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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을 준다해도 난 저 일 못해!
위험한 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낍시다
2012-10-03 09:02:44최종 업데이트 : 2012-10-03 09:02:44 작성자 : 시민기자   최희연

사람들이 큰 건물 하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의 입 모양은 한 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간단했다. '우와'를 연발 하면서 그들이 보고 있던 곳은 높은 건물에서 일을 하시고 계신 아저씨들이었다. 
나도 길을 걷다가 그들과 하나가 되어서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거리상으로 자세히 보일 수는 없었지만 줄에 의지한 채로 건물의 외벽을 청소 하고 계셨다. 

원래 고소 공포증이 있는 편이라서 높은 층의 아파트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 후들 거리는 증상이 있는 나로서는 감히 상상 할 수 없는 것이었다. 
특히 번지 점프는 1억을 준다 해도 못할 것 같을 정도로 높이에 대한 무서움이 강한 내가 아저씨들의 발이 허공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을 보며 오금이 저리기 시작 했다. 

1억원을 준다해도 난 저 일 못해!_1
1억원을 준다해도 난 저 일 못해!_1

아저씨들이 작업하는 높이는 아파트로 비유하면 2층에서 4층 사이의 높이였다. 쳐다 보기만 하는 것과 실제로 올라가서 높이를 체감 하는 것은 완연히 다르기 때문에, 올라가서 작업 하시는 아저씨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인간이 공포를 최대로 느끼는 높이가 11미터에서 13미터 사이라고 들었는데, 이 높이에 해당 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얇아 보이는 로프와 탄탄한 안전장치가 내 위치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서 더 무서웠다. 

우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가운데 건물을 닦기 위해 위험을 감수 하시면서 작업을 하시는 아저씨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아직 어리지만 나름대로 세상을 살아 가면서 위험이 동반 되는 직업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가장 위험한 직업을 TOP 10으로 뽑아서 방송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중에 많은 직업들이 포함 되어 있었지만 10개의 직업 중에 '경찰'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경찰 외에도 우리 생활 속에서 위험을 감수 하며 어려운 일을 해내시는 멋진 직업을 가진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누군가는 꺼려 하는 작업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편리한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다. 건물의 외벽을 닦는 작업이나 높은 고압 전선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고치는 작업들이 그렇다. 

모두 하기 꺼려 하는 작업들이다. 올림픽 대로등과 같이 시퍼런 물 위에 지어진 도로 위에는, 전등이 일정한 거리 마다 설치 되어 있다고 한다. 어두운 밤에 도로를 달리는 자가용들을 위한 배려인데, 도로에 전등을 비춰 줌으로써 차들의 원활한 시야 확보를 꽤 하는 것이다. 이런 전등을 일정 시기 마다 교체하기 위해서 어떠한 기계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사람이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데 위험이 굉장히 큰 작업이다. 

너도 나도 큰 액수를 준다 해도 안 하려고 하는 작업을 어떤 누군가가 해냄으로써, 깜깜한 밤에도 전등으로 밝아진 도로 위를 차가 달릴 수 있다. 앞 서 말한 위험한 작업들 외에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들이 수 천 가지 될 것이다. 그래서 한 해에도 위험한 작업을 하시다가 큰 사고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으시는 분들이 많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한 작업을 수행 하시는 분들의 생명을 보호 하기 위해서 확실한 안전 장치를 구축 해 줘야 한다고 본다. 이 분들이 계시기에 지금 우리가 깊은 밤에도 편하게 발 뻗고 잘 수가 있는 것이다. 아저씨들이 지나치시는 건물 외벽은 아주 깨끗하게 변해 가고 있었다. 

평소에는 미세한 모래 먼지라도 묻은듯이 뿌옇던 건물 외벽이 윤기가 나고 번들 거렸다. 한 눈에 딱 봐도 규모가 큰 건물을 모두 청소 하시느라 고생 하신 아저씨들이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위험한 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도록 하자. 우연히 위험 작업 하시는 분들을 목격하게 되면 " 수고가 많으세요." 라고 따뜻한 말이라도 한마디 먼저 건네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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