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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기, 봄에만 하는게 아니랍니다
가을철 나무심기, 시민여러분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2012-10-04 08:05:28최종 업데이트 : 2012-10-04 08:05:28 작성자 : 시민기자   송경희
추석이 지나 가을이 깊어만 가는 계절이다. 절기상으로는 다음주 8일이 한로이고 23일이 상강이다.
상강이 지나면 저 북쪽으로부터 슬슬 단풍이 짙어지면서 남쪽으로 내려올 채비를 할 것이다.
가을 단풍을 말 하기 전에 봄 이야기부터 해야될듯 하다.

봄은 금년초에도 어김없이 다가와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이 땅의 삼라만상과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희망을 가득 안겨주었다. 
봄은 그렇게 조용히 다가와 모든 생명체에 생기를 불어넣어 새싹을 틔우고, 새순과 새잎을 움트게 하고, 꽃을 피우게 하고, 잉태하고 부화시켜 그것들이 자생력을 가지고 힘차게 뻗어나갈 때쯤이면 살며시 물러나 제자리로 돌아갔다. 

시민기자는 지난 4월 중순경에 남편과 함께 고향을 방문해 그동안 생각하고 계획했던 일을 했다. 그것은 고향땅 노는 땅 한켠에 나무를 심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전, 작년 가을이었던 2011년 10월말에도 나무를 심었다. 봄과는 수종을 달리하여 겨울철에 잘 견디는 소나무와 유실수 몇종류를 고향 땅 곳곳에 심고 돌아왔다.

나무심기, 봄에만 하는게 아니랍니다_1
나무심기, 봄에만 하는게 아니랍니다_1

나무를 심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은 그동안 더 아름다운 봄, 더 아름다운 고향을 가꾸지 못하면서 무심코 보낸 세월이 아깝고 안타까웠다는 점이다.
올 봄에는 왕벗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메타세쿼이아, 목련나무 등 100그루 정도를 고향땅 큰 도로가와 공지에 심었다. 그리고 지난번 추석때 작년 가을에 심은 것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올 봄에 심은 녀석들은 뿌리를 제대로 내렸는지 살펴보았더니 일부는 지난번 봄의 가뭄 때문에 고사하였으나 대부분의 나무들이 뿌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 가뭄속에서도 꿋꿋이 자라 뿌리를 내리는 것을 보고는 큰 감명을 받았다. 
숲과 아름다운 경관이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순하게 하며,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고향의 이곳 저곳을 지날 때마다 "이곳에 좋은 나무 몇 그루가 있으면 더 좋겠다."하고 봄에는 노란 꽃,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잘 어울릴 것 같은 길가에 잡초만 무성함을 탄식하면서 봄을 보내고 그 가을을 보내곤 했다. 
그 당시에 아무 생각없이 보낸 것을 후회하면서 뒤늦게 생각한 것을 이렇게 나이 들어 실천한 것이 너무나 부끄럽지만 이제라도 나는 고향은 물론, 나무심기가 필요한 어느곳에든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실천을 하려 한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가을에 나무를 심는 일이고, 그래서 e수원 뉴스 독자님들과 기자님들께 다함께 가을 나무심기를 알려드리고 싶다. 
여유가 있으시면 다 함께 가을철 나무심기를 실천해 달라는 당부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가 어릴적에 학창시절,  모든 산들의 모습을 기억하는 어른들은 지금의 숲을 보면서 사방사업과 식목일 행사, 산림보호정책을 떠올리게 된다. 
그때에 더 좋은 나무를 더 많이 심고 가꾸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고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한다. 

나도 그런 옛시절을 기억하고 알면서도 실천을 못했으니 바보 같고 스스로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 시민들은 나무심기라면 모두 다 봄철에만 심는걸로 생각한다. 식목일도 4월이고, 지금까지 자라 오면서 봄에만 나무를 심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을철에도 봄철 못지 않게 나무 심기가 좋은 때이며 나무 종류에 따라 가을에 심으면 봄에 심는것 보다 1년 먼저 심는것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 
가을철 나무 심기는 10월~11월 사이에 하면 된다. 이 시기에는 용기묘나 분뜨기 묘목 같은것도 적절하다. 

용기묘란 작은 용기(포트)에 담아 키운 묘목으로써 산지에 심을 때 뿌리에 붙은 흙과 함께 심겨진다. 이는 흙이 떨어져 나간 채로 심는 일반 묘목에 비해 뿌리가 덜 훼손돼 생육이 좋은 장점이 있다. 또 주로 온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짧은 양묘 기간에 큰 묘목을 얻을 수 있다. 가을철 조림에는 소나무, 상수리 나무, 옻나무, 산초나무 등 종류가 다양하다. 

나무를 심으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 그만큼 훌륭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아울러 나무들은 착근할 때까지만 보살펴주어도 그 후부터는 저절로 자라고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단장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쉼터가 되어주고 편안함과 기쁨을 골고루 안겨주게 된다. 

이웃과 고향을 찾는 길손에게, 고향의 어른과 아이들에게, 우리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편안함과 기쁨을 오랫동안 골고루 나누어 줄 수 있는 일이 바로 나무심기이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이 모든 생명체에 생기를 주어 새싹을 틔우고, 새 잎을 피게 하고, 꽃을 피게 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주듯이, 가을철에도 우리가 심어 둔 나무들이 열매와 수확의 기쁨을 주는 동시에 아름다운 단풍과 낙엽으로 우리의 마음을 넉넉한 풍요와 푸근한 기쁨으로 감싸 안아 준다.

우리 아이들이 부모가 심은 나무 밑에서 사랑하는 사림과 데이트도 할수 있을 것이다.
이 가을에 고향땅, 우리 수원의 공휴지, 광교산과 주변 도로가 어디에든지 나무를 심자. 가정에서 엄마 아빠들이 미리 계획을 세워 이번달 말과 다음달 초순 사이에 어디에든, 어떤 나무든 몇그루든 간에 나무를 심자. 
나무와 숲은 우리 국토의 희망이며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올 가을, 나무심기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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