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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비지땀 흘리는 택배기사님들
2012-09-27 22:17:15최종 업데이트 : 2012-09-27 22:17:15 작성자 : 시민기자   이연자

 

추석 비지땀 흘리는 택배기사님들_1
추석선물을 나르는 기사님들의 노고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맘때면 가장 바쁜 아저씨들이 있다. 물건을 배달하는  분들이다. 이번에도 택배를 몇개 받았다. 
오늘도 '딩동' 인터폰이 울리고 화면에 나타난 아저씨의 얼굴에는 땀이 흐른다. 손으로 땀을 닦는 모습도 보인다. 나는 얼른 문을 열어드리고 올라 오는 동안에 냉장고에 가서 시원한 물 한컵을 들고 현관문을 열어놓고 기다렸다.

'어서오세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하며 인사를 하고 물을 건네 드렸다. 단숨에 다마시고 고맙다는 말과 함께 물건을 주신다. 
오늘도 얼마나 많은양의 물건을 배달했을까? 우리집만이 아니라 정말 많은 물건을 가지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배달을 했는지 무척 지쳐 보였다. 그래도 요즘은 엘리베이터가 있어 수월하다고 하신다. '예전에는 계단으로 어깨에 둘러메고 다녔을 때도 있었는데요' 하신다.

걸어서 다니며 배달했을 때는 얼마나 고충이 컷을까? 짐작이 간다. 여름에는 더위에 지치고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야 했기에 더욱 힘이 들었겠지 간혹 물건 받을 사람이 없어 다시 가지고 가야하며 무거운 물건에 힘이 딸려 쩔쩔맬때도 있었을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한 택배 기사님은 머리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기도 하고 지쳐 녹초가 되어있었다. 어딘가에서 전화가 걸려와 받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오냐고 화를 내는 소리가 들린다. 당황하며 연신 미안하다고 하며 배달을 간다. 안타깝기도 하고 아들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맘 같았으면 집으로 데리고 와서 시원한 물이라도 권하고 싶은데 시간에 쫒겨 저렇게 허둥 지둥 하니 그렇게도 못하고 생각만 하다가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별일이 없어야 하는데 걱정도 된다. 조금도 소홀 해서는 절대 않되는 직업이다. 귀중한 물건도 있을 것이고 빨리 배달하지 않으면 상하는 물건도 있을것이며 값어치로는 따지지 못하는 물건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항시 긴장을 놓아서는 않될것 같다. 
그렇게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있기에 가만히 앚아서 필요한 물건을 받곤한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얼마전에 방송을 보았다. 택배 기사님 들의 월급이 너무 작아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오늘 우리집에 배달오신 우체부 아저씨는 좀 괜찮다. 양이 많으면 밤에도 일을 해야 하는데 보수가 적다니 이해가 않된다.

하지만 모두가 성실하고 양심이 바른것은 아니다. 어느 기사는 신혼집으로 가는 이불을 꺼내 덮기도하고, 시골에서 농사지어 아들네로 보내는 식품을 꺼내 먹기도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몇 명의 기사님들 때문에 인식이 나빠지고 신뢰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일은 앞으로는 없어야 할것이며, 성실하게 묵묵히 알을 하는 기사님이 많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소비자들도 그분들을 존중해주고, 따뜻한말 한마디라도 해주면 힘이 될 것이다. 

이번 추석에는 그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풍성하고 정이 넘치는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 가족들이 모여 앉아 송편 빚으며 웃음꽃이 활짝피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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