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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놀이터는 놀이터가 아니다
학생들의 음주 흡연과 고성방가...어린이 놀이터 기능 상실
2008-10-27 17:28:11최종 업데이트 : 2008-10-27 17:28:11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미선
밤 9시, 밖이 또 소란스럽다.
오늘도 어김없이 학생들이 놀이터를 점령했나보다.
해가 짧아져서인지 밖의 소음도 조금 빨라졌다. 몇시까지 또 저렇게 시끄러울까?

허허 벌판 놀이터에 정자도 세워지고 잔디도 깔리고 깨끗한 모래도 채워지고...
주택단지에 살면서 이런 혜택을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기까지 했었는데.

그러나 언제부터 였을까?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청소년들은 술과 담배는 물론이고 민망할 정도의 애정행각도 서슴치 않는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피한다. 그렇게 자연스레 해가 진 후에는 놀이터의 기능을 상실하고 청소년들의 모임장소로 바뀌기 시작한다.
새벽 늦게까지 욕설과 고성방가가 이어지는 다음날 아침의 놀이터는 쓰레기장으로 변해있다. 담배꽁초나 과자 봉지, 종이컵에 먹다 남긴 맥주까지는 참을 만 하다. 문제는 깨진 유리병이다.
이곳은 놀이터이다. 인라인이나 씽씽카를 즐겨타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이곳에 깨진 유리병들이 곳곳에 널려있으니...

주택가 놀이터는 놀이터가 아니다_1
주택가 놀이터는 놀이터가 아니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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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놀이터는 놀이터가 아니다_2
주택가 놀이터는 놀이터가 아니다_2

인근의 다른 주택가 놀이터 주민들도 똑같은 불만을 토로한다. 이곳만의 실정은 아닌 듯 하다.
파출소에서 단속을 나오기는 하지만 경찰차를 타고 한 바퀴 놀이터를 돌아가는 짧은 순찰로는 아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상주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순찰 횟수를 늘리거나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서라도 쾌적한 놀이터의 기능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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