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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출발 전에 이것만은 꼭
2013-09-16 19:31:27최종 업데이트 : 2013-09-16 19:31:27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우리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하여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의 마음이 바빠지는 날들이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선물도 준비해야 하고 실질적인 집안의 책임을 맡고 있는 장남이나 맏며느리는 제수용품까지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추석이 되기 전부터 바짝 긴장해야 된다. 빈틈없이 준비한다고 하지만 어떤 때는 사 놓고도 잊고 갈 때도 있고 또 어떤 것은 까맣게 잊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려면 직장인들은 내일 하루 더 근무를 해야겠지만 마음은 다 부모님이 계신 고향이나 형제자매를 만날 생각으로 들떠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형제가 있는 고향으로 떠나기 전에 이것만은 꼭 점검하고 떠나자.

고향 출발 전에 이것만은 꼭 _1
고향 출발 전에 이것만은 꼭 _1

첫째 문단속을 잘하자. 앞 뒤 베란다 창문이 잘 잠겼는지 확인하고 현관문도 보조키를 비롯하여 실린더 키까지 다 감가야 한다.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애완견의 통로를 쓰는 작은 비상문이나 우유 투입구도 막아야 한다. 

둘째는 우유나 요구르트 등 신문을 배달하는 가정에서는 떠나기 전에 배달물품에 대해서 배달 중지 요청을 해야 한다. 더불어 앞집이나 옆집 이웃에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물품 수거를 부탁하는 것이 좋다. 주의 할 점은 현관문에 배달 중지 요청한다는 메모지를 붙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 

몇 년 전 명절을 고향에서 보내고 돌아와 보니 도둑이 들어서 귀중품을 몽땅 훔쳐간 사건의 뉴스가 있었다. 도둑은 현관에 붙은 우유 배달 중지 요청의 메모를 보고 집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알고 침입했다고 했었다. 

셋째는 현금이나 귀중품은 집안에 두지 말아야 한다. 
평소에 문단속을 잘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의 집에도 추석 연휴에 도둑이 들어서 결혼예물에서 아이들 돌 반지까지 모두 털린 때가 있었다. 이층에 살았던 친구의 집에 침입한 통로는 뒷 베란다 창문이었다. 저층이었기 때문에 방범창이 설치되어 있었고 창문 시건장치까지 확인하였다고 했었는데 방범창이 맥없이 뜯겨질 줄 몰랐다고 했었다.

비상금으로 보관한 현금과 귀중품은 지갑이나 서랍속이 아닌 사용하지 않는 이불과 이불사이에 두었었다고 했다. 친구 또한 장롱의 서랍은 귀중품을 보관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인지 그때는 기발한 생각이라고 여겼었다. 일반 사람들이 이불 사이에 귀중품을 두었다고 누가 생각할 수 있겠는가? 집안의 다른 것에는 손도 안대고 감쪽같이 현금과 귀중품만 들고 갔더니 귀신 곡할 노릇 아닌가? 

넷째는 고향으로 떠나는 날 방이나 거실에 전등 하나 정도는 켜 두자. 집안마다 북적거리는 명절에 우리 집만 캄캄하게 소등이 되어 있다면 빈집이라는 표시가 금방 나타나 범행의 타깃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전등을 켜고 갈 때는 화재에 대한 염려가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다섯째는 화재 예방을 위하여 가스 중간 밸브를 꼭 잠가야 한다. 

상기 내용들은 평소에 모두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평소에 잘 알고 있지만 바쁘게 고향으로 떠나려고 하다보면 알고도 잊고 가는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떠나기 며칠 전부터 챙겨야 할 목록을 작성한다. 고향으로 가지고 갈 물품의 목록에서 그곳에서 가족들이 사용할 것, 나만의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적어 꼼꼼히 확인하면서 짐을 꾸리는데 이제는 이력이 붙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명절에 시댁으로 갈 때는 집안 어르신들 뵐 긴장감으로 떠나기 전부터 머리도 띵하고 정신을 챙기지 못했었다. 그러니 아이들의 옷가지며 준비물을 빠뜨려서 현지에서 다시 사는 일이 허다했었다. 

이제는 옛날 얘기가 되었지만 목록을 적어 놓고 확인하면서 준비하면 실수할 일도 없고 특히 집안에 관한 문단속이나 가스밸브 잠그는 것은 나갈 때 확인 할 수 있도록 현관문 잘 보이는 곳에 메모지를 붙여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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