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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정자3동에 광풍을 일으키다
깊어가는 가을밤 멋진 추억을 전달한 싸이에게 감사박수를
2012-10-02 00:23:45최종 업데이트 : 2012-10-02 00:23:4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월드싱어 싸이. 그가 국내를 벗어나 전 세계 가수들의 꿈인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2위에 오르며 1위 정상등극을 눈앞에 뒀다.
강남스타일 '싸이'의 광풍은 무엇이며, 어디까지 일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전 세계인들을 흥분하게 하며 그에게 빠져들게 하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그 궁금증을 해결하는 기회가 왔다.

지난주 정자3동에 한바탕 난리가 났다. 월드가수 '싸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싸이가 왜 정자3동에 나타났을까? 정자3동에 소재한 모대학의 대학축제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싸이, 정자3동에 광풍을 일으키다_1
월드가수 '싸이'를 보기위해 모여든 지역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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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정자3동에 광풍을 일으키다_2
싸이 아저씨가 어디있지...꼭 봐야 하는데

하루 종일 온통 싸이 이야기가 꽃을 피웠다.
지인들과 함께한 식사시간 여기저기에서 "오늘저녁에 우리 동네 싸이가 온데. 싸이가 왜 우리 동네에 와. 싸이가 온다는 것이 정말인가요?. 월드가수를 볼 수 있다니 와 대박 대박 이런 행운이 있나" 온통 싸이 이야기뿐이다.

음식점 사장님은 "오늘은 일찍 문을 닫고 싸이 구경이나 가야겠네요, 어차피 21시 이후부터는 손님이 없을 것 같은데 문 열고 있으면 뭐하나요?"라고 말하며 "오늘은 돈 못 벌어도 좋습니다. 싸이 공연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하는 그분의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했다.

월드가수 싸이의 공연시간은 22시였다. 21시부터 축제의 현장인 대학캠퍼스는 강남스타일 노래로 휘어 감았다.
21시30분이 되자 대학주변의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버렸고, 초·중·고등학교, 20대, 30대, 40대 다양한 계층의 지역주민들이 축제의현장속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정자3동을 중심으로 인근에 있는 정자1동, 정자2동, 파장동, 이목동, 율천동 지역주민들이 싸이를 보기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22시 싸이가 무대에 나타나며 "모두뛰어"라고 하며 노래를 열창하자 나이계층을 벗어버리고 모두 뛰기 시작했다. 모두가 싸이에 빠져들었다.
싸이가 "자 지금부터 뛰며 소리 지를 준비됐나요, 우리함께 미쳐볼까요?"라고 외치자 거대한 구름인파가 일제히 "예"라고 대답했다. 공연장은 일순간 정말 미쳐버리는 것 같았다.

싸이가 주도하는 공연에 대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은 싸이와 한마음이 되어 함께 노래를 부르고 뛰며 춤추고, 함께 환호하는 모습을 보며 시민기자는 "아니 이게 뭐야 종교단체의 일치된 광신도의 행동도 아니고 모두가 하나 되는 모습이 신기하다"라고 생각할 때,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한편으로 "아 바로 이거구나, 이것이 전 세계인들을 싸이에 빠져들게 하는구나"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활활 타오르던 분위기를 일순간 바꿔버리는 것도 싸이의 몫이었다.
"그간 저는 무명가수로 활동해 왔습니다. 2개월 전만해도 저는 월드싱어가 아닌 평범한 가수였습니다. 대학생여러분! 여러분이 지금 이 시간 대학캠퍼스를 누비고 다닐 수 있도록 뒤에서 노력하고 계신 우리 아버지들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노래했다.

'너무 앞만 보며 살아 오셨네/ 어느새 자식들 머리커서 말도 안 듣네/ 한평생 처자식 밥그릇에 청춘 걸고/ 새끼들 사진 보며 한 푼이라도 더 벌고/ 눈물 먹고 목숨 걸고 힘들어도 털고 일어나/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나/ 아빠는 수퍼맨이야 얘들아 걱정 마/' 대학캠퍼스에 아버지노래가 울려 퍼지자 감동의 물결이 요동쳤다.  

싸이 공연의 마지막은 관객모두가 말춤을 추는 '강남스타일'이 장식했다.
깊어가는 가을밤 멋진 추억을 전달한 싸이에게 감사박수를 보낸다.
또한 싸이가 언론에서 약속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면 가장 번화한 곳에 무대를 차려놓고, 웃통 벗고 말춤 추겠다고 한 약속이 이루어지길 함께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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