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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다스리기 참 어렵죠?
감정코칭 5주차 강의를 들으면서
2013-09-14 15:29:37최종 업데이트 : 2013-09-14 15:29: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13일의 금요일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을 하는 폼이 갑자기 우스워진다. 얼렁뚱땅 갖다 맞추려는 내 모양새가 그리 싫지는 않다. 가끔 공상을 할 때가 있다. 

상상해서 이야기 꾸며내기를 할 때면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주저리주저리 이야기가 끝도 없이 나와서 중간에 한 번 끊어 주어야만 겨우 이야기를 멈출 수가 있었다.
지금 중학생인 아이들에게 상상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볼까? 하면 응해 주기만 해도 고맙고 그나마 아주 빈약한 문장으로 몇 마디 이야기 하면 끝인 아이들이다.

무엇이 아이들을 이렇게 빈곤하게 한 것일까? 해답이 알 듯 모를 듯 늘 숙제처럼 남아 있었다.  그래서 듣게 된 것이 고색 중학교 도서관에서 열린 감정코칭 부모교육 5주차 강의였다.

감정 다스리기 참 어렵죠?_1
감정코칭 5차시 강의가 열렸다.

감정 다스리기 참 어렵죠?_2
마지막 강의가 끝난 후 사진 한 컷

행복한 부모로 사는 삶이 청소년 자녀와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청소년을 이해하고 원만한 대화와 그들을 공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연습하는 것에 목적을 둔 강의였다.

마이클 샐던 교수의 말을 인용해보면 "아이의 생각이 정확하게 맞지 않더라도 틀렸다고 바로 수정하고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 경청과 인내심의 미덕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나와 다른 의견이라도 자녀의 이야기를 귀담아 끝까지 들어줘라. 그럼,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실제로 적용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우리 삶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그래서 감정 코칭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감정코칭이란? 자녀의 감정을 수용해주고 올바른 행동으로 이끌어 주며 부모와 자녀간의 긍정적인 감정을 쌓아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자녀와 대화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열린 질문하기라고 한다.
막연한 것이 아닌 아이가 생각을 해서 결정을 할 수 있는 질문에 접근하는 것이다.

그 다음이 나 전달법이다. 상대방의 잘못을 꼬집어서 표현해 내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감정 상태를 이야기 하면서 부드럽게 대화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다음으로 아이가 스스로 자기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네가 이러저러해서 절망감이 들었구나. 하는 표현으로 감정에 이름을 붙여줌으로써 감정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감정이 깨끗하게 정리되지 않기에 이 단계가 필요하단다.)

마지막으로 아이 스스로 적절한 문제해결을 찾도록 도와주고 행동에 한계를 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예를 들어서 너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네 생각은 어때? 내가 하나 제안해도 될까?)
감정 코칭에서 대화의 마무리는 꼭 이렇게 해주기를 강조했다.
"지금 기분은 어때? 날 믿고 얘기해줘서 고맙다. 너랑 이야기하다보니 기분이 좋아졌어."

감정을 조절하고 다스리는 것이 어른이 되어서도 가장 힘든 부분 중에 하나일 수도 있다. 먼저 나 자신의 감정을 수시로 점검하고 위로해줄 필요가 있다. 호흡법도 도움이 되고 산책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고 양손으로 가슴을 감싸 안아 주면서 두드려 주는 방법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스스로 나를 사랑하고 존귀한 마음 가져보기 그리고 자녀의 감정도 살피고 헤아릴 줄 아는 어렵지만 그 어려움에 도전해보는 우리가 되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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