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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강당에 울려 퍼지는 음악에 흠뻑 취해
제 15회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음악여행
2013-10-31 14:27:15최종 업데이트 : 2013-10-31 14:27:1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윤희

초등학생들에게 클래식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늘 학교와 학원에서 책상에 앉아 문제집을 푸는게 중요시 되고 있는 요즘이기에 공연, 예술, 문화 이런 단어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말로 와 닿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비행장의 소음과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기에 늘 공사차량에 노출되어 있는 고색동의 아이들에게 운화 공연은 사치와 먼나라 이야기 쯤으로 넘기기 쉬울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뭇잎들이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 제법 떨어지기 시작하는 10월의 끝자락에 울려퍼지는 클래식은 낯설지만 아이들의 가슴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초등학교 강당에 울려 퍼지는 음악에 흠뻑 취해_1
초등학교 강당에 울려 퍼지는 음악에 흠뻑 취해_1

이번에 권선구 고색동의 고현초등학교를 찾은 성정문화재단은 '제 15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을 재능기부형식으로 무료순회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사랑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내 초,중,고교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다닌다며 예술의 가치를 이해하고 즐긼 수 있는 건전하고 기품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원하는 뜻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11월 8일 이의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송원초등학교, 수원초등학교에서 공연을 하고 이번에 29일 고현초등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며 간단한 소개와 함께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이 나와 노래를 시작했다. '아름다운 세상' '숲속' 'festival Santus' '거위의 꿈'을 부르며 때론 안무와 함께 수화도 해가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강당 1,2층을 꽉 채운 학부모들과 아이들 모두가 저절로 흥겨워했다. 

요즘 유행하는 가요나 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없었을 텐데도 아이들은 노래를 할때나 음악이 연주될때는 숨죽이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한곡한곡 끝날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초등학교 강당에 울려 퍼지는 음악에 흠뻑 취해_2
초등학교 강당에 울려 퍼지는 음악에 흠뻑 취해_2

이 음악회의 특징이 해설이 함께 한다는 거였다. '이인필 현악사중주'팀은 연주하기전 현악사중주가 무엇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퀴즈를 내기도 하고 연주할 곡에 대한 해설을 해주어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의 이해를 높였다. 경쾌한 '피치카노 폴카'는 현악기의 현을 손가락으로 뜯는 주법으로 연주하는 곡인데 꼭 장난하는 듯 보이는 모습으로 제일 인기가 있었다.

초등학교 강당에 울려 퍼지는 음악에 흠뻑 취해_3
초등학교 강당에 울려 퍼지는 음악에 흠뻑 취해_3

난파소년소년합창단의 지휘자 송흥섭은 '고현의 아이들이 음악공연중 이렇게 집중력이 높을 줄 몰랐다며 찾아오길 잘했다 보람을 느낀다. 학부모들도 많이 참석해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혹시 난파소년소녀 합창단에 들고 싶은 아이들은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꿈을 잃지 말고 키우길 바란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O Happy Day' 'This is the moment(지금 이순간)'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이 마지막으로 흘러나왔다. '지금 이순간이, 초등학교 강당에서 사랑하는 아이들과 친구들과 이웃들과 노래와 연주를 듣는 오늘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오랫동안 기억될거 같다'며 한 학부모는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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