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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 체험 현장에는 웃음꽃 만발
무동력 버스와 자전거 발전소에서 구슬땀으로 가족사랑.
2013-09-17 10:40:47최종 업데이트 : 2013-09-17 10:40:4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화석연료고갈로 자동차가 사라진 세상을 미리 체험해보는 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을 시작한지 15일이 지났다. 자동차에 익숙해진 현대인이 생활하기에는 다소의 불편함이 따르지만 주민들의 평가는 대단히 긍정적이다.

지난 15일 일요일 생태교통 마을에서 만난 주민들과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거리는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주민들은 골목길에 장식된 화단에 물을 주면서 거리를 단장하고, 자동차가 사라진 도로에는 각종부스가 설치되어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생태교통 체험 현장에는 웃음꽃 만발 _1
자전거 발전소 전기 만들기

생태교통 체험 현장에는 웃음꽃 만발 _2
솟대 만들기

생태교통 페스티벌 현장에는 혼자서 달리는 자전거와 가족이 함께 타는 2인승에서부터 6인승까지 다양한 자전거를 비치해 두어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무동력으로 운행하는 버스에 앉아 신나게 페달을 밟으며 거리는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무동력 버스와 자전거는 신풍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출발하여 장안로를 지나 화서문 입구 삼거리를 돌아오는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버스와 자전거를 타기위해 줄을 서 있었다. 

자녀 2명과 함께 4인승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 군포시 금정동 홍정수 씨는 "차 없는 거리 생태교통 마을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해서 가족이 구경 왔는데 아들과 딸, 아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가 없는 길을 신나게 돌고 오니 기분이 좋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라 뜻 깊고, 생태마을에 대한 공부를 한 것 같아 참 좋았다."고 말했다. 

생태마을 빈 공터에는 폐타이어로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해 볼 수 낙서 흑판이 설치된 광장에서는 아이들이 낙서와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고 있다. 

사람을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독정초등학교 3학년 최정호 학생은 "가족과 친척이 함께 구경 나왔는데 친척 동생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니 재미있다. 여기는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도 된다. 글이나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우고 또 그리면 되어 재미있다. 맹구를 재미있게 그려봤는데 맹구는 남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맹한 것 같으면서도 영리한 것 같아 그렸다."고 말했다. 

생태교통 체험 현장에는 웃음꽃 만발 _3
무동력 버스

정조 사거리와 화서문 사이 도로는 부스가 설치되어 주민이 손수 만든 물건을 진열하여 판매하기도 하고, 관광객이 부스에서 예쁜 팔찌와 목걸이 등을 만들어 보는 공방체험도 인기가 많다. 
마을을 지키는 솟대공방 부스에는 솟대를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소원을 빌어보고, 책갈피 공방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책갈피를 정성스레 만들어 열심히 공부해 목표를 이루기를 바라며 예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어 솜사탕을 만드는 자전거 발전소에서는 구슬땀을 흘리면서 자전거 폐달을 밟고 있다. 자전거 두 대를 동시에 폐달을 밟아 +N극과 -S극이 생성한 에너지로 맛있는 솜사탕을 만들고 있다.
친구와 아이를 등에 업은 엄마도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함박 웃음꽃을 피우고, "엄마 힘내! 솜사탕이 커지고 있어."라며 자녀들의 응원에 힘든 줄 모르는 자전거 폐달을 밟는 엄마의 위대한 힘을 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생태공원을 체험하고 있던 인계동 김형석씨는 "아이들에게 솜사탕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인과 함께 자전거 폐달을 열심히 밟았더니 땀이 많이 난다. 이렇게 직접 전기를 만들다보니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며,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았다. 

차 없는 거리 생태교통 수원2013은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신풍동, 행궁동 일대에서 9월1일부터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많은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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