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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이름, 똑똑한 도서관 '바른샘 도서관'
어렵지 않은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2013-09-26 21:54:46최종 업데이트 : 2013-09-26 21:54: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은정

자주 지나가는 길목에 예쁜 이름의 도서관이 있다. '바른샘 도서관.'
사실 겉보기에는 일반 도서관들과는 달리 아담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인터넷검색 도중 우연히 '바른샘도서관'을 발견했는데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수원에는 '바른샘도서관'뿐만 아니라 '슬기샘도서관', '지혜샘도서관'등 예쁜 이름의 도서관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정겹고 예쁜 이름은 전국에서 수원에서만 사용되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예쁜 이름, 똑똑한 도서관 '바른샘 도서관'_1
예쁜 이름, 똑똑한 도서관 '바른샘 도서관'_1

그래서 마음을 먹고 바른샘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사실 예전에도 한번 가보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영유아를 비롯한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간이라하여 들어가보지 못했으나, 견학을 목적으로 도서관을 찾으니 신기했다. 

역시 어린이 도서관답게 벽면에 붙어있는 게시판등 많은 것들이 알록달록 예쁘게 장식되어 있어 들어가는 순간에도 공부만을 위해 찾는 일반 도서관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도서관 1층은 1세부터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의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물론 대상이 너무 어리다보니 혼자 오기보다는 주로 부모님과 함께 놀이겸 독서를 위해서 찾게 되는 장소인 듯 했다. 

예쁜 이름, 똑똑한 도서관 '바른샘 도서관'_4
예쁜 이름, 똑똑한 도서관 '바른샘 도서관'_4

신기한 것은 어떻게 글씨도 읽지 못하는 1세~4세정도의 아이들이 도서관을 올까했는데 1층 안쪽에 '아기둥지'라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서 그림만으로 책을 보는 아기들이 엄마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들어가는 입구도, 실내풍경도 너무 아기자기하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모습으로 꾸며져 있어서 어른인 나도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이름, 똑똑한 도서관 '바른샘 도서관'_2
예쁜 이름, 똑똑한 도서관 '바른샘 도서관'_2

규모는 작지만 이 곳 도서관도 단층이 아닌 2,3층으로 나뉘어 있다. 2층은 초등학생을 위한 도서들을 비치한 곳이다. 1층과 2층, 3층을 다녀본 결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층이 사람이 가장 많았다. 학생들도 많았지만 부모도 많았기 때문이다. 

안경을 쓴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책을 읽는 모습도 눈에 띄고, 도서관 옆 강의실에서는 막 강의 겸 놀이가 끝났는지 어린 학생들과 엄마들이 함께 책을 들고 나왔다. 
또 뒤쪽에는 독서토론실도 마련되어 있어 초등학생들부터 토론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되어 보이기도 했다. 이 곳 2층은 1층과는 다르게 수원과 관련한 큰 사진들이 벽면에 걸려있어 수원 화성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알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한 층을 더올라가 3층이 되니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도서관 입구에 적혀있는 '중학생을 위한' 곳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영유아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을 비롯한 성인의 입장까지 금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바른샘 도서관 옆이 중학교인지라 중학생들을 배려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1,2층과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였다. 도서관 옆에는 멀티미디어실이라는 곳이 있어 컴퓨터를 중심으로 게임, 영화등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강의실이 있는데 마치 대학의 한 강의실같은 느낌을 받게 했다.

도서관을 나오면서 보니 꼭 공부를 위해 찾는 도서관이 아닌 놀이장소이기도 한 어린이 도서관이라 이 곳을 찾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보였음이 마음에 들었다. 
각 연령에 맞는 배치와 구조, 벽면 장식들이 다시 도서관을 찾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 그것 또한 괜히 기분이 좋았다. 사실 어린이 도서관은 처음 들어와봤던 터라 쭈뼛쭈뼛하며 입장하기 전에 긴장했었는데 도서관을 나설 때는 조금 더 있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쁜 이름, 똑똑한 도서관 '바른샘 도서관'_3
예쁜 이름, 똑똑한 도서관 '바른샘 도서관'_3

바른샘도서관에서는 책을 읽기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 외에 많은 행사들을 진행한다. 27일에 있을 '북스타트 프로그램', '애니로 만나는 창의 체험'과 28일에는 '토요 인문학 교실: 신화, 그림으로 보다.'와 가족극장을 만날 수 있다. 함께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날짜와 시간을 참조하여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함께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끔 책을 읽기위해 집 주위의 도서관이 있었으면 했는데 어린 학생들에게는 좋은 놀이터이자 공부장소가 되는 곳일 것이다. 비록 성인인 나는 지금처럼 견학을 위한 입장은 되지만 그곳에서 책을 읽는다거나 공부를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러기에 일반도서관이 아닌 어린이 도서관만의 장점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본다. 조만간 '바른샘도서관'의 짝궁인 '슬기샘도서관'과 '지혜샘도서관'을 찾아가고 싶다.

바른샘 도서관
경기 수원시 매탄동 1213 (산남중학교 옆)
031)228-4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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