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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말라
법륜스님의 희망멘토링
2012-09-28 11:34:10최종 업데이트 : 2012-09-28 11:34:10 작성자 : 시민기자   송광명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말라_1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말라_1

짊어져야할 삶의 무게는 개인에게 서로 다르게 주어진다. 사랑하는 이를 잃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앞으로 무슨일을 해야할지 모를때 우리는 갈팡질팡한다. 이럴때 SNS식으로 빠르고 또 속시원하게 희망의 멘토링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012 법륜스님 희망세상 만들기란 주제로 전국 시군구 300회 강연을 목표로 활동중인 법륜스님은 이날 수원을 찾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대극장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즉설보다 즉문이라. 시민들이 묻는 사연은 예상보다 무겁고 슬퍼서 주위의 많은 분들이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법륜은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받아냈다. 

이혼위기에 처한 주부, 아이를 양육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미혼모에게는 지금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을 바뀌게 하려고 하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주문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강해지기 위해 몸을 고단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 
이성과 자주 다투는 연인에게는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기대를 낮추고, 본래 나와 다른 사른사람임을 인정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그는 '스님의 주례사'란 베스트셀러를 펴내 결혼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바 있다. 

자녀를 잃고 또 다른 자녀가 다치고 연이어 안좋은 일이 잃어나 자포자기에 처해있는 분에게는 이미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 없는 노릇이라며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일에 대하여 좋게 생각하면 좋은 일이고, 나쁘게 생각하면 나쁜일이 된다는 것. 마찬가지로 실패를 상처로 생각하면 그것은 삶에 장애가 되지만, 이를 교훈으로 삼는다면 중요한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공무원수험생이나 직장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는 스무살이 넘었다면 집으로부터 경제적으로는 독립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자연의 다람쥐, 제비, 토끼도 젖을 떼거나 둥지를 나가면 모두 알아서 사는데 인간만이 너무 오래 부모의 곁에 머문다는 것이다. 
공부를 하더라도 일을 하면서 아니면 가정을 도우면서 하길 당부했다. 공짜를 바라지말고 조금씩이라도 일을 할 것. 결국 많은 경험을 쌓고 또 공덕을 쌓는 사람이 삶을 진중하게 생각하게 되고 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않는 것이 아마 오늘 스님이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 문제에 너무 집착하느라 자신을 버리기 때문일테다. 

오늘 강연중 아쉬었던 점이 있다. 시민들은 절박한 심정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스님에게 물었을텐데, 일부답변에 '그게 무슨 문제냐'는 식으로 가볍게 말하는 점이었다. 
물론 시간관계상 아니면 전국에서 많은 사연들을 듣다보니 관성이 되어서 가볍게 지나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라면 먼저 위로부터 하고 조심히 말했을 것이다. 이게 즉문즉설의 함정이 아닐까. 사람의 마음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아픈데 힘든데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설명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대부분의 사연은 공감이 갔고, 지금을 사는 내가 얼마나 행복을 누리고 있는지 깨달았다. 힘든 분들의 문제들이 하루빨리 해결되길 소망해본다.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말라_2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말라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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