 : 2013-10-30 12:12:16 작성자 : 시민기자   채혜정

아주대학교 병원 맞은 편 거리에 예쁜 벽화거리가 생겼다. 
아주대학교 병원 맞은 편 주택가와 도로 사이에는 높고 긴 담장이 있다. 이곳은 영통구청에 의해 계획된 치유(힐링)거리 중 하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소음방지용 담장이 얼마 전 예쁜 벽화가 가득한 담벼락으로 탈바꿈을 했다. 

아주대학병원 맞은 편 힐링벽화거리 _1
아주대학병원 맞은 편 힐링벽화거리 _1
  
이곳 담장이 벽화로 꾸며진다는 소식을 일찌감치 들어왔던 터라 기대감에 이 거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드디어 벽화작업이 이곳에서 있었다. 
영통구청의 의뢰를 받아 인근 미술학원에서 이곳 벽화거리 작업에 나섰다. 학생들에 의해 작업되는 벽화거리가 궁금해서 작업 당일에도 갔었지만 며칠 뒤 한가한 시간을 틈타 다시 다녀왔다. 

지동이나 행궁동 등 벽화골목을 다니면서 보았던 벽화들은 서로가 어딘지 모르게 많이 닮아있었는데, 이곳 아주대학교 힐링거리 벽화는 과연 어떨지 궁금했다. 학업과 입시에 바쁘게 생활하는 청소년들에 의해 꾸며진 벽화는 다른 벽화골목과는 다른 느낌을 줄 것 같았다.

아주대학병원 맞은 편 힐링벽화거리 _2
아주대학병원 맞은 편 힐링벽화거리 _2
 
벽화 거리의 주제는 '힐링(치유)'. 올 봄, 영통구에서는 아주대 정문에서 병원까지의 거리를 치유거리로 조성하기로 했었다. 병원을 찾는 사람들과 약국을 가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치유거리를 만들고자 한 것이라 한다. 
이 곳 거리에는 예쁜 꽃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면서 사람들을 반긴다. 그리고 이젠 청소년들에 의해 꾸며진 벽화들도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다.

벽화그리기에는 총 1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아침부터 오후까지 하루종일 작업했다고 한다. 학생들이 그린 벽화거리 길이는 240미터. 생각보다 긴 거리이다. 도안부터 색칠까지 전부 학생들의 손에 의해 탄생 된 벽화 치유거리는 순수함과 자유로움 그리고 꿈이 묻어나 있었다. 
벽화를 그린 학생들 중에 미래의 유명한 작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벽화들 하나하나가 더 멋지게 다가온다.

아주대학병원 맞은 편 힐링벽화거리 _3
아주대학병원 맞은 편 힐링벽화거리 _3
 
수원에는 지동 벽화마을, 행궁동 벽화마을이 벽화마을로 대표적인 곳이다. 
그곳에는 골목길 담벼락에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서 골목을 다니면서 하루 혹은 반나절을 시간 내어 둘러봐야 한다. 그에 반해 이곳 아주대병원 맞은 편 치유거리 벽화는 30분에서 40분정도면 충분히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찍기가 취미인 사람들은 작품들을 카메라에 담다보면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30~40분이면 족할 듯하다. 

골목길이 헛갈려 작품을 놓칠 일이 없다. 그저 가을정취를 만끽하면서 가로수 밑을 천천히 거닐며 벽화들을 감상하면 된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도 힘들지 않게 구경할 수 있는 길이의 거리여서 어린자녀를 둔 엄마들도 어렵지 않게 아이들과 다녀올 수 있다. 힐링을 주제로 한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표현들이 가득 담겨져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즐겁게 구경하는 것 같았다.

아주대학병원 맞은 편 힐링벽화거리 _4
아주대학병원 맞은 편 힐링벽화거리 _4
 
힐링을 주제로 한 벽화거리. 그래서인지 학생들이 그린 그림들을 하나하나 보고 있으려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주대학교나 아주대병원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이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길 권유해본다. 서투르지만 순수하고 상상 가득한 학생들의 벽화를 감상하며 산책하면 이 가을이 더 멋지게 다가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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