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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박물관 정혜숙씨 고맙습니다
축성체험행사 열린 화성박물관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
2012-10-08 13:31:49최종 업데이트 : 2012-10-08 13:31:49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화성박물관 정혜숙씨 고맙습니다 _1
화성박물관 정혜숙씨 고맙습니다 _1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49에 소재한 수원화성박물관은 화성 행궁 앞 매향교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어. 수원을 관광하러 온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화성박물관에는 하루 700여명 정도가 관람을 하고 있다. 박물관 2층 전시실에는 상설 전시공간으로 수원화성의 축성과정을 보여주는 '화성축성실'과,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한 인물과 정조의 8일간의 행차 및 화성에 주둔하였던 장용영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성문화실'이 있다.

이 화성박물관을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에 꼬마손님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찾아들었다. 아이들은 정을 이용해 돌을 쪼아도 보고, 성돌을 나르기도 하는 등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엄마의 가자는 소리도 못 들은 체, 그저 열심히 돌을 깨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 

화성박물관 정혜숙씨 고맙습니다 _2
화성박물관 정혜숙씨 고맙습니다 _2
 
아이들의 재미가 쏠쏠한 곳

박물관 앞에서는 아이들의 축성체험이 한창이다. 아이들은 대패질도 해보고, 화성 축성 때 돌을 옮기고 쌓는 도구인 유형거, 대거, 평거, 발차, 단기, 목저를 움직여보기도 하고, 거중기와 녹로를 시험해 보기도 한다. 일가족은 듯한 부모님과 딸들은 땅을 다질 때 사용하던 지경다지기도 해본다.

이래저래 재미있는 체험들이 많아, 아이들은 지도를 하는 선생님들이 시키는 데로 곧잘 따라한다. 
서울에서 아이들과 함께 와성문화제 구경을 왔다는 정아무개 씨(여, 48세)는 아들과 함께 녹로시험을 하다가
"아이들에게 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런 체험행사가 있어서 너무 고맙다. 어딜 가도 이런 행사를 볼 수가 없는데, 더욱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전시관에는 우리 선조들의 힘과 용기를 배울 수 있는 전시실이 있어서 보람된 날이 된 것 같다." 라고 한다.

화성박물관 정혜숙씨 고맙습니다 _3
화성박물관 정혜숙씨 고맙습니다 _3
 
박물관 1층 체험실에서 가마를 타고 있던 용인에서 왔다는 이영경(12, 초5년)과 이효영(10, 초 3년) 자매는, 여러 가지를 보았다면서 즐거워한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그런 체험을 하면서 화성에 대한 중요성과 문화재의 가치를 알아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화성박물관 화성축성체험을 한창 취재를 하고 있는데, 어느 분이 기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사람을 좀 소개해 달라면서 부탁을 한다.
 

"화성박물관 안내 데스크를 맡아하시는 분 좀 소개 좀 해주세요. 저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그 분 정말 고마움을 표현할 수가 없네요. 처음 수원을 찾아왔을 때, 그 분이 얼마나 자세하게 소개를 해주시는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 분이 수원에 계시다는 것도 정말 고맙고요." 

화성박물관 정혜숙씨 고맙습니다 _4
화성박물관 정혜숙씨 고맙습니다 _4
 
화성박물관의 미소천사 정혜숙 씨 인터뷰

화성박물관은 주말마다 공연이 있어 자주 찾는다. 
갈 때마다 안내데스크에서 미소를 띠며 인사를 하는 정혜숙 씨(여, 35세)는 언제보아도 한결같다. 때로는 많은 사람들과 일일이 대화를 한다는 것이 힘도 들 텐데, 언제나 미소로 그 많은 사람들을 대한다. 10월 7일, 화성문화제 기간과 휴일이 중복되어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시간인데도 염치불구하고 잠시 인터뷰를 요구했다.

- 주로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예, 화성을 구경 오시는 분들은 70~80% 정도가 저희 박물관을 찾아옵니다. 대개는 저희 박물관도 둘러보지만, 여기저기 볼 곳을 상세하게 알려드리고는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알려드리는 코스가 달라지죠. 대개 이곳에 오시면 2~3시간 정도를 구경하시겠다는 분들이 가장 많은데, 그 시간에 맞게 안내를 해드립니다.

- 오시는 분들에 따라 코스를 정해주는 것인지?
=그렇죠. 부모님들과 아이들에 따라 안배를 해드리는 것이죠. 예를 들면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어린 아이가 같이 오면, 부모님들도 참 난감해 하십니다. 서장대를 오른다고 하면, 초등학생은 괜찮지만 어린아이는 힘이 들거든요. 또 아이를 안고나 업고 올라가자면 부모님이 힘들어 지실 테고요. 그런 점을 안배해서 코스를 정해드리고는 하죠.

- 하루에 몇 명씩이나 안내를 하는지?
=하루에 350명 가량 안내를 합니다. 많은 때인 주말이나 휴일에는 1,000명 가까이도 안내를 할 때도 있고요.

- 그렇게 안내를 하면 힘이 많이 들 텐데?
=주 6일 동안 안내를 하다보면 가끔 힘이 부칠 때도 있지만, 제가 이 일을 워낙 좋아하니 괜찮아요(웃음) 많은 분들에게 우리 수원을 알려준다는 것만큼 보람된 일이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가장 보람될 때는 언제인지?
=안내를 받으신 분들이 여기저기 관람을 하신 후에 돌아가실 때 '고맙다'라고 말씀을 해주실 때가 가장 보람되죠. 그런 분들은 다음에 꼭 다시 수원을 찾아오시기도 하고요.

- 바쁘신데 고맙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우리 수원과 화성박물관 많이 홍보 좀 해주세요.

화성박물관에서 안내를 맡아본지가 올해로 만 3년째라고 하는 정혜숙 씨. 
화성박물관에 1년간의 입장객이 17만 명이라고 하니, 어림잡아 그동안 만나고 안내를 해 준 사람들이 50만명이 되는 셈이다. 
사람들마다 친절한 안내를 해준데 대해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음 사람들에게 안내를 시작한다. 아마도 정혜숙이 화성박물관의 안내를 하고 있는 한, 수원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의 즐거움이 더할 듯하다.

화성박물관, 축성체험, 정혜숙, 안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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