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임산부 엠블럼을 보시면 양보해주세요
임산부를 향한 따뜻한 미소와 응원의 메세지
2012-10-10 15:13:43최종 업데이트 : 2012-10-10 15:13:43 작성자 : 시민기자   이승화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이상하다. 아침엔 깜깜해서 비가 많이 올 것 같더니 흐리다가 갑자기 천둥이 크게 여러 번 쳐서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오후에는 해가 반짝 떠있다. 
좀 오락가락 했지만 그래도 오후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왜냐하면 오늘은 임산부들이 맘껏 즐겨야하는 '임산부의 날'이기 때문이다. 

내가 임신을 했던 2010년에는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임산부를 위한 음악회를 다녀왔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임산부를 위한 캠페인이라든지 행사가 많이 열렸었다. 지금은 그때 보다 더 좋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것을 친구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지금은 임산부가 대우받는 좋은 시절이다. 

옛날에는 임신하면 불룩하게 나온 배를 감추고 다녔었고, 임신을 해도 밭에서 김을 매거나 농사일을 했다며 부모님이 일부러 임신한 배를 드러내고 다니는 나를 보고 좋은 시대를 타고 났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다. 

임산부는 여러 이유로 보호를 받아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임산부는 임신과 동시에 면역력이 저하된다. 그래서 똑같은 환경에 노출 되어도 건강한 성인은 견딜 수 있는 병균들을 임산부는 견디지 못하고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종종 어떠한 질병을 조심해야한다고 뉴스에 나올 때 어린아이나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담배연기를 피워 임산부가 마시게 하는 일이 없어야하며, 나쁜 공기가 있는 장소는 가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야한다. 

또한 임산부는 보통 체중보다 10키로그램 이상 늘어난 몸무게를 지탱하고 다녀야하기 때문에 항상 허리와 다리가 아프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10달을 그 무거운 몸으로 다녀야하니 허리와 다리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공공장소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양보를 해주는 충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자칫 균형을 못 잡아서 넘어지면 태아에게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올해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임산부의 날'인 오는 10일부터 5∼8호선 전역에서 임산부 배려 엠블럼을 배부한다고 한다. 가방에 매달아 임산부임을 표시할 수 있는 가방 고리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임산부 배려 가방 고리는 오늘 10일부터 산모수첩을 가지고 5∼8호선 지하철역 고객 상담실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임산부 엠블럼을 보시면  양보해주세요_1
임산부 엠블럼을 보시면 양보해주세요_1

나도 앞으로 이러한 엠블럼을 지니고 있는 분을 보면 더욱 조심하고 배려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혹 이러한 엠블럼에 대한 정보가 없어 마음은 있지만 전달되지 않을까 염려되어 알리고 싶어 글을 쓴다. 
임산부를 알리는 마크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다. 엠블럼은 손 위에 임산부가 있지만 서있는 임산부 모습의 마크도 있고, 의자에 임산부가 앉아있는 마크도 있다. 이러한 마크를 유심히 지켜보고 발견했다면 배려의 손길을 내밀 길 바란다. 

또한 무엇보다 임산부에게는 따뜻한 눈길와 응원의 한마디가 제일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이를 임신해서 변화되는 몸도 적응하기 힘들고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면 당연히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해지게 된다. 
그럴 때 임신한 나의 몸을 보고 '멋져요' '최고에요'라는 마음이 담긴 웃음 띈 인사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또한 아기를 낳아본 엄마들은 "수고가 많네요" "배가 이쁘게 나왔네요"라는 말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그런 말을 들으면 우울했던 기분도 다시 기뻐지기도 한다. 

예전보다 임산부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높아졌지만 좀 더 세심한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 임신한 모든 엄마들에게 '지금 볼록 나온 당신의 배가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습니다~ 힘내세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이승화, 임신, 엠블럼, 마크, 양보, 배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