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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꼭 백수를 탈출하고 싶다
‘2012 일터모아 일꾼모아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2012-09-25 17:04:42최종 업데이트 : 2012-09-25 17:04:4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지금 우리사회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과 삼포족(연애,결혼,출산을 포기)'이 넘쳐나고 있다.
이태백과 삼포족, 이들의 몸과 마음은 한겨울 이다.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탈출구가 펼쳐지고 있는 현장을 소개한다.
경기도, 수원시, 경기고용노동지청,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2012 일터모아 일꾼모아 채용박람회'가 그것이다.

이번에 꼭 백수를 탈출하고 싶다_1
가을하늘에 그리는 꿈과 희망, 이곳에서 이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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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꼭 백수를 탈출하고 싶다_2
나의 일자리는 어디에 있나... 빨리 움직여야 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추석을 앞둔 25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종합운동장 입구부터 작은 희망의 불씨가 보이는 듯 하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에서부터 40,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행사장 안으로 속속 입장하고 있다. 입장하는 그들의 손에는 필기구와 펜이 들려있고 얼굴은 기대로 조금 상기되어 있다.

중소기업과 삼성전자 협력사 등 8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취업에 대한 희망을 갖고 한걸음에 달려온 구직자들은 기술파트, 연구, 영업, 회계 등 내 젊음을 던져보고 싶은 기업에 집중적으로 노크를 하는 모습에서 현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채용박람회에서 수원시민 몇 분이 구직에 성공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
이곳에 참여하신 구직자 모든 분들이 일자리를 구해 추석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는 시민기자의 기대와 희망이 현실이 될수 있을까?

오전11시부터 이곳에서 점심을 먹지 못하고 오후시간까지 면접을 신청하고 면접을 보고 있다는 대학졸업 1년차 한분과 40대 후반 한분을 차례로 만나 보았다.

작년에 졸업한 김모씨. 정장차림에 키도 크고 잘생긴 그는 삼성전자 협력사를 집중적으로 노크 하고 있다.
"대학생활 동안 취업이 힘들다 힘들다 많은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막상 사회인이 되어 취업을 하려고 하니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저는 취직이 조금 늦더라고 제가 원하는 기업과 원하는 업종에 꼭 입사하고 싶습니다. 부모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처음부터 제의 눈높이를 낮추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음 면접장소로 발걸음을 이동했다.

40대 후반 이모씨는 "건설 쪽에서 일을 하다 회사가 어려워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나와 보니 막막합니다. 매스컴에서 40대 실업자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죠. 저는 오늘 이곳에서 기업도 안볼 것이고, 돈도 안볼 것입니다. 저에게 일만 맡겨주는 기업이 있다면 무조건 열심히 일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추석도 다가오는데" 하는 그의 말에 씁쓸함이 묻어 있었다.

이번에 꼭 백수를 탈출하고 싶다_3
취업에 성공하기위한 자기자랑은 이렇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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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꼭 백수를 탈출하고 싶다_4
이 많은 일자리중에 내가 갈곳은 어디인가?

힘들게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대학캠퍼스의 낭만과 꿈, 비젼은 찾아볼 수 없고, 오직 4년 후 취업을 목표로 또 달려라하는 우리의 미래 세대들...
젊은 시절 새벽이슬을 맞으며 출근, 별빛을 벗 삼아 퇴근하며 달려온 40,50대 세대들.... 이들에게 다쳐온 고용불안과 실업, 이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꿈을 갖고 있을까?

실업에 힘들어 하는 40,50대들과 젊은 미래 세대들에게 한 가닥 희망이 되고 있는 '2012 일터모아 일꾼모아 채용박람회'에서 많은 수원시민들이 취업에 성공하길 기원했다.
구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눈높이를 조금만 낮게 잡아보는 것도 한번쯤 생각해보면 취업에 성공하는 길이 넓어진다는 사실을 함께 기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다가오는 추석, 취업에 꼭 성공하여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향에 찾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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