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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을 여는 추모음악회에서
장사익 소리꾼을 만나보다
2012-09-24 02:44:57최종 업데이트 : 2012-09-24 02:44:5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명

지난 22일 오후 3시부터 수원시 영통구 동탄원천로 1420번지에 있는 연화장 추모의집옆 야외 특설무대에서 하늘길을 여는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수원시 연화장은 수원시에 있는 종합장제시설 화장장 .장례식장. 추모의집. 자연장지등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규모나 시설면에서 자랑할만한 종합 장례시설이다.
지난 2009년 고인이 되신 노무현대통령을 이곳에서 화장을 해 봉하마을로 모셔가기도 해서 더욱 유명해진 연화장이 올해 개장 제 11주년을 맞이하였다.
11주년 기념으로 아름답고 존엄한 죽음 웰다잉(Well-dying)문화를 수원시민과 함께 선도하기위해 '하늘길을 여는 추모음악회'를 개최했다.

수원 연화장에서 앞으로 장사문화를 선도해 가는 입장으로 종합 장사시설로 거듭나고 아름다운 죽음을 미리 잘 준비하여 앞으로의 남은 소중한 생의 여정을 좋은 삶이 될 수있게 하기위한 주제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나는 연화장 추모의집에 고인이 되신 어머님과 장모님을 모셔 놓았다. 거기에 유명한 장사익 소리꾼이 특별 출연한다고 하기에 공연 시간 한시간 먼저 2시경 연화장에 도착했다.
두 어머님을 뵙고 추모의집 옆에 마련된 야외공연장에 가 보니 이미 많은 시민이 참석 준비해 놓은 좌석이 빈자리가 없을정도로 성황이었다.

 

하늘길을 여는 추모음악회에서_1
행사 시작을 알리는 징을 치시는 염태영시장님

공연 순서에 맞추어 염태영 수원시장이 큰징을 세번 두드리면서 하늘 길을 여는 추모음악회가 시작되어  남,여 성악가와 악기 연주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쾌청한 탓에 야외정원에서 하다보니 나무 그늘이 없는 곳은 뜨거운 태양이 비춰 내빈들이 신문으로 꼬깔모자를 만들어 쓰고 있는 모습이 안스러웠다. 다행이도 30여분이 지나 종이로 만든 모자를 준비해서 햇볕을 막게해 줬다.

하늘길을 여는 추모음악회에서_3
뜨거운 햇빛아래 염태영 시장님 모습이

염태영 수원시장님과 몇분의 내빈들이 공연모습을 늦게까지 함께하는 모습이 좋았다. 
공연중에 연화장 추모의 집에 모신 고인 남편을 추모하는 편지 낭독 순서가 있었는데 나이가 많지않은 젊은 나이에 먼저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내용에서 부부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4시 조금넘어 특별 출연한 장사익 소리꾼의 귀천, 봄날은 간다, 찔레꽃, 동백아가씨 등 그만의 독특한 음성으로 노래하는 모습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방송을 통해 그의 유명함을 알고 만나 보고 싶었는데 기념촬영을 부탁하니 흔쾌히 응해주는 소탈한 모습에서 더욱 더 정감이 갔다. 심금을 울려주는 그의 노래를 들으며 처음으로 느껴 보는 감정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하늘길을 여는 추모음악회에서_2
장사익 소리꾼의 공연모습

광교 신도시가 생기면서 연화장 가는 길이 자주 바뀌어 혼란스러운데 2년전 추석명절에 추모의 집을 자가용을 이용하여 갔다가 차가 막혀 너무 고생했던 추억이 있었기에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해서 갔더니 버스종점에서 10분정도 걸어갔다. 

이번에 장사익 씨를 직접 만나 기념 촬영도 하고 나니 장사익 소리꾼에대해 조금더 알고 싶어져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젊은시절부터 노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늦은 나이에 가수가 되었다고 한다.
전국을 다니면서 공연을 하는 그의 노래를 한번 들은 사람들은 그만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애절한 음성이 한국인들의 정서에 딱 맞아 인기가 대단함을 알게해 준 공연이었다.

하늘길을 여는 추모음악회에서_4
고 노무현 전대통령 기념물

공연이 끝나갈 무렵 지난번 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연화장에서 화장하여 그분의 기념조형물이 설치되었다고 하기에 일부러 찾아 가 보았다.
화장장 건물뒤에 설치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진 조각품을 감상해 보니 수원 연화장이 더욱더 유명한 장소가 된기분이 들어 양가 어머님을 모신 나로서는 연화장을 갈때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철따라 변하는 주변 환경들도 너무 아름답다. 연화장을 갈적에는 카메라를 준비해 봄에 철쭉꽃들이 만발한 모습과 가을철에 단풍으로 물든 연화장 주변의 모습은 꼭 한번 찍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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