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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발전기 직접 체험해 보니
2013-09-08 19:36:27최종 업데이트 : 2013-09-08 19:36: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주말 나들이. 당연 생태교통의 메카인 행궁동이다. 날씨도 좋아 걷기 좋다. 살랑거리는 바람 때문에 9월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다. 생태교통 일주일째 접어드는 토요일 오후 과연 행궁동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궁금증이 생긴다. 

이번에는 주로 정조로 거리에 있는 체험부스들을 돌아보았다. 그 중 눈에 띈 것은 자전거 발전기이다. 한번 둘러보았을 때는 그런가보다 했지만, 이번에는 직접 체험을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자전거 발전기를 돌려 바나나 주스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체험비는 1천원. 물론 생태교통 운송수단을 타고 받은 쿠폰을 지급하면 무료로 체험할 수 있긴 하다. 1천원의 체험료로 과연 어떤 만족을 느낄 수 있을까?

자전거 발전기는 발로 돌리는 페달로 인해 발생되는 전기를 이용하여 믹서기가 돌아간다. 바퀴를 세게 돌리면 믹서기가 세게 돌아가고, 힘이 없어 약하게 돌리면 믹서기가 약하게 돌아간다. 돌아갔다가 정지하고 또 약하게 돌아가고를 반복한다. 페달을 돌려서 전기를 발생한 만큼의 용량으로 믹서기를 가동시켜 바나나 주스가 만들어진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아이들도 역시 당연 좋아한다. 약 3분 정도 열심히 페달을 돌리니 주스 한 잔이 만들어졌다. 아, 내가 직접 만든 전기를 이용하여 만드는 주스라니! 정말 꿀맛이다. 약간 힘이 들 정도의 노동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전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몸소 느껴보는 시간이다. 이러한 체험 코너를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해왔던 전기에 대해서 의식할 수 있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어떻게 전기를 절약하면 좋은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자전거 발전기로 솜사탕을 만드는 기계도 있으니 여러 가지 두루두루 체험해 보면 좋겠다. 

자전거 발전기 직접 체험해 보니 _1
자전거 발전기로 돌려 만든 바나나 주스 한 잔
 
그리고 자전거 노래방 체험도 해보았다. 자전거 노래방은 자전거 페달을 돌려서 가동되는 전기로 노래방 기계를 연결하여 작동되게 만든 것이다. 
2인 1조의 체험인데 한 사람이 자전거 페달을 돌리고, 다른 한 사람이 노래를 하는 체험 행사.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사람이 열심히 전기를 만들어 노래방 기계가 가동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페달 돌리는 것을 그만두면 노래방 기계도 꺼진다. 

그래서 중도 탈락이 혹시나 생길 수도 있다. 1절 노래가사를 부르는 것으로 심사 기준에 통과가 되는 룰로 진행되었다. 무대 앞에 모여든 사람들은 흥미롭게 구경을 하고 신청한 사람들이 무대 위에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자전거 발전기 직접 체험해 보니 _2
자전거 노래방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즐거운 모습
 
자전거 노래방은 정말 재밌었다. 약간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보는 즐거움, 참여하는 기쁨이 크다. 참가한 사람 모두에게 상품을 주었고, 거리를 지나다니다가 본 사람들 모두 박장대소했다. 
노래방 기계를 작동하기 위해서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는 재미있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체험이다. 예능 프로그램처럼 참가자와 관중 모두 즐거운 일이 되었다. 참가한 시민 중 한 명은 자전거 페달을 돌리다가 그만 주저 앉아 버리는 일도 벌어졌다. 

"허벅지가 터질 듯이 힘드네요.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 나의 노동력이 이렇게나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몸소 절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체력도 키워야겠어요. 자전거 전기로 노래방을 작동시키고, 노래부르고. 어떤 모임에서 이런 게임을 진행해도 좋을 것 같네요!"

자전거 발전기 직접 체험해 보니 _3
자전거 발전기 직접 체험해 보니 _3
 
참가한 시민의 소감이다. 이렇게 즐거운 웃음소리가 가득한 생태교통 축제, 주말 나들이로 제격이다. 
온 가족 모두가 또한 친구와 함께, 연인이 어울리기 좋은 곳. 생태교통마을에서는 이밖에도 다양한 볼 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9월 한달, 수원 행궁동은 자전거 페달 돌리는 힘찬 에너지가 넘쳐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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