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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들의 숨결이 깃든 곳 숙지공원에 가다
수원화성 축성시 돌을 채취한 장소 숙지산
2012-09-23 13:03:46최종 업데이트 : 2012-09-23 13:03: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홍범
조상님들의 숨결이 깃든 곳 숙지공원에 가다_1
조상님들의 숨결이 깃든 곳 숙지공원에 가다_1
 
사람들마다 긴팔을 입을 정도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9월 21일 수원화성 축성시 돌 뜨던 장소로 유명한 팔달산 인근에 있는 숙지공원에 찾아갔다. 
숙지공원은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250-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2004년 12월에 조성됐다. 
또한 이곳엔 월드컵 4강 진출을 기념한 월드컵 기념동산, 조형물과 벽화, 축구장과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의 체육시설과 노천무대, 숙지산 산책길과 옛 수원화성 축성시 돌을 뜨던 장소도 2군데 있는 곳이다. 

도심 속 공원을 탐방을 하면서 어찌 보면 가장 가깝고 접근이 쉬운 곳이라 탐방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그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지역의 공원을 자세히 안내하는 것도 나름 좋은 지역의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숙지공원 입구에 이르면 우선 신축한지 얼마 안 된 다목적 체육관 시설이 눈에 보인다. 
숙지공원 다목적체육관은 2009년 체육관동과 관리동을 1737㎡ 크기로 조성됐으며 체육관동에는 배드민턴장 6면, 농구장 1면, 배구장 1면과 336석의 관람석을 갖췄고 관리동에는 샤워실, 락카룸 등 편의시설을 설치돼 있다. 
1층에 잠시 들어가면 많은 동호회 회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배드민턴 연습에 한참이었고 농구 등의 스포츠 강좌를 한다는 안내판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다목적체육관 맞은편은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엔 다목적 운동장이 있는데 축구시설과 야구시설이 있어 사람들은 자유롭게 운동장을 사용하고 있었다. 

조상님들의 숨결이 깃든 곳 숙지공원에 가다_2
조상님들의 숨결이 깃든 곳 숙지공원에 가다_2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월드컵 동산' 입구에서 100여미터 걸어 올라오면 우선 큰 상징물이 하나 보인다. 월드컵동산은, 월드컵 개최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고 4강 진출로 세계 축구로 발돋움한 한국 축구를 기념을 위해 조성됐으며 인근의 기념을 위한 용도로 기념탑과 축구장, 벽화 등이 조성돼 있다. 
우측엔 반원형 야외공연장이 있고 그 옆엔 거대한 벽화가 보이는데 그 모습이 2002년 월드컵 당시 거리에서 응원했던 모습을 담은 듯 보인다. 열정적인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외쳤던 당시 그 모습이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진다. 

월드컵을 기념한 '월드컵 동산' 곳곳엔 생활체육시설이 잘 배치되어 있고, 깨끗한 잔디도 조성이 잘되어 있어 인근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숙지공원이 있는 숙지산에는 산책길 또한 조성이 잘 되어 있다. 숙지산은 123m 높이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여러 갈래의 산보를 할 수 있는 산책로 구간이 있었고 산림이 우거져 있어 꼭 깊은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8만1000여 덩어리의 돌을 채석했다는 '숙지산', 숙지산은 알다시피 농촌진흥청 뒤에 있는 '여기산'과 서장대가 있는 '팔달산'과 함께 수원에서 돌을 뜨던 장소로 알러져 있으며 '숙지산'엔 2곳이 있다. 
숙지산에서 돌뜨던 장소는 화서동 KT&G수원지점 길 건너 산으로 오르는 길 중간쯤에 한곳이 있고 영복여고 뒷산에 그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곳에서 81,100 덩어리의 돌을 떠냈다고 한다. 
숙지화장실을 지나 2009년 정부의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으로 '자연보호동산'이 조성돼 있는데 그 숲길로 KT&G수원지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돌 뜨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조상님들의 숨결이 깃든 곳 숙지공원에 가다_3
조상님들의 숨결이 깃든 곳 숙지공원에 가다_3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10여분 걸었을까 드디어 돌 뜨던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숙지산에서 돌뜨던 장소는 여름철 산림이 우거져있어 접근이 쉽지 않았다. 거대한 절개된 바위의 모습을 보면서 그 바위 우측 끝 부분에 쐐기를 박았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사진의 모습과 같이 직선으로 여러 구멍을 뚫고 그곳에 나무를 맞춰 넣고 물에 불리면 돌이 갈라진다고 한다. 
이런 작업을 하나하나 작업하면서 우리 조상님들은 이곳에서 8만1100 덩어리의 돌을 채석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잠시 조상님들이 채석을 했던 풍경을 그려본다. 한 여름 숙지산에서 올려퍼지는 쐐기를 박는 소리와 '영차~영차~' 돌을 나르는 소리, 그 돌을 운반했던 소들이 인근에서 풀을 뜯어 먹는 풍경, 유형거에 의해 돌을 운반했던 수레가 굴러가는 소리 이곳엔 우리 조상님들의 숨결과 풍경이 지금도 우리들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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