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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수원뉴스 시민기자들께 보내는 연서
사람이 반가운 수원은 젊다
2012-10-15 14:13:48최종 업데이트 : 2012-10-15 14:13: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젊음은 나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다. e수원뉴스 2박 3일의 워크숍은 내게 또 하나의 소중한 마음의 선물을 받아든 느낌을 갖게 했다. 

남녀노소가 이 세상을 밝히고 살아가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진실이고 사실이다. 
그런데 수원은 젊었다. 수원의 골목과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 그리고 시민들의 삶터에 이야기들을 써가는 사람들에게서는 '사람이 반갑습니다.'라는 수원시의 캐치프레이즈에 맞는 눈빛과 마음의 눈빛이 살아있었다. 
사실 처음인 이번 워크숍에서 나름 생각한 e수원뉴스의 시민기자들의 연령대를 대강은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으로 판단했다.

e수원뉴스 시민기자들께 보내는 연서_1
염태영 수원시장님의 워크숍 출발전 환송인사, 이른 아침부터 아침을 밝힌 발걸음이 바쁜 와중에도 인사를 잊지 않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수원뉴스 시민기자들께 보내는 연서_2
전주의 '경기전' 견학중 관광해설사의 안내에 집중한 시민기자들의 모습

워크숍에 참석한 20대에서 60대까지의 연령대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한결같이 패기가 넘치고 생동감 넘치는 이팔청춘의 이상을 품은 사람들에 향기로 넘쳤다. 나는 활력이 넘치고 지적욕구가 충만한 청춘들을 보면서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을 떠올린다.

     청춘 
                -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미빛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한 정신이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뜻한다.
때로는 스무살 청년보다 예순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 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서 늙는 것이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시든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된다.
예순이든 열여섯이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로움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인생에 대한 즐거움과 환희가 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 한가운데 무선탑이 있다.
인간과 신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그러나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싸늘한 냉소의 눈에 덮히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스물이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쳐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여든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청춘 (Youth)'은 사무엘 울만이 78세에 쓴 시라고 한다. 나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나이 들어가지만 잊어서는 안되는 지향을 간직한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그리고 위 시는 수원시 시민기자들의 모습과 수원시민 모두가 한번쯤 되새겨볼만하다는 생각이다.

e수원뉴스 시민기자들께 보내는 연서_3
워크숍 출발과 동시에 좋은 소식(수원시문화상 수상자 선정)을 전해들은 e수원뉴스 시민기자 이영관 기자(사진 오른쪽, 율전중 교장)님께서 한산도로 출발전 멋지고 절묘한 한턱을 쏘셨다. 입에 물고 다정히~! 한 컷!

e수원뉴스 시민기자들께 보내는 연서_4
갈매기하면 '갈매기의 꿈'이란 책이 떠오른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본다.' 수원시도 시민기자들도 높이 날아 꿈의 도시를 꿈을 이루는 삶을 일구어내시기를 기도해본다.

시대의 아픔을 안고 살던 사람들이 아픔 속에서도 외쳤던 시적 외침도 떠올랐다. 
정지용 시인은 '나의 청춘은 나의 조국! 다음 날은 항구의 개인 날'이라고 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절박한 시대를 살아가며 외친 시인의 외침을 꼭 떠올려야하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충열사와 한산도를 찾았다. 일제시대의 한 시인이 기대한 다음 날 항구의 개인 날처럼 푸른 하늘빛이 고맙고 아름답다. 
수원시의 내일은 맑은 날, 시민기자들의 앞날에도 맑은 날이시길. 

이번 워크숍에서 만난 수원시민 기자들과의 신선한 만남이 고맙다. 또한 그들이 기대하고 사랑하는 수원시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사실에 깊은 경외감을 갖는다. 멈추지 말자. 희망과 비젼을 향해 함께 길을 갈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이 넘친다. 

나는 이번 e수원뉴스 시민기자들이 보여준 눈빛들을 떠올리며 수원시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그 길에 e수원뉴스의 역할에 기대 또한 크다. 
우리는 날마다 무언가를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다. 시민의 삶, 나의 삶, 나의 눈길이 닿는 곳에 이야기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청춘이 날개를 편 이상을 찾아 더욱 찬란해지시길 기대해본다.

*이번 워크숍을 준비해주신 수원시장님, 수원시 정책홍보담당관 직원 여러분의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람이 반갑습니다. 해피수원, e-수원뉴스, 시민기자워크숍, 염태영, 김우영,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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