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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최연소 패션 편집장
'핀율' 전시를 다녀와서
2012-09-27 23:17:47최종 업데이트 : 2012-09-27 23:17:47 작성자 : 시민기자   전화주

수업이 세시에 있는 월요일이면 여유롭게 학교 갈 준비를 하곤 하는데, 이번 주에는 특별한 약속이 있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집을 나섰다
바로 오랜만에 친구와 전시회를 보러가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D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의 주제는 가구계의 거장 '핀 율'의 전시

내 꿈은 최연소 패션 편집장 _1
핀율 전시장에서

대학교에 올라와 유일하게 고민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중 하나인 희영이와 함께였다. 천천히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서로의 의견도 나누어보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시간 남짓 전시장을 둘러보고,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D라운지로 향해 커피를 마시면서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웠다.

대학교에 진학하고 의류학과 친구들을 만날 기대로 부풀어있었다. 이곳에서 만큼은, 내가 좋아하는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을 줄만 알았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친구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나누면서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하였었건만. 안타깝게도 대학교에서 그런 친구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패션 브랜드의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점수를 맞춰 들어왔다는 친구, 디자이너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렇다 보니 고등학교 시절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에 큰 실망을 하였었다

그 때 내 목마름을 채워주었던 친구가 바로 희영이었다. 코드도 잘 맞았으며, 꿈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우리는 가장 큰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둘만 있으면 패션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게 된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패션 용어나 패션 이야기를 꺼내기만 하면 분위기가 싸해지는 바람에 말을 꺼내기를 조심하곤 하는데, 내 이야기를 잘 이해하는 친구가 있어 신나게 말을 늘어놓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긴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길. 2학기에는 서로 시간표가 달라 언제 이런 기회가 올까 하는 마음에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쉬웠지만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로 향했다.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친구들이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친구들은 패션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패션계가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일지라도, 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차근차근 해두는 것이 필요한데, 친구들은 뚜렷한 목표 없이 학교생활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다.

먼저 디자이너나 스타일리스트를 준비하고자 하는 친구들이라면 다양한 서적이나 고전 영화들을 통해 배경지식을 많이 키워뒀으면 한다. 고전영화들은 우리에게 좋은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복식을 통해, 그 시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책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밖에도 아이디어 수첩을 만들거나, 잡지 스크랩 등의 활동으로 준비해 나간다면 또래 친구들보다 더 빛나는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아직 나는 어린 20살이지만, 최연소 패션 편집장이라는 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디자이너로 데뷔를 꿈꾸고 있는 친구와 함께 꼭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고대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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