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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물웅덩이 길 고쳐주세요
2012-09-25 07:44:19최종 업데이트 : 2012-09-25 07:44:19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비가 억수같이 쏟아 붓고 어두웠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맑아졌다.
물론 기다리던 가을인 만큼 역시 높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은 마음을 밝게 만들어준다.
옷은 여름보다 더 갖춰 입어야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 역시 새로운 계절에 대한 신나는 일 중에 하나다.

작년에 입었던 옷을 꺼내서 정리하고 새 옷을 사야할지 결정하는 것도 새로운 계절을 맞는 즐거움중 하나이니깐 말이다. 그리고 꼭 필요한 옷이 무엇인지 사야할 옷은 무엇인지 경제력에 맞게 선택하는 것도 내 몫이다.
이제는 여름옷을 잘 세탁해서 옷장한켠애 겹겹이 쌓아 넣어두고 보니 새삼 매해 하는 일임에도 뿌듯함을 느낀다.

이렇게 내가 가을 맞이를 하고 있듯이 최근 수원에도 곳곳에서 가을 정비를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수원 곳곳에서는 갖가지 공사들이 즐비한다. 얼마전 산책 삼아 갔던 근처 도심공원에서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래서 잘 정비되어 있던 공원은 현재 곳곳에 줄이 쳐져 있는 상태로 통제가 되어 있다. 그래서 한켠에서만 겨우 공원을 즐길 수 있었다.

흙을 다시 파내고, 새로 공원을 만들며 깔아놓았던 보도블럭들을 다 깨어놓은 것을 보니 새로이 보도블럭을 깔고 정비할 요량인가 보다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문득 생각이 든 것인데, 가는 곳곳마다 길에 보도블럭을 깔거나 정비하는 일이 잦아졌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나의 생각은 아쉬움이 들기 시작했다. 
다른 도시들은 사실 보도블럭을 늘 새롭게 까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재정이 풍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깨진 보도블럭은 쉽게 볼 수 있으나, 그것을 방치하는 것은 다반사다. 쉽게 새로 까는 일들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수원에 살면서 보면 곳곳에 도로 정비며 보도블럭 재설치등은 쉽게 볼수 있는 일이 되었다.
잘 갖춰진 도시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무척 뿌듯하다가도 꼭 필요한 곳에는 왜 정비를 하지 않는 것인지 보이는 곳에만 정비를 하는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내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 보도에는 몇년째 비만 오면 물웅덩이가 되어 지나가는 동안 어디를 밟아야 신발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곳이 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비가 많이 내리면 물웅덩이를 밟을 것을 고려하고 신발을 신기도 한다.

비만 오면 물웅덩이 길 고쳐주세요_1
비만 오면 물웅덩이 길 고쳐주세요_1

곳곳을 정비하는 내가 사는 수원을 멋지게 생각하지만, 꼭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좀 더 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 물웅덩이는 언제쯤 평평하고 물이 고이지 않는 길로 탈바꿈할지 계속 기다려 보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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