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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령전과 성신사에선 왜 분향을 할수 없을까?
한산도 제승당에서 수원 화령전과 성신사를 생각하다
2012-10-17 11:30:32최종 업데이트 : 2012-10-17 11:30:3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홍범
화령전과 성신사에선 왜 분향을 할수 없을까?_1
한산도 제승당에 있는 충무사
 
항상 답사지를 가게 되면 왜 그곳에 갔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작은 차이점을 발견하게 된다. 답사라는 건 그러한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 또한 나름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e수원뉴스 워크숍 일정에서 찾은 여러 장소와 다양한 의문점, 그리고 그곳에서 찾은 답은 곧 "우리 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아 오는 것"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워크숍일정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아침을 일찍 먹고 시민기자 일행은 아침부터 버스에 올라탔다. 오늘 오전으로 모든 일정이 끝나게 되는데 전체일정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장소인 제승당을 찾아가는 건, 전체 일정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깃든 곳 

한산도 '제승당' 통영항구에서 배를 타고 20여분 뱃길로 그리 멀지 않는 한산도에 위치한 제승당.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조선 선조 25년(1592)에 일어난 임진왜란 때 세계해전사상 길이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룬 후, 제승당을 짓고, 선조 26년(1593)부터 선조 30년(1597)까지 삼도수군의 본영으로 삼아 제해권을 장악하고 국난을 극복한 유서 깊은 사적지며 영조 15년(1739)통제사 조경이 중공하고 1959년 사적으로 지정하면서 여러 차례 보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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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피울 수 있게 되어 있는 충무사
 
또한 이곳은 제승당을 비롯하여 공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와 유허비, 그리고 많은 송덕비, 사정, 수루 등 부속시설이 말끔히 단장되어 있으며 수려한 주변 경관과 더불어 당시 조선 수군본영의 면모를 되찾아 볼 수 있었다.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거북등대, 한산대첩기념비 등의 조형물도 곳곳에 세워져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20여분 둘러본 결과 우리 지역과의 작은 차이점을 발견하게 됐다. 작은 차이점이지만 크게 느껴진 건 왜 그랬던 것일까? 
제승당으로 들어가면 가장 안쪽에 충무사라는 건축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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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성웅 이순신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충무사 안쪽에서 향을 피워 이순신 장군의 넋을 기리고,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계승한다는 묵념도 함께 했다. 
어찌 보면 영정 앞에 향을 피운다는 것은 작은 의식이지만 인근에 있는 여러 건축물이나 조형물을 보는 것보다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작은 의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 정신이 마음속에 이어오는 듯 했으며 성웅 이순신 장군에 대한 생각을 한차례 더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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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의 영정이 있는 화령전, 화령전에선 향을 피울 수 없다.
 

정조대왕의 영정이 있는 화령전과 화성신을 모신 성신사 

수원에도 그러한 정신이 깃든 곳이 두 군데 있다. 
정조의 영정을 모신 '화령전'이 그렇고, 얼마 전에 복원된 '화성신'을 모신 팔달산 중턱에 있는 '성신사'가 그렇다. 

하지만 화령전과 성신사에는 화재의 위험, 문화재 보호 등으로 인해 향을 피울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순신장군의 제승당은 화재 위험이 없을까? 일본과 중국의 수많은 사찰과 도교사원, 신사 등 문화유산에서도 대부분 향을 피운다. 말이 않되는 핑게다.

아무튼 분향을 못하게 함으로써 정조의 정신과 효심, 사상을 수원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은 기릴 수 없는 형태가 되어버렸고 그저 그런 건축물이 있는 기냥 둘러보고 마는 건축물 하나에 불과했다. 

수원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에게 효의 정신과 정조대왕의 위대한 정신을 알려주고 이어가게 한다면, 언제라도 화령전과 성신사에 향을 피워 그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그런 변화도 지역에선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산도, 제승당, 화령전, 이순신, 정조대왕, 수원화성, 수원, 수원시, 성신사,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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