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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워크숍을 통해 얻은 소중한 선물
2012-10-18 14:12:26최종 업데이트 : 2012-10-18 14:12:26 작성자 : 시민기자   이연자

시민기자 워크숍을 통해 얻은 소중한 선물_1
전주 한옥 마을

워크숍을 다녀와서 망서리고 망서리다 수원e뉴스 창을 두드려 본다. 
가기 전에는 그냥 글쓰는게 좋아서 그리고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것이 있어 시작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 지고 각오도 달라 져서 쉽게 다가갈 수 가 없다. '알면 알수록 더 어렵다'는 말처럼 나는 지금 혼란스럽다. 
신청 할때도 고민 끝에 결정을 했고, 워크숍 떠나는 날에도 나는 고민 과 싸워야만 했다. 차에 오르니 뭔가가 나를 주눅들게 한다. 선배님들의 대단한 포스에 한번더 나의 가슴을 뛰게 했다.

자기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차례가 가까워질수록 떨리는 마음은 주체할 수가 없었다. 무슨말을 어떻게 하지 잠깐이었지만 만감이 교차하고 선배님들의 대단한 경력과 시민 기자로서 자질이며, 사명감에 나를 더 떨리게 만들었고 설레게도 했다. 한편으로는 각오도 하게 만든다. 
우리를 태운차는 전주를 향하여 출발하고 가을풍경이 차창밖으로 펼쳐졌다가 스쳐지나간다. 가을 하늘은 오늘 따라 높고 푸르러 한껏 분위기를 돋아준다. 

대부분 선배님들은 서로 안면이 있어 자연스럽게 옆의 짝궁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과 얘기도 하고 즐거워 하는 동안에 나는 처음이고 아는 분들도 없어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만 하며 시간을 보냈다. 
워낙 낯을 가리는 편이고 소극적이라 먼저 다가설수 도 없고 어색함은 이루 말할 수 가 없었다. 그래서 명상과 조용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편한 여행은 아니었다. 

시민 기자로서 무엇을 했고, 자부심도 느끼지 못하였으며 누구 한테도 말하지 못했다. 
수원e뉴스를 보는 시민이 얼마나 될까? 잠깐 생각도 해본다. 나역시 수원e뉴스를 접하게 된것이 얼마 되지 않았고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사한지 3년 조금 넘어는데 수원을 잘모른다. 그래서 수원에 대해 알고싶어 시민기자로 활동을 해보려 시작된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사랑과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수원시민이 수원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수원이라는 도시는 아름답고 문화재도 많은 교육도시이며 깔끔한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 수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해야하는 것도 시민 기자가 할일이라고 생각한다.

차안에서도 대선배님들은 사물 하나하나 관심을 가지고 메모도하고 사진으로 남기며 기자 정신을 발휘하는데 나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않고 그냥 가고 있는게 아닌가? 
휴게소에 들렸을 때도 어느 누가 나한테 말을 걸어 주는 사람이없나? 기대도 했고 그러면 무슨 얘기를 할까?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잠깐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다시 차에 타고 또 같은 방법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기도하고 나역시 가을 풍경을 보며 그냥 즐기자 하며 애써 마음을 가다듬기도 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커튼으로 가려 창밖의 풍경은 흘러보내며 전주에 도착했다. 경기전이며 한옥마을 을 둘러볼 때 나는 또한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역시 선배님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설자의 해설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들으며 메모도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보며 역시 시민기자로서의 자질을 엿볼 수 가있었다. 준비성 또한 대단하다는 것도 느꼈으며 물만난 고기처럼 활발히 움직이며 각자의 재주를 한껏 발휘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나는 보는 것만으로 감탄을 할 뿐이고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사진을 찍어 흔적을 남기는것이 전부였다. 점심 시간에 같이 앉게된 선배기자님 들과 약간의 대화도 나누고 멋진 기자님, 예쁜기자님 앞에서 점심 만찬은 행복했었다. 그래도 서먹하기는 하지만 한결 편해졌고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잊지 못할 여행이자 워크숍으로 기억하고 싶고 바뀌고 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전문적으로 기자활동을 하시는 분, 글을 잘쓰시는 분, 교직에 몸을 담고 계신 분,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 해외에서 활동을 하시는 분,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시는분, 어린 기자님들, 나이가 있는 기자님들 한분한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분들과 2박3일동안 많을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대도 되며 설레임도 따라온다. 

룸메이트가 정해지고 처음으로 점심식사 때 같은 방을 쓰게된 선배님이 먼저 말을 걸어 주어 무척 반갑고 편한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밥을 맛있게 먹을 수 가있었다. 조금은 어색함이 지워지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하고 자신감이 생겨 모든사물이 아름답게 보인다. 

시민기자 워크숍을 통해 얻은 소중한 선물_2
한산섬 수루에 오른 e수원뉴스 시민기자들

아들의 권유로 시작은 했지만 쉽게 생각하고 그냥 뛰어들은것 같아 부끄럽고 아쉽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는데 내가 거기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쓴 글을 감추고 싶고 선배 시민 기자분들이 읽었을거라고 생각하니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너무 사실적이고 내얘기만 구구절절 나열하여 누가 봐도 아마추어도 못된다고 생각할것 같아 창피하고 웃음으로 대신 했을거라고도 짐작이된다. 

지금도 아무 주제도 없이 그냥 쓰는 격이 되었지만 선배님 들의 뒤를 조금이라도 따라가고 싶어 노력하고 계속 노력하여 숨기고 싶지 않을 만큼은 되어야겠다. 
이번 워크숍을 다녀와서 느낀점도 많고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배님들의 자세를 배우고 싶다. 다시 말하면 이번계기로 많은것을 배우고 느꼈다. 
나이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계속 꿈을 이루고 좀더 발전하는 삶으로 바꾸고 싶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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