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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원에 영상미디어센터 생긴다
2013년 10월,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내(內) 개소예정
2012-09-15 11:12:59최종 업데이트 : 2012-09-15 11:12: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일상, 디지털미디어시대에 살고 있는 21세기 우리들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해 세계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인터넷 이용률이 98.8%(2011년 말)이고, 스마트폰 가입자 수 만해도 3000만명(2012.7)이라는 통계만 보더라도 '미디어의 세상'은 이미 우리생활 깊숙이 들어앉았다. 
일례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건수가 1억6000만 건을 돌파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는 영상미디어의 파급력이 실로 어디까지인지를 방증한 일대사건이라 할 수 있다. 

드디어, 수원에 영상미디어센터 생긴다_1
드디어, 수원에 영상미디어센터 생긴다_1

지난 14일 오후 2시, 수원시는 공적지원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공공문화기반시설인 '수원영상미디어센터' 건립추진을 위한 대화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을 기획한 수원시 정책홍보담당관은 건립 추진의 필요성과 가치, 미디어센터의 역할과 기능 이외 구체적인 미디어센터 운영 제반사까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간 서울 중심의 미디어 문화를 극복하고 우리지역과 밀착한 미디어문화를 활성화시킴으로서 사회적 약자까지도 아우르는 지역문화 복지를 실현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내(지상2층,지하1층) 리모델링을 통해 2013년 10월 개소 예정이다. 이에 앞서 건립을 위한 수원영상추진위원회(위원장.원용진) 위원들이 호스트가 되어 시민단체, 일반시민들 그리고 청소년문화센터 영상제작부 동아리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영상미디어센터라는 것이 결국은 공공문화기반시설인 만큼 크게는 어떠한 유형으로 건립되는지, 작게는 예산부분 내지는 시설공간부분 활용에 있어서 어떠한 방향으로 갈 것인지 등 2시간 30여분 쉼 없는 토론이 이어졌다.

현재, 전국 미디어센터 설립 운영현황은

2012년 현재 전국엔 김해, 제주, 대구, 주안, 제천, 강릉 등 31개 미디어센터가 설립운영중이고 성남시가 개관준비 중이다. 
우리 수원시가 설립되면 32번째에 해당한다. 
설립주체로는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 지원해 설립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4개 지역 지자체와 연계해 초기 설립기금을 지원하고, 운영비는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다.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내에 건립하는 이유

영상미디어센터는 공공적 차원에서 '공공문화기반시설'로서의 기능과 행위적 측면이라 할 수 있는 '지역민들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의 시설이다. 
실질적으로 미디어를 매개로 지역사회 공동체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실현하는 데에 가치를 둔만큼, 수원영상미디어센터는 지역민들이 가장 편리한 장소에 건립되어야 한다. 
또한, 소통을 위한 미디어 교육, 미디어 제작지원, 미디어 강사 및 제작 역량 육성, 시민참여 채널 운영지원 등 주요기능이 어린이부터 어르신들 더불어 다문화가정까지도 배려한 프로그램들과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내에 영상미디어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110만 수원시민들이 살고 있는 신도심과 구도심의 교차 지점이자 문화예술단지 성격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불어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학교 밀집지역이고, 인근 KBS 경인방송센터와 나혜석 거리, 경기도문화의전당 등과 인접해 있어서 네트워크화 및 사업연계에 있어서 용이해 선택하게 됐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총 290평, 지하1층과 지상1·2층엔 상영관, 사무실, Video 스튜디오, Audio 스튜디오, Photo 스튜디오, 편집실, 다목적 강의실, 미디어라이브러리, 미디어카페, 제작회의실, 기자재실, 미디어 강의실 등이 조성될 영상미디어센터는 2012년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의회에 제출하고 2013년 5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10월 개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드디어, 수원에 영상미디어센터 생긴다_3
지상1층 평면도

정책제안,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은

이날 대화모임에 앞서 염태영수원시장은 "수원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은 시(市)의 거버넌스 행정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후 "폭넓은 시민들의 의견들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 수원시보다도 작은 시들이 지역방송국을 통해 발 빠른 홍보를 하는데 비해, 그동안 우리는 언론에 매우 취약했다"면서 이번 센터가 건립되면 효율적인 대처 등을 통해 수원시의 위상을 보여 달라고 당부하면서 "4~5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됐고 좋은시정위원회에 2011년 12월 제안돼 이번에 '좋은 정책'으로 채택되었다"며 앞으로의 비전에 기대감을 내비췄다.

원용진 추진위원장은 "시민중심의 주민들을 위한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더불어 시의 도움은 받되 독립적인 센터로서 전국미디어센터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진위원회에 미흡한 점이나 바라는 것 등 논의할 점과 안건 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드디어, 수원에 영상미디어센터 생긴다_2
드디어, 수원에 영상미디어센터 생긴다_2

시민들과 시민단체 그리고 청소년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수원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을 반겼다. 
그렇지만 일부에서 왜 꼭 청소년들의 전유공간인 '청소년문화센터 내에 건립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재정예산 등 복잡한 절차적인 문제가 있지만 좀 더 고민해 볼 것을 추진단에 요구하면서 한때 토론의 장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마을만들기와 연계된 프로그램 활성화, 공간 활용과 이용 시간, 기자재 활용 등 누구나 형평성 있게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응답도 오고갔다.

건립 추진을 위한 모임을 바라보며

이번에 수원영상미디어센터 건립 소식이 들려와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주변의 지인들도 흔쾌히 반기는 것은 문화예술을 즐기고 창작하기 위해 서울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어르신들 그리고 수원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까지 공공적 미디어 인프라를 통해 한층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에 더없이 반가운 것이다.

이날 참여자들 대부분이 청소년 영상 동아리 팀과 시민단체 그리고 일반인과 시민영화동아리 팀이 주를 이뤘다. 다양한 계층의 입을 통한 보다 폭넓은 의견들이 개진되기를 내심 바라던 것과는 달리 참석자들의 관심이 한쪽으로만 치우친 느낌이 들어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 공청회였다. 

지난 5월 시민기자는 일본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에 다녀올 기회가 주어져 곳곳을 돌아보았다. 
허물어야하는 구(舊) 방적회사를 다 갈아엎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건물재생을 통해 문화예술 활동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민들을 위해 24시간 개방되어 연극, 무용, 워크숍, 뮤직공방, 아트공방, 작품전시 발표 등 그 외 고도의 장인정신을 교육하고 전승하는 멀티공간으로서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었다. 당시 새로움에 대한 충격과 부러움에 한동안 헤어나지 못했던 기억이 또렷하다. 

물론 건립예정인 수원영상미디어센터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진정으로 시민들 모두를 위한 형평성에 맞는 공간으로 잘 활용되었으면 한다. 처음부터 배부를 수는 없지만 좋은 사회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대중교통문제라든지,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일장일단을 논의·보완한 후 개소되었으면 한다. 
영상미디어 산업은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 중이니,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또한 열심히 해 나가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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