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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풍성한 선물 보따리 받고 좋아하지 않을 사람 어디 있나요?
2013-09-17 12:34:59최종 업데이트 : 2013-09-17 12:34: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정희

수원시에는 8800여 가구 수에 13천명이 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정확한 통계를 알 수 없는 수많은 차상위계층의 어려운 가정들이 우리 이웃에 거주하고 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바쁜 삶에 지쳐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없는 각박한 틈바구니 속에서도 여전히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사랑을 실천하는 이웃과 기업과 단체들이 있어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세상이다.

이번 추석 명절을 맞이하면서 수원시 영통구 보건소에 위치한 수원시방문보건센터 사무실에는 온정의 손길을 맞이하느라 직원들의 마음이 잔뜩 들떠있다.

몇 년째 '예수 사랑 나눔 축제'로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돌아보며 설날과 추석에 풍성하고 넉넉한 사랑을 전해주는 권선동에 위치한 평안장로교회는 올 추석에도 여전히 몇 사람이 거들어야할 정도의 묵직한 선물 보따리와 먹거리들을 들고 홀몸 어르신 가정과,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등 150여 어려운 가정을 찾아 예수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해마다 '예수 사랑 나눔 축제' 를 주관하는 정몽헌 목사는 "누구든 풍족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구제(나눔)를 좋아하며, 남을 윤택하게 해야 한다. 휴대폰의 베터리가 비워졌을 때 충전되는 것처럼, 우리 삶이 풍족히 채워지려면 먼저 비우는 일을 해야 한다 며, 오늘날 건강한 교회는 예배가 중요하듯 바른 교육과 전도, 사랑의 교제와 이웃에 대한 봉사 등 다섯 가지의 밸런스가 잘 맞아야 건강한 교회라고 말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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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류동에 위치한 코레일유통에서는 우리 주위에 배고픈 이웃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쌀 400kg과 생필품 세트를 들고 센터를 찾아 주셨다.송원섭 지원팀장은, "우리 주변에 이렇게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웃들이 있는데, 앞으로는 온 직원들이 마음을 모으고,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 뿐 아니라 정서적 지지나 문화행사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고 약속하셨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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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원시에 있는 국민은행 본부장 및 28개 지점의 약 250여명의 임직원들은 자원봉사자와 힘을 모아 직접 사랑의 밑반찬과 송편을 만들어, 고유의 명절에 쓸쓸하고 외롭게 보낼 100여분의 어르신가정을 방문하여 그분들을 위로하며 따뜻한 마음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율전동에 사는 정모 씨는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내 맘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도 서럽고, 수북이 쌓인 가을철 과일들도 그림의 떡이려니 했는데 이렇게 풍성한 선물보따리를 받아보는 것은 난생 처음이다" 며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겉으로 볼 때는 별 문제없어 보이지만 조금만 관심 갖고 둘러보면 복지 사각지대에 버려져 하루 살아가기가 어렵고 힘든 이웃들이 우리가 사는 수원시에도 2만여명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들이 우리의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들로 하여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이 늘 마음만큼은 풍성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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