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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 수원2013’이 흥겨운 이유는?
거리마다 넘치는 사람들 "기다려도 행복해요"
2013-09-21 11:14:18최종 업데이트 : 2013-09-21 11:14:18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생태교통 수원2013'이 흥겨운 이유는?_1
이색자전거 등 탈것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생태교통 수원2013'이 20일이 지났다. 아침부터 생태교통 현장에 나가 돌아다니다가 보면 저녁시간에는 녹초가 되다시피 한다. 그래도 생태교통이 좋은 이유는 바로 여기저기서 열리는 공연 때문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태교통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가 있으니 이것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0일. 생태교통도 3분지 2가 지났다. 추석연휴 끝 날이라 그런지 생태교통이 열리는 행궁동은 그야말로 만원이었다. 사람들이 거리마다 북적이는 것이, 아마 생태교통 이후 최대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 같다. 연휴에 성묘를 하고 고향을 들려 올라온 사람들이 행궁동으로 몰린 듯하다.

다양한 탈거리, 역시 생태교통이야
  

사람들로 붐비는 행궁동 일원. 심지어는 골목길까지 사람들도 만원이다. '사람에 치인다'라는 말이 아마도 이런 경우를 말하는 듯하다. 이색자전거 체험, 미니카 체험, 꽃마차 체험, 자전거 시민학교 등 탈거리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길게는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다.

'생태교통 수원2013'이 흥겨운 이유는?_2
'라하'의 멋진 공연
 
"저희는 지금 40분 째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도 아직 많이 남았네요. 이왕 생태교통에 왔으니 더 기다려도 한 번 이색자전거 한 번 타 보려고요."
 
아이들과 함께 판교에서 왔다는 한 가장은 그래도 즐겁다고 한다. 그래서 생태교통이 즐겁다는 것이다. 기다렸다가도 탈 것은 타보겠다는 사람들은 지루하지도 않은지 연신 줄어드는 긴 줄만 보고 있다.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생태교통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아침 일찍 화성에서 왔다는 한 주부는 "저희들은 이제 탈 것은 모두 다 타보았어요.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해요. 이제 이색자전거만 타면 다 타보는 것인데, 줄이 너무 길어요. 그래도 기다렸다가 타 보아야죠. 생태교통이 아니면 어디서 이런 재미를 느끼겠어요."라고 한다.

'생태교통 수원2013'이 흥겨운 이유는?_3
파빌리온에서 열린 뽕브라더스 악극단 공연
 
다양한 공연도 한몫해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에는 여기저기 공연장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총회장인 파빌리온에서는 추석맞이 특별공연으로 '뽕 브라더스 악극단'의 공연이 있었고, 화서문로 사거리 무대에는 전자 바이올린이스트인 '라하'의 공연과 러시아 밴드인 '봐시리 밴드'의 공연이 있었다. 

행궁동 주민센터 앞에서는 추석맞이 공연으로 풍물공연도 무대를 마련했다. 이 공연은 21(토)일에도 행궁동 주민센터 앞에서는 아카펠라 공연이, 화서문로 사거리에서는 도화예술단 및 수원국악예술단이 오후 3시와 5시에 공연을 한다. 총회장인 파빌리온에서는 춤과 무예가 어우러진 무부타가 무대에 오른다.

하루 종일 여기저기서 열린 공연. 이 공연장을 돌아보는 사람들의 표정이 행복하다.
"정말 좋습니다. 아마 이런 행사는 수원에서 처음인 듯합니다. 대개 관 주도의 행사가 나열식인 것에 비해. 이 생태교통은 행궁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행사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축제라고 보아야 할 듯 합니다."
우만동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태교통 현장을 돌아보았다는 한아무개(남, 55세)씨의 말이다.

'생태교통 수원2013'이 흥겨운 이유는?_4
화서문로 무대에서 열린 러시아 밴드 공연
 
남은 10여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생태교통 수원2013'. 행궁동 일원에 가득한 사람들이 다 좋은 말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먹거리가 부족해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찾아 헤맸다는 한 시민은 "추석연휴라 그런지 식당들이 문을 닫았네요. 이런 것은 사전에 관계자들이 조율을 해주었어야죠. 이곳에 오는 분들이 밥 싸 갖고 오지는 않잖아요. 가득이나 먹을 것이 부족한 거리에서 그나마 문을 닫은 집들이 이렇게 많으면, 하루 종일 구경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짜증나죠."라고 한다. 
갈수록 사람들이 몰려드는 생태교통 현장. 남은 10일간 최선을 다해 행궁동을 들리는 사람들에게, 정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생태교통, 행궁동, 인파, ,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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