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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명소 ‘못골시장’을 찾아 보세요
2013-10-24 23:07:59최종 업데이트 : 2013-10-24 23:07: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은정

유명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장소로도 유명한 그 곳! 바로 '못골시장'을 방문했다.
버스를 타고 지날 때면 많은 사람들이 항상 양손에 보따리 보따리 짐을 가지고 승차하는 정류장이 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위치한 못골시장이다. 

수원의 명소 '못골시장'을 찾아 보세요_1
수원의 명소 '못골시장'을 찾아 보세요_1

못골시장은 연못이 있었던 곳에 만들어진 시장이라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지금의 모습과 같은 시장이 형성된 것은 1970년대 중반으로 상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며 만들어졌다. 

입구에는 큼지막하게 못골시장 이름이 위풍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사실 재래시장이라 시민기자를 하고 있는 나도 직접 들어가 본적은 없다. 큰 마트를 이용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젊은 사람들은 재래시장이란 가까운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못골시장'은 수원의 명물로 유명하기에 탐방준비를 확실히 하고 그 입구에 들어섰다.

일단 제일 처음 받은 인상이 '깨끗하다'였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재래시장에 편견을 가졌었나 보다. 일자로 잘 정비된 거리에 양 옆으로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가게의 간판들도 예전의 뒤죽박죽 어지럽던 모습이 아니라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다. 이 상점이 무엇을 파는 곳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정말 많다는 점이 놀라웠다. 마치 서울의 명동 거리와도 같이 사람들이 밀려다닐 정도였다. 그만큼 이 시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수원의 시민으로서 이제야 이 곳을 제대로 알게 되다니 속상하기까지 하다.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사기위해 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가격흥정을 한다. 꼭 사야하는 것이 아니라도 상점들을 둘러보며 즐거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수원의 명소 '못골시장'을 찾아 보세요_2
수원의 명소 '못골시장'을 찾아 보세요_2

못골시장은 '라디오스타'로도 유명하다. 단합이 뛰어난 상인회에서 일정시간마다 라디오 방송을 한다. 손님과의 소통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못골시장내의 상인들의 소통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예전에 방송에서 이 '라디오스타'가 나온 적 있었다. 그때 요즘의 시장도 시대에 맞춰 변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그 시간대에 시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라디오스타 방송시간대에 방문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재래시장의 단점이 있다면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부담스러워 마트를 찾고 했던 나는 못골시장에서는 그러한 호객행위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찾아오는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하지만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끌고자 부담스러운 행동을 하는 상인이 한명도 없었다. 또한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전혀 싫어하는 내색도 없다. 이렇게나 깔끔하고 기분좋은 시장이 또 있겠는가.

수원의 명소 '못골시장'을 찾아 보세요_3
수원의 명소 '못골시장'을 찾아 보세요_3

수원은 정조대왕의 화성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을 한다. 수원의 시민들뿐만 아니라 수원을 찾은 사람들에게도 못골시장을 알리고 싶다. 
수원의 유명소가 된다면 강원도의 몇몇 유명 시장들과 같이 일부러 들르는 곳이 될 것이다. 점점 세련되어지는 외관과 손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젊은 못골시장과 여전히 풍부한 인심과 정이 함께하는 못골시장은 수원의 유명시장이 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간김에 바로 옆에 있는 지동시장과 미나리광시장도 들러 물건도 사고 순대요리와 만두 등도 사먹으면 한결 행복한 장보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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