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궤열차 타고 인천 오가며 5남매 키웠다우”
수원∼한대앞역 19.9㎞ 구간 개통…수도권 남부 교통허브로 자리 잡아
2020-09-14 14:48:59최종 업데이트 : 2020-09-14 14:48: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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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20여 년 전 한 TV 광고 카피다. 시간을 쪼개가며 일했던 지난 5일을 보상받을 수 있는 토요일이다. 하루를 푹 쉬려했지만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이 개통됐다는 소식에 이곳을 취재하기 위해 12일 오전 집을 나섰다. 수원역 수인분당선 천장에 달린 전광판이 인천행 열차 타는 곳을 안내하고 있다.
객차내 지하철 노선도에 수인분당선(빨간선 내부)이 표기되어 있다. 운행 중인 열차는 총 6칸이었으며 수원역∼한대앞역 사이에 5개역(고색역, 오목천역, 어천역, 야목역, 사리역)이 신설됐다. 역 벽면에 붙어있는 지하철 시간표를 보니 배차간격이 출퇴근시간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대는 평균 25분 간격이나 돼 다소 실망스러웠다. 수인분당선 천장에 걸린 전광판에서 인천행 열차가 전 역 출발을 알리고 있다.
수인분당선 지하철 내부 모습 필자는 두번째 칸에 탔다. 다음 역인 고색역에 도착하자 내리는 승객은 없었으나 타는 승객은 20여명이나 됐다. 차내는 승객들로 북적였다. 붐비는 승객사이로 블러거로 보이는 한 청년이 모바일로 동영상을 촬영하느라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추측컨대 수인선 개통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블로그에 담기 위한 작업인 것 같았다. 인천행 열차가 사리역에 정차하고 있다. 지상 구간이 시작되는 어천역에서는 하차승객이 4~5명인 반면 타는 승객은 한명도 없었다. 건너편인 수원 방향 역시 기다리는 승객이 거의 없는 듯 했다. 다음역인 야목역에서 반대의 현상을 보였다. 하차 승객은 없었으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 3명과 성인 3명이 탑승했다. 수인분당선 방향에서 승객들이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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