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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끄는 자석같은 매력을 가진 사람
2012-09-24 00:51:04최종 업데이트 : 2012-09-24 00:51:04 작성자 : 시민기자   임정화

자주 들르는 집근처 마트가 있는데 이곳에는 캐셔 직원이 4명 정도 서서 계산대를 지키고 있다. 모두 여성이고 주부들인데 한 직원은 미혼인것 같다. 같은 여성으로 봐서도 샘이 날 정도로 피부도 곱고 아주 젊다.

그런데 다른 3곳의 매대와 달리 이 젊은 캐셔 여직원에게서는 상당히 독특한 인간적 향취가 느껴진다. 너무나 친절하고 상냥하고 싹싹할뿐 아니라 고객을 대하는 웃음도 어찌 그리 예쁜지. 더 놀라운건 내가 그 마트에 갈때마다 단 한번도 그 여직원이 웃지 않는 모습으로 있는걸 본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내게 혼기가 찬 큰 아들이 있다면 당장 며느리를 삼고 싶을만큼.

사람을 끄는 자석같은 매력을 가진 사람_1
사람을 끄는 자석같은 매력을 가진 사람_1

그 여사원에게서 찬란한 빛이 뿜어져 나오고 어쩐지 자석처럼 사람을 끄는 힘이 있음을 느끼게 되어 얼마전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늦은 시간에 들렀을때 작정하고 다가가서 물었다.
"혹시, 미혼이시죠? 그런데 아가씨한테선 사람을 끄는 자석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한테 그런 말 안들어요?"
그러자 이 여직원은 수줍게 웃으면서 "별 말씀을요. 그런 칭찬 들려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라며 겸손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내가 재차 "아니, 저 아가씨. 그냥 하는 말이 아니구요. 정말 항상 웃고 상냥하게 손님들을 대하는게 참 보기 좋아서요. 나 이 마트 올때마다 느껴요."
그러자 그제서야 이 아가씨는 활짝 웃으며 되묻는다.
"그렇게 느껴지세요?" 
"그래요. 그렇다니깐."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아침에 깨어나자마자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치거든요. '오늘은 나의 생애에 가장 중요한 날이다. 나는 내가 맞이하는 손님에게 예쁘게 웃어주고, 불편함 없이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실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안겨드리자' 이런 마음으로 출근하거든요"

정말 그냥 웃는게 아니고, 그런 인간적 향취가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니었다. 자기 스스로 그런 준비와 마인드를 갖고 있다니, 그 마트 사장님은 인복이 있다고밖에 할말이 없었다.
고용하고 있는 여직원이 그렇다면 마트는 훌륭한 사람을 쓰고 있는 셈이다.
그 여직원은 남보다 먼저 출근하여 오늘도 자기 매대로 찾아오는 손님에게 기쁨을 안겨드리기 위해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다짐한다고 한다. 

사람을 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밀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은 얼굴이 예쁘고 아니고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불이 붙었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얼굴이 예뻐도 싸늘한 느낌을 주는 얼음 공주는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나에게 불을 붙이지 못하면 남에게도 불을 붙여줄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마음속으로 이렇게 선언해보자.
"내가 만나는 사람은 모두가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축복이다. 이분들에게 최상의 기쁨을 안겨드리자. 뜨거운 열정과 가슴에서 우러 나오는 미소만이 사랑과 축복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라고.
 장미꽃도 예쁘고 국화꽃도 아름답지만 꽃중에 기쁨과 행복 감동을 안겨주는 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웃음꽃이라는 말이 있다. 웃는 데는 돈이 들어가지 않지만 많은 돈을 쓰는 것보다 더 큰 효과가 곧 바로 나타나게 되니 이만한 무일푼 투자가 어디 또 있을까.

과거 미국의 한 지방의회에서는 의원이 단상에 올라가서 좌중의 의원들에게 5분안에 웃음을 터뜨리지 못하면 연단에서 내려오도록 규정을 만들었던 적도 있다고 한다. 
웃겨야 마음이 열리고 마음이 열려야 진실한 대화가 오고 가기 때문이다. 웃음이란 마음을 열었다는 표현이고 당신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이며 건강하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웃는 것도 습관이어서 웃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울을 보고 "나의 이런 표정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먼저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웃는것도 필요에 따라 억지로 웃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마트에서 본 여직원의 웃음은 그 자체가 삶이고, 그녀의 얼굴인것 같다. 

모든 것을 밝게 생각하는 낙천적인 사람의 얼굴에서는 언제나 잔잔한 미소가 끝이지 않지만, 그와 반대로 신경질적인 사람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있을리 없다.
힘차게 웃으면 머리속까지 산소가 공급되어 머리가 맑아지고 화를 내다보면 일산화탄소가 몸에서 생겨나 두통증상이 생겨난다고 한다. 

우리 모두, 이제 틈만 있으면 웃는 연습을 해보자. 처음에는 어색해도 며칠만 반복해보면 감정이 변하고 인상이 변할 것이다. 웃음으로 상대방에게 감동도 주고, 기쁨도 주고,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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