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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곳곳이 문화행사장으로 변모하다
'즐거운 축제에 물들다.' 행궁광장 무대를 즐기고서
2012-10-07 19:23:39최종 업데이트 : 2012-10-07 19:23:3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제49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수원은 주위가 곳곳 문화행사장으로 눈을 돌리고 발걸음을 옮기면 멋진 공연을 볼 수가 있는 행복한 시기이기도 하다.
10월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골라보는 재미와 풍성해진 넘치는 흥과 열기를 느낄 수가 있어서 좋다.

6일 저녁을 일찌감치 챙겨먹고 집을 나서서 화성행궁행 버스에 올랐다. 혹시나 행사 때문에 도로가 밀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들었지만 나의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많은 인파들이 토요일 밤거리를 누비고 있었고, 목적지인 화성행궁 광장에는 정말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고 많은 의자가 준비되었음에도 서서 공연을 보고 있는 시민들도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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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청소년 연합의 공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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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곳곳이 문화행사장으로 변모하다_2
서서 공연을 보는 시민들

여섯 개의 꿈이라는 주제로 사단법인 국제 청소년 연합에서 학생들로 이루어진 재미있고 열정적인 공연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대형 스크린이 두 개가 준비가 되어 있어서 멀리서 무대가 또렷이 보이지 않는 시민들에게는 잘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각 나라의 의상과 공연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시민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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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분위기를 이끌어준 레인보우 경음악단
수원시 곳곳이 문화행사장으로 변모하다_4
시민환영 퍼레이드 시민평가판

화성행궁을 배경삼아서 저 멀리 보이는 야경의 서장대의 모습은 또 하나의 무대연출 같은 강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옆 자리에 앉은 시민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이곳에서 서장대 야경을 보는 것이 처음인 것 같은데", "근사하니 멋지다. 음악 탓인가? 신비롭기도 한데" 이야기를 마친 그들의 웃음소리가 기분 좋게 느껴진다. 분명 그들은 오늘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오롯이 기억할 테니 말이다.

식전 행사가 끝나고 '즐거운 축제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수원예술축전이 시작되었다. 
레인보우 경음악단의 음악소리가 가을밤 분위기에 푹 빠지게 만들어준다. 몸을 흔드는 사람들, 발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람들, 같이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감상하는 사람들. 분명 축제음악과 분위기에 취해서이리라.

수원 출신의 가수인 안성녀 씨가 나와서 노래를 부를 때 함께 따라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 흥에 겹다보면 나도 모르게 노래가 흘러나오나 보다. 여성성악가로 이루어진 레뮤젠의 그리운 금강산, 가을편지가 들려지면서 흥얼거리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장정희 무용단의지지 않는 빛의 창작 무용도 있었고, 명창의 노랫가락도 이어졌다. 수원시민들은 풍성한 잔칫상을 받은 기분 좋은 가을밤을 선사 받은 시간이기도 했다.

화성행궁을 빠져 나오는데 시민환영 퍼레이드 시민평가 스티커 판이 서 있었다. 올 축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가는 행사임이 분명하다. 
참여하고 표현하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 축제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 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백성을 위한, 백성에 의한 정치를 꿈꾸고 행했을 정조 대왕께서 흐뭇함에 젖어 '수원시 파이팅!'을 외치고 있을 것 같은 상상의 나래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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